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법 개정안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4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놓고 가열이 붙고 있다.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완전히 독립된 공영방송사장, 이사진 선출을 보장하는 방식을 야당에서 거부했다"며 입을 뗐다. 이어 "기존 추천방식을 고수하면서 공영방송에 정치권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속내를 드러낸 것 아니냐"며 개혁의 흐름을 방해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은 민주당의 제안에 "포퓰리즘적인 인기투표에 그칠 수 있는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시도"라고 일축하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며 민주당 측에 유감을 표했다.
국회 차원의 개헌안 마련과 추가 경정예산안 처리를 두고 4월 내 매듭짓겠다는 목표가 차질을 빚을 거라는 예상도 이어지는 가운데 방송법 개정안 등과 추경안 처리를 맞바꾸는 여야 물밑협상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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