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本)’이 되는 의학 전문 디자인 연구소
‘본(本)’이 되는 의학 전문 디자인 연구소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8.05.01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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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본(本)’이 되는 의학 전문 디자인 연구소

연구와 소통을 통해 방향을 제시하는 전문적 의학정보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사적 업적을 남겼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의학에도 큰 재능을 갖고 있었다. 그가 스케치북에 남긴 인체 해부도는 의학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최근 미술과 의학을 융합한 ‘메디컬 일러스트’ 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복잡한 수술 과정이나 치료법을 설명하는 데 있어 열 마디 말보다 한 장의 이미지가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통합 메디컬 디자인 전문 그룹

최근 의학 지식의 질을 높이고 이 지식들을 대중화하려는 시도들이 더해지면서, 일반인들 역시 의학 정보에 대해 보다 올바른 정보를 정확하게 접근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는 어렵게 느껴지기 쉬운 의학 정보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도움을 준다. 본메디컬을 이끌고 있는 김지수 대표 역시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의학 전문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통합 메디컬 디자인 그룹으로 회사를 점차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활동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의학’이라는 깊은 학문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충분한 의미 전달이 될 수 있도록 사실적인 시각화 작업을 진행하며 실제 전문디자이너와 임상의료진의 협업이 이루어 진다. 논문의 전문성을 높여주는 삽화와 그래프 등의 도표 제작을 비롯해 복잡한 수술과정 및 임상술기 방법의 도식화를 진행한다. 아울러 의학교과서에 삽입되는 삽화나 수의학 및 한의학 일러스트, 환자들이 보다 쉽게 질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맞춤형 메디컬일러스트를 제작하고 있다.

 

메디컬 디자인은 어떤 분야인가?

  일반적인 병원의 아이덴티티 구축에 필요한 로고 디자인부터 다양한 편집물과 홍보 및 광고디자인까지 병원의 시스템에 맞는 통합 브랜딩 솔루션을 제공한다. 결과물이 이내 병원의 색깔이 되고, 내원하는 환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홍보 자료가 되기 때문에 작은 세부요소까지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작업하고 있다.

 

회사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전문적인 의료 지식을 바탕으로 임상 의료진과의 협업 형태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메디컬 일러스트 제공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그동안 병원과 제약회사 등 다양한 곳에서 실무 역량을 쌓아왔고, 인체를 좀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부학이나 간호학 등의 깊이 있는 연구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를 위해 현재 대한해부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간호 관련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실제 디자이너와 임상의 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하고 있다. 

  또 한 가지를 꼽는다면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이다. 메디컬 일러스트는 일반적인 일러스트와는 다르게 전문적인 내용을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환자들이 직접적으로 시술 전에 일러스트를 통하여 자신이 받게 되는 수술 및 시술내용을  보다 쉽게 자세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언제나 정확한 의료정보와 지식이 전달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작업에 임하고 있다.

 

후학양성 위한 길 닦아나가고파

우리나라에서 메디컬 일러스트 분야는 태동기에 있다. 하지만 의학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메디컬 일러스트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면서 점차 해당 분야 종사자들을 지원자나 조력자가 아닌 동등한 연구 파트너로 인식하기 시작하고 있다. 김지수 대표 역시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발걸음을 맞춰나가고 싶다는 마음을 피력했다. 

  김 대표는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성어를 알려줬는데, 이는 비단 의학전문 디자인연구소 ‘본메디컬’의 진화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생소한 메디컬 일러스트 분야의 현실 때문에 제대로 가치를 평가 받지 못하는 환경을 개선하고, 자신의 뒤를 따라올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길을 닦아주고자 하는 그의 마음이 잘 담겨있는 말이기도 하다.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는지?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병원 홍보팀과 제약회사 디자인팀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일러스트 작업과 의학 관련 디자인 작업을 수행했다. 자연스럽게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가 가진 매력과 성취감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고, 내 작업에 만족한 주변에서 의뢰가 꾸준히 들어와 본격적으로 의학전문 디자인연구소 ‘본메디컬’ 설립이라는 도전을 시작했다.

 

어려운 점도 많을 것 같다.

  어려운 부분보다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연구자나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포인트를 이미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업무 과정을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해부학에 관한 공부를 소홀히 할 수가 없는 구조가 되었다. (웃음) 그 덕분에 많은 분들이 본메디컬을 찾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믿음을 결과물로 보답하고자 더욱 사명감을 갖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진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앞서 말했듯이 보다 정확한 메디컬 일러스트 표현을 위해 꾸준히 해부학 연구를 비롯해 의학 분야 탐구나 디자인 분석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본메디컬이 보다 성장한다면 후학양성의 장을 마련하고 그간의 경험을 알려주려고 한다. 이를 통해 메디컬 디자인과 일러스트 분야에 도전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 도전의 값진 가치를 알려주고, 함께 그 길을 개척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동반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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