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은 인생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항해입니다”
“배움은 인생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항해입니다”
  • 안수정 기자
  • 승인 2012.10.08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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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도전·배움·나눔으로 영향력 있는 삶 완성
[이슈메이커=안수정 기자]

[Value of Education] 현상섭 포항 W컨벤션 · 마이덕 · 현상섭세무회계사무소 대표

 

가정에서 한 사람이 태어나 부모의 교육으로 시작해 초등학교, 중학교까지의 의무교육을 받고 나아가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던 대부분의 사람이 고등학교 입학을 하고 20대가 되기 전까지는 비슷한 교육과정 속에서 자란다. 이후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해 일련의 교육을 거치면서 결국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게 되고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삶이라는 치열한 전쟁터에서 살아간다. ‘현실’이라는 전쟁터에서 이길 때가 있으면, 질 때도 있는 법이지만 최다 승률을 얻는 방법은 끊임없는 ‘배움’을 통한 발전일 것이다. 이쯤에서 우리는 어릴 때부터 수없이 듣고 봐온 ‘평생교육’이라는 단어를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 하는 일이 손에 익는다 하더라도 시대가 급변하고 트렌드가 다양하게 제시되는 현실에서 배울 것은 끊임없이 생기기 마련이니 말이다.

 

▲현상섭 대표

 

전문적 지식에 신뢰를 덧입힌 40년

“궂은 날씨에 찾아오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은은한 미소로 기자를 맞이한 현상섭 대표. 그는 20여 년간의 국세청 근무를 마감하고, 전문적 지식에 노하우를 덧입혀 세무회계사무소를 운영한지도 올해로 20년 세월이 흘렀다면서 그동안 많은 변화들이 있었노라고 말을 이어갔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에서 40년간 자신의 자리를 공고히 다진 현 대표의 저력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그는 성공의 이유를 땀에 대한 결실이라는 측면으로만 해석하지 않는다. 현 대표는 “지금까지 큰 어려움 없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세무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식견으로 의뢰인의 자산이 손해입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인 것에 인간적인 ‘신뢰’가 덧입혀졌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즉 고객을 위한 전문적인 지식과 진심어린 서비스가 신뢰로 이어져 ‘성공’이란 단어를 선물한 셈이다.

현 대표에게는 세무회계사무소 운영자 외에도 포항에 위치한 W컨벤션 대표라는 직함이 뒤따른다. 같은 선상에서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분야이지만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더불어 신뢰를 중요시하는 현 대표의 경영철학은 여기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W컨벤션 대표인 그는 고객의 인생에서 단 한번뿐인 소중한 날을 위해 인테리어, 음식, 직원교육까지 철저한 관리를 지향하고 있으며, 이러한 그의 진심은 소비자들에게 전해져 예식업소로는 유일하게 포항시 모범업소로 2년째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현 대표의 도전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W컨벤션을 운영하면서 음식사업에 대한 꿈을 키워온 그는 올해 서울시 양재동에 오리고기를 테마로 한 코스요리전문점 ‘마이덕’을 오픈했다. 꼬치구이, 전골, 냉채, 훈제 바비큐, 스프링 롤, 냉면 등 다양한 요리방법으로 오리고기의 맛을 살린 ‘마이덕’은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직접 메뉴개발까지 참여할 정도로 새로 시작한 음식사업에 열의를 드러내는 현 대표는 국내 정착이후 해외 수출을 통해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것을 다짐했다. 그는 “인생은 미완성이라는 유행 가사처럼 힘이 닿는 한 도전하며 살고 싶습니다”라고 희망했다.

이처럼 각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현 대표는 이지훈의 저서 ‘혼창통’의 정신을 자신의 경영관과, 직원교육에 활용한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스스로 일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여 마음을 움직이는 혼(魂), 창의성이 꽃필 수 있는 터를 마련하는 창(創), 소통의 부재를 해소하는 통(通)을 바탕으로 여러 사업체의 대표로서 맡은바 책임을 다하는 중이다. 덧붙여 그는 “CEO는 자기의 전문성을 갖고 세상 문제를 바라보는 게 아니라 문제를 중심에 두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야 합니다”라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각도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융합’이 필수불가결한 존재임을 강조했다. 기성세대가 받아 온 교육환경에서는 ‘융합’이라는 단어를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터. 그는 어떻게 새로운 사고를 여과 없이 받아들인 것일까?

 

융합적 사고·도전 정신의 근원은 ‘배움’

현상섭 대표는 급변하는 시대에서 새로운 사고를 가능케 했던 원동력으로 ‘배움’을 꼽았다. 실제로 그는 2~3년에 한번 씩 대학에서 공부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한다. 현 대표는 “시대의 상황이 바뀌면 거기에 맞는 학문이 탄생하기도 하고, 보완되기도 합니다. 이것이 배움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라고 전했다. 시대에 이슈가 되는 학문을 택하기 때문에 그가 접한 분야는 인문학, IT, 건강과학 등 다양하다. 더불어 배움이라는 가치 하에 하나 된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자신이 모르는 분야의 존재가치를 존중하는 융합적인 사고를 함양할 수 있었다.

‘교육’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는 현 대표는 모교인 홍성고등학교 제 16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하면서 재단법인 용봉장학회 조직을 총동문회 산하조직으로 통합했고, 목표했던 장학금 20억 원 확충을 성공시켰다. 이와 함께 개교 70주년 행사를 서울에서 음악회로 개최해 전국에 산재해 있는 동문들을 응집시키고 홍성고등학교의 위상을 드높이기도 했다. 역대 회장들과 그의 진심어린 노력에 힘입은 홍성고등학교는 매년 졸업생의 70%가 수도권 대학에 진학, 전체 진학률 96%라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현 대표는 동문회장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학생들이 입시위주의 교육에 얽매인 나머지 정작 사회에 나와 자신의 분야에서 필요한 학문을 소홀히 하는 것을 목격했다. 목적 없는 항해를 계속하고 있는 이들을 향해 그는 “배움은 인생의 행복을 찾아 떠나는 항해입니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그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과 자신감의 근원은 ‘배움’이라며 연령을 떠나 전 생애에 걸친 ‘평생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 w컨벤션

“세상은 함께할 때 더욱 아름답습니다”

한편 지난 7월 W컨벤션에서는 10쌍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새하얀 드레스와 검은 턱시도로 한껏 멋을 낸 이날의 주인공들은 기초수급자 부부를 비롯해 다문화가정, 장애인, 새터민 등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이다. 결혼식을 올린 김 씨는 “15년 전 지금의 아내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잘 살고 있지만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늘 아내에게 미안했어요. 늦었지만 이렇게 축복받는 결혼식을 올리게 돼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기쁜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연신 웃음을 쏟아냈다.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서 진행된 무료결혼식은 W컨벤션 영업이익 중 일정부분을 기탁 받고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개최된 행사라 더욱 의미가 컸다. 무료결혼식은 W컨벤션이 주관해 2007년부터 매년 지역 단체를 통해 접수받은 사연 중 10쌍의 동거부부를 선정해 진행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59쌍의 부부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했다. 무료결혼식 이외에도 현 대표는 소년소녀 가장 돕기, 다문화 가정 돌보기, 재난이나 긴급구호가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을 자처하고 있다.

한결같은 자세로 직원들의 마음까지 움직인 그에게 ‘나눔’이란 어떤 의미일까? “학교에 100명이라는 학생이 있으면, 성적이 1등부터 100등까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사회에서도 이처럼 등수가 매겨지지 않습니까? 이 때 1등하는 사람이 모든 이익을 가져가고 뒤에 있는 사람들 신경 쓰지 않으면 사회 갈등이 시작 됩니다.” 인터뷰 내내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던 현 대표의 말에 힘이 실렸다. 그는 “기업이 영리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승자 혼자서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죠”라며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기업목표를 같이 할 것임을 강조했다.

사회적 성공이라는 씨줄과, 배움과 나눔의 끈을 놓지 않는 열정의 날줄을 결합해 촘촘하고 행복한 삶을 완성해가는 현상섭 대표. 여기에 이 글을 읽는 개개인의 노력들이 더해져 더욱 견고하고 따뜻한 사회가 완성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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