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 대공분실, 시민의 품으로
남영동 대공분실은 2005년부터 경찰청 인권센터로 탈바꿈하여 일반인들에게 개방 됐다. 최근 영화 ‘1987’가 흥행을 거두며 남영동 대공분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이곳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으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곳을 ‘인권기념관’으로 탈바꿈시킬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다시 찾은 남영동 대공분실. 유난히 강압적 기운을 내뿜는 외관은 물론 팔 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로 좁고 길게 설계된 창문, 덩그러니 남겨진 낡은 철제 책상과 의자, 작은 욕조와 세면대, 유리 벽 너머의 박종철 열사가 숨을 거둔 509호실까지… 이곳은 여전히 우리에게 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은 역사적 장소이자 기억해야할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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