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가치는 상대방이 있음으로 인해 빛이 납니다”
“자신의 가치는 상대방이 있음으로 인해 빛이 납니다”
  • 안수정 기자
  • 승인 2012.09.05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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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 추구하는 봉사활동·학원교육 바탕으로 희망을 그리다
[이슈메이커=안수정 기자]

[Best Club] 새전주로타리클럽 박종덕 회장

 

저마다의 가치관에 따라 ‘행복’의 의미와 쓰임은다르겠지만, 아마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행복’의 개념에 비춰본다면 이 기사를 통해 소개하고자 하는 인물의 현재는 분명 행복할 것이다. 그는 학생들을 위한 학원을 이끌겠다는 포부로 (유)영일아카데미 대표이사, 전주대성학원 원장을 맡고 있고 (사)한국학원총연합회 전라북도지회장을 연임하면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른바 ‘성공한 삶’을 일구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행복’이란 우리의 잣대와 조금은 다른 의미다. 현재 자신의 삶속에서 생활자체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 눈을 뜨고, 가능한 작은 실천들을 통해 삶의 자긍심과 보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과 ‘실천’의 테마, 투명운영으로 이뤄낼 것

“마음만 있다면 나눌 수 있는 기회는 주위에 널려 있습니다. 봉사의 기쁨은 나눔을 실천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죠.” 새전주로타리클럽 박종덕 회장은 밝은 웃음과 함께 ‘나눔’에 대한 정의로 인터뷰 포문을 열었다. 혹자는 봉사단체장의 인터뷰를 보고 ‘마음은 있지만 봉사할 시간이 없다’ 또는 ‘봉사는 할 사람이 따로 있다’라는 말을 할지 모른다. 박 회장도 로타리클럽을 가입하기 전에는 같은 상황이었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던 그는 아직 타인을 돌볼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이유로 로타리클럽에 가입하라는 후배의 권유를 고사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후배의 끊임없는 권유와 노력은 목석같던 박 원장의 마음을 돌려놓기에 충분했고, 그렇게 시작된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은 그의 마음을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봉사’란 무릇 관념 속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식과 사소한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체감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상황을 들어 나눔을 미루는 이들을 위해 한 일화를 소개했다. 전쟁직후 모두가 살기 어려웠던 시절, 누군가 미망인의 집 앞에 매일 아침 몇 알의 감자와 고구마를 가져다 놓았다. 이 여인은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이 이웃인 것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얼마 되지 않는 한 끼 식량을 쪼개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바로 이 일화가 박 회장이 지향하는 나눔이다. 그는 “봉사는 여건이 된 뒤에 한다는 생각이 있으면 절대 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형편을 나눔을 할 수 없는 이유로 들 것이 아니라 한 끼 절식을 이용해서라도 커피 줄이기 등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지금이라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독려한다. 봉사의 삶을 시작하고 그의 인생도 바뀌었다. 작은 실천이지만, 이를 통해 사회적 존재로 거듭나면서 사회 공동체 의식이 확립된 것이다.

실천적 나눔에 대한 그의 생각은 지난 6월 국제로타리 3670지구 새전주로타클럽 제44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구체화 됐다. 특히 조직을 구성하면서 소통과 참여를 통해 회원 모두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사업계획을 세우고 투명하게 예산을 편성했다. 그 결과 새전주로타리클럽의 모든 사업계획과 시행에는 ‘가족’이 중심이 된다. 회원의 참여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족의 지원이 있을 때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새전주로타리클럽의 주회시간에는 여타 클럽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이 목격된다. 회의가 시작되기 전, 가족 영화 관람권을 받은 회원이 영화 후기를 말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 시간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정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회원들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조성해줌으로써 가족 간 유대감이 증진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가족단위의 봉사활동 참여라는 성과를 나타낸다.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힌 박 회장은 “봉사단체 본래의 취지에 맞춰 투명한 운영을 통해 거듭나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교육복지 대한민국의 모습 그려갈 터

박종덕 회장의 가치관은 학원운영에서도 뚜렷이 드러난다. 현재 대성학원과 전북학원연합회 회장직뿐만 아니라 전북대의 법대 겸임교수직을 함께 겸하고 있는 그에게 하루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이다. 하지만 박 회장은 학생들이 자신만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대학진학이라는 단기목표에 충실한 나머지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에 박 회장은 전북지역의 각 방면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바우처제도(자유수강권제도)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인재무료 교육실현의 초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이 존재함으로 인해 자신의 가치가 인정받는다는 그는 “비록 사설학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인생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어렵게 들어간 대학에서도 미래가 보장돼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며, 지방대를 나오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추고 기회 균등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시스템(인센티브제)이 뒷받침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서 국가의 예산편성 없이는 진정한 교육복지를 실현 시킬 수 없다고 피력한 박 회장은 “전 세계에 교육 복지국가로 대한민국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제가 지향하는 국가관입니다”라며 교육자의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우리는 해마다 혹은 달마다 계획세우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실천’이 뒤따르지 않는 계획은 한낮에 꾸는 꿈에 머무를 수밖에 없을 터. 이에 나눔이 필요한 이웃, 배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통해 자신의 삶이 가치 있음을 인지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준 이들을 위해 땀방울을 흘리는 박종덕 회장. 그의 실천적 노력이 씨앗이 되어 변화될 대한민국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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