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게르마늄 동충하초 개발
세계최초 게르마늄 동충하초 개발
  • 안수정 기자
  • 승인 2012.11.15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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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삶과 건강에 기여하는 건강기업이 되겠습니다”
[이슈메이커=안수정 기자]

[Healthy Food] (주)고려동충하초농장 왕승현 대표

 

요즘이야 건강기능식품이 넘쳐나고 있지만, 우리 고유의 건강관리법은 수백 년간 명맥을 이어온 보약이 아닐까? 최고의 보약을 위해 좋은 약재를 가꾸어 민간에 보급하기에 게을리 함이 없었던 우리네 선조들. 그들의 전통적인 국민건강 보급법은 홍삼이나 인삼처럼 구하기 쉽고 복용하기 쉬운 식품으로 발전해왔다. 하지만 청정 자연이 오염되고, 믿고 구할 수 있던 약재는 유해 성분까지 포함된 정체불명의 수입산과 섞여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 시장으로 반입되지 않는 약재가 있다. 이른바 중국의 3대 중약재라 불리는 인삼, 녹용과 함께 곤충에서 나오는 신비한 약용버섯으로 예부터 불로장생, 강장강정의 비약이라고 알려진 현대판 불로초 ‘동충하초’가 바로 그것이다. 중국의 경우 동충하초는 `부드러운 황금'으로 불릴 만큼 1kg에 1억을 호가하며 치료를 위한 약품으로 분류, 수출이 금지되고 있는 항목으로 꼽힌다. 바로 국내 최초로 누에동충하초 배양에 성공, 동충하초의 대중화를 위해 애쓰고 있는 (주)고려동충하초농장 왕승현 대표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주)고려동충하초농장 개발팀(좌로부터 왕공열 전무, 왕팔만 대표, 나성호 팀장, 정명훈 팀장)
 

동충하초의 효능 극대화한 ‘누에’

(주)고려동충하초 왕승현 대표가 건강식품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우연한 계기에서 시작된다. 그는 늘 푸른 자연과 마주하며 건강한 삶을 유지했지만 1990년대 초반 새로 시작한 통신사업이 실패하면서 경제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충격으로 그 때까지 겪어보지 못한 건강에 위협을 느낀 것이다. 제주도를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온 왕대표의 눈에 띈 것은 당시 인공재배에 성공했다는 ‘동충하초균’이다. 일반 버섯은 식물의 줄기나 뿌리에서 기생해 즙이나 물을 먹고 자라는데 비해 동충하초는 살아있는 곤충의 몸속에 들어가 곤충과 일생을 같이 하면서 곤충의 영양분을 빨아 먹고 기생하다 곤충을 죽게 한다. 그 후 곤충의 단백질을 영양분으로 이용해 내생균핵을 만든 다음 곤충 몸 밖으로 자실체인 특이한 모양의 버섯으로 자라게 되는데 최근까지는 암,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을 치유하고 심지어 에이즈까지 예방한다는 실험 결과가 입증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 버섯이나 약용작물에 비해 크기가 작고 발생 조건이 까다로워 자생하는 숫자가 적다보니 시료마저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반에서야 비로소 동충하초 인공재배에 성공했다. 하지만 까다로운 재배방법으로 인해 배양에 성공하는 사례는 많지 않은 실정이었다. 왕 대표는 오기가 났다. ‘귀하고 비싼 식물이지만 서민들도 쉽게 직접 배양할 수 있다면 국민건강을 위해 얼마나 좋은 일일까?’하는 생각이 그의 머릿속에 맴돌았기 때문이다. 이후 왕 대표는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의 결실로 동충하초균 인공재배에 성공한 뒤 구하기 쉬운 죽은 번데기에 동충하초균을 배양해 재배하기 시작했다.

왕 대표의 관심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늘 남보다 조금 앞선 생각과 남보다 부지런한 ‘뛰는 사람’이 되자는 인생철학으로 살아온 그이기 때문이다. “죽은 번데기에 양분이 있으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하다 누에 생각이 났어요. 사람보다 누에가 귀한 시절을 살았거든요.” 결국 1995년 누에가루를 비롯한 누에를 이용한 식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왕 대표는 누에를 이용한 동충하초 대량 생산법을 연구, 1999년 세계 최초로 종자산업법에 의한 누에동충하초를 등록해 식품위생법에 의해 식품 원료로 인정받았으며 미 FDA 승인까지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후 경기 가평 뽕나무 농장을 조성하고, 미얀마 농장 13만평에 뽕나무 100만 그루 초도수확을 개시했으며 작년 강원도 춘천에 농장을 확장 이전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대중이 신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제 2의 도약

누에 동충하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뒤 (주)고려동충하초농장은 승승장구하는 듯 보였지만 ‘대중들의 인식 부재’라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일반 소비자들이 번데기 동충하초와 누에 동충하초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죽은 번데기 껍질에 배양된 버섯 자실체와 살아있는 누에에서 자란 자실체의 차이는 현저히 다르다. 농촌진흥청 잠사곤충연구부에 따르면 특허 출원된 누에 동충하초는 살아있는 곤충에 감염돼 생성되는 생리활성물질이 5종이 검출되나 번데기 동충하초의 경우 주요 핵산 물질이 빠진 3종만 검출되고 있어 세포의 면역기능 강화와 활성화, 혈당 정상화, 암세포 파괴 등의 효과에서 효능에 차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왕 대표는 “청정의 자연에서 기른 누에 동충하초의 효능을 소비자들이 100% 체험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꿈은 꾸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다’라고 여기는 그는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현장을 빠짐없이 참석하는 열의를 보인다. 누에 동충하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하는 그의 정성어린 마음은 고객들에게 그대로 전해져 높은 재구매율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살아있는 누에에서 종균을 접종해 길러지고 있는 (주)고려동충하초농장의 동충하초는 봄 5월 경 뽕잎이 한창 자라면 그 때 맞혀 누에를 사육하는 도중에 동충하초 종균을 접종해 자연 상태와 같은 방법으로 얻어지기 때문에 양이 아주 적어 회원제 직거래 방식으로만 판매된다. 위탁 판매를 지양하고, 뽕잎 재배에서 누에 동충하초의 생산, 완제품 유통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홍삼처럼 국민건강 식품으로 보급을 꿈꾸지만 보급 10여년 밖에 되지 않은 동충하초와 500년 이상 국민들에게 사랑받아온 홍삼과 비교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이다. 하지만 왕 대표는 동충하초의 브랜드를 만들고 프랜차이즈화해 전 세계에 누에 동충하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중이다. 더불어 누에 동충하초 성분의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유기화 시킨 게르마늄 성분을 투입, 특허를 취득하는 등 연구개발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지속하면서 식품 수입에 가장 까다롭다는 일본에 수출하며 해외 판로개척에도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13년 동충하초와 연관되어 있는 뽕잎을 동결건조 방식의 건강식품으로 제품화해 건강기업으로의 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밝힌 왕승현 대표. 확신에 찬 그의 눈빛에서 그가 꾸는 꿈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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