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져가는 독립운동의 얼을 찾아서
잊혀져가는 독립운동의 얼을 찾아서
  • 김미송 기자
  • 승인 2018.03.01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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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미송 기자]

잊혀져가는 독립운동의 얼을 찾아서

 

3.1운동의 역사를 되돌아보다

 

 


3월 1일이 되면 사람들은 탑골 공원이나 서대문 형무소를 찾아 독립 운동가분들께 감사함을 표하며, 3.1 독립 만세 운동을 기억한다. 올해로 99주년을 맞는 3.1 운동. 100주년을 코앞에 남겨둔 이 시점에서 사람들의 발길이 좀 더 많은 곳에 닿을 수 있도록 잘 알려지지 않아 소외당하는 독립운동 유적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종로에서 바라보는 3.1 독립 만세 운동

3.1 독립 만세 운동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장소는 3.1 운동 당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독립 만세를 외친 한국 최초 공원인 ‘탑골공원’, 일제가 민족지도자를 탄압했던 ‘서대문 형무소’ 등이 있다. 이외에도 현충원, 안중근 의사 기념관(남산공원), 백범김구기념관(효창공원) 등도 유명한 장소 중 하나이다. 이렇게 독립운동과 관련해 많이 알려진 독립유적지는 하나의 역사 공간으로 잘 관리가 되고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곳은 사람들이 잘 찾지 않으며, 제대로 보존되지 않고 있다. 
 

생소한 독립운동 유적지 중 하나는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있는 ‘보성사’이다. 보성사는 3.1 운동 당시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곳으로, 통신이 어려웠던 시기에 독립선언문을 전국 각지에 배포해 동시다발적인 만세운동이 가능하게 한 장소다. 


보성사는 경복궁과 인사동 사이에 있으며, 근처에는 3.1 운동 때 학생시위가 일어났던 승동교회와 민족대표들이 모여 독립선언식을 거행했던 태화관 터가 있다. 이 곳은 역사를 돌아보기에 충분하며, 접근성도 좋은 장소이니 종로에 간다면 한 번쯤 들려보길 추천한다.
 

종로에는 보성사외에도 ‘심우장’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의 집이 있다. 이곳은 심우장의 ‘심우’는 소처럼 우직하게 불성을 찾는다는 의미로, 시인이자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인 ‘한용운’의 집이다. 한용운은 41세에 3.1 독립 만세운동에 참가해, 백용성과 함께 불교계를 대표하여 민족 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참여했다. 
 

3.1 운동 이후 33인의 민족 대표 대부분이 변절했으나, 그는 지조를 지켜 당시 조선인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3·1 만세운동의 주모자로 3년 동안 옥살이를 하고 출옥하는 날, 환영 나온 지난날의 동지들에게 “환영하러 나올 것이 아니라 환영받는 사람이 되어라”고 얘기한 일화도 현재까지 유명하게 전해지고 있다. 
 

삼우장은 3.1운동이 이뤄진 장소는 아니지만, 지조 있는 독립 운동가의 인생을 돌아보며, 독립 운동가에게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다.

  
 

역사를 보존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길
 

보성사, 심우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지 않는다. 두 장소 이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유적지는 사람들의 관심 밖의 장소가 되어 사라지고 있다. 
 

‘국내 항일독립운동유적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독립운동유적지가 사라지고 있으며, 인천만 해도 10곳 중 9곳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 현상에 관련해 전문가들은 정부와 관련 기관의 무관심과 무분별한 도시 개발이 독립운동유적지 훼손·방치의 원인이라고 얘기했다. 정부에서는 이와 같은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화재청에서는 2018년부터 ‘삶 속에서 함께 가꾸고 누리는 문화유산’이라는 비전 아래, 독립운동유적지를 보존하는 데 힘쓴다고 말하며, 2019년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 구 서대문 형무소와 안동 임청각 등 항일 독립문화유산의 집중 정비·복원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한 시민은 “정부에서는 독립운동유적지와 관련된 역사를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유적지를 정비·복원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정책이 잘 사용한다면, 방치된 독립운동유적지를 활성화하면서 역사관광사업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생각을 밝히며, 자신의 결여된 역사의식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새로운 정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시민 자신도 결여된 역사의식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독립운동가의 얼과 독립운동지에 담긴 역사가 오래토록 보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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