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인 국회도서관장에 자유한국당 소속 허용범 서울 동대문갑 당협위원장이 28일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허용범 국회도서관장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붙였다.
표결 결과 총 투표 수 24표 중 가결 14표, 부결 9표, 무효 1표로 임명동의안은 가결됐다.
허 당협위원장은 "국회도서관이 의회도서관으로 국민들에게 친숙한 열린 도서관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안건이 처리된 뒤 정우택 운영위원장은 "위원회를 대표해 고맙다. 국회도서관이 자기 본연의 임무를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도서관장은 국회 본회의 표결 대상까지는 아니다. 운영위 동의를 거쳤기 때문에 이제는 국회의장의 임명 절차만 남게 됐다.
국회도서관장을 제1야당이 내정한다는 관례에 따라 지난 3월 한국당은 허 당협위원장을 내정했다.
하지만 바른정당 등 다른 당에서는 내정자의 국회도서관장직에 대한 전문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또한 그가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낙하산 인사'라는 주장 등을 펼치며 반대해왔다.
한국당은 새 국회도서관장 임명을 놓고 운영위가 계속 공전하자 지난 달 24일 긴급동의 형태의 안건 처리를 주문했다.
하지만 다른 당들은 당초 처리 안건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운영위 운영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표결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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