“장학재단 설립 통해 학교발전에 기여할 것”
“장학재단 설립 통해 학교발전에 기여할 것”
  • 안수정 기자
  • 승인 2012.11.15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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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 발전 위한 초석, 동문들의 힘으로 만든다
[이슈메이커=안수정 기자]

[Value of Education] 밀성고등학교 총동문회 김현봉 회장

 

 

 

 

 

 

 

알록달록 단풍잎이 낙엽 되어 구르고, 하얗게 부푼 억새가 탐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11월. ‘바스락’ 발끝으로 전해오는 낙엽 밟는 소리 또한 가을의 정취가 짙게 배어 있어 정겨운 이 계절에 생각나는 지역이 있다. 시간이 비껴간 것 같은 아늑한 정취와 삶의 애환 녹아있는 아리랑의 고장 ‘밀양’이 그 주인공. 따스한 볕과 비옥한 땅으로 전국 농산물 수익 1위를 자랑하는 밀양의 발전 속, 60년 세월을 함께한 학교가 있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밀성고등학교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총동문회 수장을 맡고 있는 김현봉 회장은 학교의 발전할 길을 모색하기 위해 자신의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1인 1계좌’ 작은 정성이 모여 큰 결실로

6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밀성고등학교는 지역민들의 관심과 인정을 동시에 받고 있는 밀양의 대표 사학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가 되기까지 재단의 투명경영과 학교의 부단한 노력이 토대가 됐다. 이 같은 노력을 토대로 밀성고등학교는 현재까지 13,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졸업생은 밀양을 넘어 각 지역에서 제 몫을 다하며 학교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2011년 7월 취임한 김현봉 회장은 무엇보다 동문들의 화합을 중시한다. 그 일환으로 동문들이 학교의 발전을 위해 동참할 수 있는 ‘1인 1계좌 갖기 운동’을 계획하고 추진했다. 졸업생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은 후학 양성의 기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동문회의 의미를 가장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1계좌 운동은 당초 100명의 참여를 예상했으나 김 회장의 능동적인 참여와 동문들의 호응이 좋아 올해 안으로 200명 돌파가 예상된다. 김 회장은 “무엇보다 개개인의 작은 정성으로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동문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습니다. 더 큰 도움이 되고자 계좌를 늘리는 동문도 있어 동문회장으로서 많은 감사를 드리며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라고 전했다.

김 회장이 추진한 사업 가운데는 전임회장들의 염원을 담은 사업도 존재한다. 바로 ‘아낌’의 삶을 살아가며 모교발전에 앞장서온 엄도재 전임회장을 기리기 위해 공덕비를 건립한 것. 임기 중 가장 뿌듯한 성과라며 공덕비 사진을 기자에게 건네는 그의 학교 사랑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앞으로 김 회장은 밀성고등학교를 위한 장학재단 설립해 불우한 학생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문회 운영 시 소요되는 많은 비용 때문에 동문들이 소극적인 활동을 할 수밖에 없음을 우려한 김 회장은 자신이 먼저 솔선수범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 일환으로 동문회장 취임 당시 그는 보여주기 식 행사를 지양하고, 동문들이 서로의 안부와 소식을 들을 수 있는 간소한 자리를 마련했다. 취임식에서 절약한 금액은 장학재단 설립의 근간으로 삼아 후배들을 위한 기금조성을 조금이라도 빨리 실현하고 싶다는 의지를 실현해 나갔다. 김 회장의 솔선하는 생활은 동문회에 대한 동문들의 신뢰도를 높여 동문회장직 연임제의를 받았고,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김 회장은 “무엇보다 제가 공약했던 약속들이 활성화 되고 자리 잡으면, 차기 회장들이 아무런 부담 없이 자신의 능력을 모교를 위해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지역발전 위한 토대, ‘교육환경’이 우선

밀양시청농업기술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인 김현봉 회장은 밀약지역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는 인물이다. 밀양을 으뜸가는 농업도시로 만들겠다는 굳은 목표를 가지고 밀양시 농산물을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 중이다. 그는 밀양시의 대표브랜드인 ‘미르피아’를 통해 친환경 채소재배와 농산물 유통시설의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업경영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농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지역민들의 이익창출을 위해 조력한다. 바쁜 일상을 보내는 그이기에 동문회장 활동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을 터. 하지만 그는 고개를 저으며 “비록 몸은 힘들지만 동문회 활동을 통해 또 하나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발전할 후배들을 생각하면 동문회 활동이 삶의 활력소가 된다는 그는 자신의 고향 ‘밀양’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김 회장이 총동문회장직을 수락한 것도 밀양이 인근 도시들의 산업화로 우수한 인재들이 유출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것에서 시작된다. 결과적으로 밀양지역의 동문회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교육여건이 개선된다면 ‘기업하기 좋은 도시’인 밀양에 자연스럽게 인구가 유입되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밀양에서 꿈꿀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밀양을 지키고 있는 동문의 수가 적어 활동하는데 많은 우려와 안타까움을 가진 그는 지역 내 동문 뿐 아니라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문들에게 직접 찾아가 동참을 피력할 생각이다. 남은 임기동안 300개의 계좌와 장학재단의 설립을 통해 후학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전하는 그는 동창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현봉 회장은 “추후 졸업하게 될 학생들과 졸업한 선배들이 앞장서서 동창회를 활성화시킨다면 학교의 발전과 더불어 지역의 발전에도 초석이 될 것입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동문회 장학재단설립을 목전에 두고 있는 그를 통해 밀성고등학교가 밀양지역 발전의 첨병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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