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With Cat’
‘Share With Cat’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8.05.01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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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Share With Cat’

반려동물과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꿈꾸다


 

 

 

 


일본의 그래픽 디자이너 하라 켄야는 ‘개를 위한 건축(Architecture for Dogs)’을 통해 반려동물과 공존하며 살 수 있는 평등한 공간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 바 있다. 이처럼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를 맞아 ‘데리고 사는’ 개념에서 ‘함께 사는’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더불어 살 수 있는 안전하고 안락하며 인테리어 효과도 갖춘 디자인 가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청년 집사들의 원목 가구 브랜드, ‘Chatchat’

충청남도 천안시에 자리잡은 스튜디오이엘(대표 이효진)은 고양이와 가구를 사랑하는 청년들이 모여 지난해 설립한 원목가구 스튜디오이다. 현재 맞춤형 주문 가구 제작을 비롯해 자체 반려동물 가구 브랜드 ‘챗샤(Chatchat)’를 통해 ‘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쓰는 가구’를 세상 밖으로 내놓고 있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효진 대표와 이명수 이사, 강영균 대리를 만나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챗샤(Chatchat)’의 출발 지점은 어디인가?

  반려묘는 사람들의 삶에 활력소를 제공해주지만 바쁜 일상 때문에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가 않다. 더욱이 그 짧은 시간에도 기존 고양이 가구들이 인테리어와 조화롭지 못한 부분이 있어 인간과 고양이가 다른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수면으로만 시간을 많이 보내는 집고양이들이 무료함을 달랠 수 있도록 놀이공간과 휴식공간을 제공해주고 싶었다. 

 

브랜드를 간략히 소개해 달라.

  C-H-A-T를 반복하여 두 번 적는 스펠링을 갖고 있다. 앞의 Chat는 영어로 ‘담소를 나누다’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뒤의 chat는 불어로 ‘고양이’를 의미한다. 두 가지 의미를 담아 고양이와 담소를 나누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브랜드의 슬로건은 ‘Share With Cat’인데, 이처럼 반려인이 반려묘와 함께 공존하며 가구와 공간, 추억을 공유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컴팩트한 가구를 컨셉으로 한다. 이를 위해 ‘펫팸족’들이 살고 있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도 모던한 디자인은 물론, 고양이 역시 자신의 습성에 맞게 본능적으로 어우러지는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제품을 예로 들어 설명해준다면?

  ‘빈치 리프트 미로 테이블’을 예로 든다면 반려인은 소파테이블로, 고양이는 놀이와 휴식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좁은 거실이나 원룸, 투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이면서 고양이 가구임에도 인테리어와 잘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캣타워나 협탁 등 챗샤의 대부분의 제품이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기능성을 추구한다.
 

 

▲(좌측부터) 이효진 대표, 이명수 이사, 강영균 대리

 

 

100% 천연원목으로 제작하는 품격있는 가구

홍익대학교에서 제품디자인을 전공한 이효진 대표는 어린 시절 꿈이던 제품 디자이너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자신의 색깔이 담긴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열망을 감출 수 없었고, 고양이를 4마리 키우고 있는 한 명의 ‘집사’였던 이 대표는 반려동물 전문 제품 디자인 스튜디오 창업이라는 과감한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 동생이자 가구 제작에 마찬가지로 꿈이 있던 이명수 이사가 그 길을 함께 걷기로 했고, 지난해 청년창업사관학교 7기를 졸업한 뒤 주식회사 스튜디오이엘을 설립했다. 마지막으로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강영균 대리가 합류해 현재의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회사의 경쟁력이나 가구 제작의 철학을 말해달라.

  합판을 전혀 쓰지 않고 100% 천연원목으로 제작하는 걸 꼽고 싶다. 반려인이 반려묘와 평생 함께할 가구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깊이감도 느껴질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못이나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짜맞춤 방식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견고하고 튼튼한 상태로 오랜 기간 사용 가능하다. 전통적인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보유한 컴퓨터수치제어(CNC) 장비를 접목해 가구를 만들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있다.

 

보람된 순간을 꼽는다면?

  회사를 설립하고 지난해 ‘K-CAT FAIR’에 처음 참가했는데,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많은 분들께서 제품에 만족감을 보여줬던 점에 감사했다. 그간 짧은 시간이지만 충성 고객도 다수 확보했는데, 첫 제품이 팔렸을 때의 희열감을 간직해서 언제나 초심을 유지한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본 시장 진출이 예정되어 있는데 세계시장으로 챗샤의 디자인과 기술을 알려나가고 싶다. 아울러 현재는 ‘챗샤 서포터즈’나 동물병원 DP용 제품을 통한 구매 연결과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데, 내년을 목표로 퍼니처 카페 형태의 쇼룸 오픈을 통해 교육활동 등 더 많은 반려인들과 소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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