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매력 속에 진정성을 갖춘 수퍼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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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명 기자
  • 승인 2012.10.02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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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지않는 열정으로 국민에게 보답할 것”
[이슈메이커=유재명 기자]

[Power Interview] 주식회사 홍진경

 

 

 

 

대한민국의 대표 음식인 김치에 도전장을 던져 홈쇼핑에서 매출 신기록을 기록하며 김치 산업의 선두주자로 우뚝 선 주식회사 홍진경. 단지 연예인의 프리미엄이 아닌 품질로서 당당하게 인정받아 더욱 주목을 받는 홍진경 대표. 무엇보다도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그녀는 뚜렷한 경영 철학과 프로 정신으로 대한민국 식품산업에 건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근황이 어떠신가요?

“라디오 녹음, 회사업무를 보는 것 외에는 라엘(딸)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TV를 못 본지도 오래됐고 정말 요즘 유행하는 강남스타일이란 뮤직비디오를 최근에 볼 만큼 시간이 없는데요, 회사 일도 하면서 딸과 놀아주다 보면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는 거 같아요. 현재 생활에 무척 만족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결혼하시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 어렵게 아이를 가지셨는데요. 그만큼 소중한 아이에게 어떤 엄마가 되고 싶으신가요?

“어느 정도 나이도 있고 너무나도 기다렸던 아이라 저에겐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소중합니다. 일하는 엄마라서 하루 종일 같이 있어줄 수 없다는 것이 항상 아이에게 미안해요. 그래도 아이와 오랜 시간을 같이하며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부족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사랑을 주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 김치 사업을 오래하셔서 많은 분들이 아시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분들을 위해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집에 놀러 오던 친구들은 하나같이 어머니의 음식솜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그중에서 김치는 그야말로 인기 폭발이었어요. 친구들한테 뿐만 아니라 동네에서도 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것으로 유명하셨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상품화해보자고 말씀드렸죠. 하지만 처음에 엄마의 반대가 심했죠. 평생을 가정주부로 사셨는데 사업을 시작한다는 게 선뜩 내키지 않으셨던 거죠. 오랜 설득 끝에 김치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공장도 없이 집에서 김치를 담가 팔았어요. 어느 정도 주문이 들어올지 예상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주문이 적은 날에는 만들어 놓은 김치가 많기 일쑤였어요. 남은 김치가 아까워서 옆집 분들께 나눠 드렸어. 그렇게 나눠 드린 배추가 맛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조금씩 주문량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오늘날까지 올 수 있었어요.”

 

 

어머니의 명품 손맛으로 사업을 시작하셨고, 지금도 많은 도움을 주시는 어머님께 한 말씀 해주세요.

“엄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서 놀랐어요. 사업을 하면서 정말 집에서 봤을 때는 몰랐던 엄마의 다른 모습이 있더라고요. 엄마가 작년 한해 발톱이 3번 빠지셨는데, 재료를 수급하시는 분이 있는데도 산지를 돌아다니시며 직접 최종적으로 밭에 가서 다시 한 번 확인을 하시고 재료를 선택하세요. 저도 저희 엄마가 이정도로 철저히 하실지 몰랐는데 제주도, 강원도 고랭지며 안다니신 곳이 없어요. 정말 즐겁게 일하시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면 ‘우리 엄마 멋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의 재료에 대한 고집과 맛을 위해 노력하시는 것을 보면 제 마음이 놓이면서도 늘 감사한 마음이죠. 이제는 건강도 챙기셨으면 하는 바람이죠.”

 

 

홍진경 대표님도 음식을 잘하시는 편이신가요?

“저 또한 음식을 잘하는 편이지만 엄마만큼 맛있게 만들지는 못하는 거 같아요. 엄마가 해주는 음식을 먹고 자랐기 때문에 제 혀가 그 맛을 기억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엄마가 해주시던 맛을 기억하고 비슷하게 음식 맛을 내려고 하고 있는데, 주위 사람들한테는 맛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지 제가 어디 가서 요리를 배웠거나 선보일 정도의 실력은 아니에요.(웃음).”

 

 

사업 초기에는 연예인상품에 대한 불신과 제품에 대한 불만 등 어려운 점도 있었을 텐데요. 어떻게 극복하셨습니까?

“우선은 연예인으로서 사업을 시작하다 보니 장단점이 있었어요. 먼저 장점을 말씀드리자면 인터뷰를 통해서 홍보가 되어서 광고비를 줄일 수 있었어요. 그에 반해 ‘연예인이 음식을 해봤자 얼마나 잘하겠느냐, 누가 만들어주고 이름만 붙인 연예인 상품이겠지’ 하는 편견을 깨야하는 과제가 있었죠. 아직까지도 ‘더 김치’에 대해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더 김치’는 제가 담그는 김치가 아니에요. 저의 엄마 손맛이죠. 엄마의 손맛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저는 마케팅과 재료 수급, 홍보 활동에 주력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음식,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위생관리를 했고요, 비싸더라도 좋은 재료로 잘 만드는 게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라는 일념으로 사업을 했죠.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저의 마음이 소비자분들에게 전해졌던 거 같아요.”

 

 

특히 사업을 하면서 신경 썼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공산품이 아닌 사람 입속에 들어가는 식품을 파는 것이다 보니 늘 조심스러웠어요. 특히 다른 식품과는 달리 김치가 똑같이 만들어도 보관하는 시간과 온도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잘 모르시고 맛이 이상하다면서 클레임도 제기하셨죠. 그리고 사람마다 입맛과 기호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김치를 보내드려도 다 평가가 다르세요. 이 부분은 김치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아직까지도 가장 힘든 부분이에요. 아무래도 맛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좋은 품질의 김치를 생산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또한 김치를 보낼 때도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방법으로 서늘한 곳에서 맛있게 익혀서 드시라고 정성껏 카드에 글을 써서 보내드렸어요. 그래서 이제는 소비자분들이 아시는 것 같아요. ‘더 김치’는 자신의 기호에 맞게 어떻게 익혀서 먹어야하는지

터득하신 것 같습니다.”

 

 

식품 위생문제로 국민들의 걱정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저희 더 김치는 배추를 씻을 때 물이 24시간 넘쳐야 돼요. 잠겨있는 물에 배추를 씻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잖아요. 24시간 물이 넘쳐나는 곳에서 흐르는 물로 배추를 5번 세척하고 나온 물은 저희가 떠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깨끗합니다. 그렇게 한 후, 배추에 양념을 바르기 직전에 직원들이 일일이 낱장검사를 통해 다시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공장에 가면 ‘클레임 제로를 향하여’라고 가는 곳마다 붙어있어요. 클레임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은 결과가 정말 다르거든요. 더 김치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분들도 설명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맛으로 품질로 느끼시고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정말 소비자들이 믿고 드실 수 있는 식품을 만드는 것은 자부심을 가지고 눈앞의 이익보다는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8주년 이벤트도 진행하시며 오래 소비자분들의 사랑을 받고 계십니다. 감회가 어떠십니까?

“그동안 소비자분들의 많은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연예인 상품이라는 호기심보다는 소비자분들이 상품의 질을 평가하시고 그 부분을 충족시켜 드릴 수 있었다는 것이 오래 사랑받는 이유라 생각이 되고 잘 해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칭찬받는 주식회사 홍진경이 되고 싶습니다. 이만큼 했는데 사소한 것으로 욕먹고 실망했다는 이런 얘기는 듣고 싶지 않고, 계속 칭찬받는 회사가 되기 위해 정말 좋은 질로 꾸준히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야겠다고 항상 마음속으로 다짐을 합니다.”

 

 

값싼 중국산 김치가 시장에 많이 들어왔는데, 좋은 품질의 국산 김치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법이 없을까요?

“전문가가 아니면 국산과 중국산 김치를 구별하기 힘들어요. 오히려 중국산 김치가 색소를 많이 넣기 때문에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정말 가격으로 구분할 수밖에 없기에 가격이 저렴하면 먼저 의심을 하셔야하고 마음 놓고 좋은 김치를 드시고 싶으시다면 브랜드 김치를 선택하시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산 김치가 값싼 중국산 김치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품질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저렴한 재료와 첨가물 보다는 좋은 재료를 고집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우리 음식에 대한 믿음을 만들고 건강한 식품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도시락 나눔의 집 봉사를 하고 계십니다.

“내세울게 아니기에 얘기하기조차 민망한데요... 김치와 만두를 받고 기뻐하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보니 제가 더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주식회사 홍진경에서는 국내외 아동들을 위한 후원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좀 더 의미 있고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들을 해보려고 구상중입니다.”

 

 

라디오와 화보도 하고 계시지만 방송에서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분들이 계신데요, 다른 방송 활동 계획도 있으신가요?

“네, 저는 뼛속 깊이 예능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든지 출연하고 싶고 저와 코드가 맞는 재미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면 꼭 출연해서 다시 시청자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항상 그 부분은 열어 놓고 시청자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저 역시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는 모델로서 런웨이를 하기 보다는 제 라이프스타일과 추구하는 삶의 방향, 제가 하는 활동으로 젊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런 롤모델이 되고 싶어요.”

 

 

끝으로 연예인, 사업가 홍진경을 사랑해주시는 국민 분들에게 한 말씀 전해주세요.

“저는 17살 데뷔해 모델과 방송활동을 하면서 어린나이에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현재도 ‘더 김치’에 많은 사랑을 주신 점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러한 분들께 언젠가는 다시 갚으면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떻게 다시 갚아야 할까 항상 염두하고 있어요. 믿고 성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제품 만드는 것이 일단은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늘 감사하고 감사한 마음,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취재/남윤실 기자, 유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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