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성장과 상생협력의 본보기
행복성장과 상생협력의 본보기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05.10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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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공주대 LINC+ 사업단 김진만 단장

행복성장과 상생협력의 본보기 
“충남의 거점 국립대로서의 역할 다할 것”
 
공주대는 LINC사업 1단계에서 2년 만에 안타깝게 중도 하차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많은 대학들이 LINC사업을 유치하고자 혈안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구성원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타 대학들이 5년간 LINC사업을 수행할 때 공주대는 3년간의 공백이 생김으로써 2단계 LINC+ 사업 유치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컸다. 이에 그동안 다양한 산학협력 경험을 쌓은 김진만 건축학부 교수가 사업을 추진하는 단계에서부터 자진 지원했고, 3년의 공백이 무색하게 LINC+ 사업에 선정되며 충남 거점 국립대인 공주대의 위상을 다시 세울 수 있었다. 현재는 충남의 LINC+ 사업을 이끄는 거점 사업단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산학협력 효율을 높이는 플랫폼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2017년 6월부터다. 1년이 채 되지도 않는 기간 동안 1단계 사업을 마무리 지으며 손꼽을 수 있는 사업단 최대 성과 중 하나는 웹기반의 산학협력 플랫폼과 모바일기반의 산학협력 어플 조성이다. 김진만 단장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해서 산학협력이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플랫폼을 조성하는데 주력했습니다”라며 1단계 사업동안 사업단의 전체적인 시스템 조성과 기반마련에 많은 신경을 썼음을 설명했다. 덧붙여 “3년의 공백이 컸지만 국립대가 가지고 있는 기본역량이 훌륭해서 속도는 느려도 차분히 차근차근 정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시스템 정비가 잘 되면 성과를 도출하는 시간이 그만큼 짧아지기 때문에 그가 더 주력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는 더 나아가 학교 제도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여 산학협력 실적도 연구실적과 동등한 비율로 인정하는 제도를 도입해 산학협력의 중요도를 높였다. 그리고 LINC+ 사업단을 대학 본부 산하 조직으로 만들며 사업단의 위상을 높였다. LINC+ 사업은 지자체, 대학, 기업의 트라이앵글 체제를 공고히 하는데 그 중점이 있다. 대학의 결과물이 기업에서 상품으로 실현되고 매출상승으로 이어지면 지역에서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선순환이 이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1석 3조의 효과다. 이에 착안한 김진만 단장은 충남 4년제 5곳, 2년제 2곳의 LINC+ 사업단 협의체를 만들어 충남도와 긴밀하게 협력하고자 하는 의사를 피력했고 초대회장이 되어 충남도와 다양한 사업을 구상중이다. 그중 하나가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해볼 수 있는 시작품제작소인 팹랩의 조성이다. 이는 학생과 기업을 이어주는 브릿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애로사항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관건”
사업단의 산학협력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부분이 ‘기업애로기술 해결 지원 프로그램’이다. 김진만 단장은 “중소기업은 애로사항이 발견됐을 때 그 해결시점이 생명이에요. 하지만 다른 프로그램은 기업이 R&D 결과를 얻기까지 최소 2년의 시간이 필요해요. 그 2년 동안 중소기업이 과연 버텨낼 수 있을까요? 그렇게 만든 결과는 아무 쓸모도 없게 되는 거죠”라고 안타까움을 전하며 “2주안에 애로기술을 과제로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어요. 작년에 시험적으로 4개 과제를 진행했는데, 상당히 효과가 있었어요. 올해는 대폭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기업들이 대학이 보유한 역량을 재빨리 파악해 필요한 기술을 요청할 수 있도록 연구 성과 및 특허관련 자료들을 공개해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김 단장은 참여교수뿐만 아니라 산학협력중점 교수들이 다양한 산업현장과 접촉하는 것을 격려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기업들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많은 기업들이 공정단계에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을 파악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rofit Up’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은 재무실적(원가 절감, 손실금액 절감 등) 향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생은 기업 문제에 대한 실무 역량을 키워 취업으로 연계하는 쌍방향 산학협력 대표 모델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충남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사업단은 다양한 인력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특화인재 양성 위해 적극 지원
창의인재교육센터를 통해 인력양성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단은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콘테스트에 자주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그 결과 ‘미국 스파크 디자인 어워드 2017’에서 공주대 학생들이 대상과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얻었다. 김 단장은 “대한민국에 갇혀 사는 것은 경쟁력이 없는 시대가 됐어요.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돕기 위해 해외에 있는 파트너들을 발굴해서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공적개발원조)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우리나라의 우수기술을 필리핀, 몽고,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들에게 전파하는 프로젝트를 기획중이며 현재는 네팔 카트만두 대학과 구체적인 준비단계에 있다.
    

▲김진만 단장은 “제가 아주 뛰어난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한 걸 잘 따라와 주는 구성원들에게 감사해요. 교육 사업은 보상시스템이 충분치 않아 봉사하는 자세로 일해야 하는데, 부단장님을 비롯해 참여교수님들이 굉장히 열심히 봉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직원들의 노고에 진짜 고맙습니다. 이분들이 없었으면 사업을 못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충남의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가정 위한 다문화 행복성장 프로그램 운영
김진만 단장은 사업단의 대표적인 사업이라며 ‘다문화 행복성장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제조업 분포가 많은 충남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농촌지역이 많아 이주여성들도 많이 있다. 이에 한국문화 적응 교육 프로그램, 기업탐방 및 기업문화 적응 교육 프로그램, 쌍방향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 기술 산업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 단장은 “이주여성 중 고학력자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을 재교육해서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도와줄 수 있는 외국인 이주민 무역에이전트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며  다문화교육협의회를 구성해 다문화관련 기관들이 모여 더 심층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주시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대학될 것”
김 단장은 “지시하는 보스가 아니라 솔선수범하고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따라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리더가 되고자 합니다”라며 “제가 아주 뛰어난 사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가 생각한 걸 잘 따라와 주는 구성원들에게 감사해요. 교육 사업은 보상시스템이 충분치 않아 봉사하는 자세로 일해야 하는데, 부단장님을 비롯해 참여교수님들이 굉장히 열심히 봉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직원들의 노고에 진짜 고맙습니다. 이분들이 없었으면 사업을 못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공주대에서 공과대학이 천안으로 이전하며 공주시민들의 상심이 컸지만 LINC+ 사업단이 이를 상쇄할 만큼 공주시를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오시덕 시장을 비롯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단장은 공주시가 선정된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관련해 공주대 학생들이 공주시 미래의 모습을 설계하고 디자인 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공주시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문화관광을 담당하는 공주 본원 캠퍼스, 공대중심의 천안캠퍼스, 농업생명과학 중심의 예산캠퍼스 이렇게 3곳의 캠퍼스에서 충남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공주대, LINC+ 사업단이 이 삼각편대에 더 불을 붙여 충남의 행복성장과 상생협력을 주도하길 기대해본다.
취재/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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