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미사일 발사 중단 발표와 관련해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기 전까지 어떤 제재도 확실하게 해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미국 백악관 |
이날 브리핑에서 "완전한 비핵화 이외 어떤 것도 수용하지 않을 방침인가?"라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세라 샌더스 대변인은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이며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구체적인 조치가 취해질 때까지 북한을 계속해서 최대 압박하는 작전을 구사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중국이 북한을 압박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왔다"고 강조하며 "그들이 우리와 함께 계속 일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직후, NBC 방송 '언론과의 만남'의 척 토드는 "김정은이 아직 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약속하지 않았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도 석방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김정은에게 정상회담을 선물했는데, 우리가 받은 대가는 무엇이냐"며 트럼프 정부를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미 북한이 비핵화에 동의"했고, "지금 하는 협상이 오래 전에 이미 행해졌어야 한다"면서 북한과의 대화에서 많은 것을 내주는 것이 아니냐는 미국 언론의 비판에 반박했다.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 없이 제재 해체 없다는 트럼프 정부의 방침도 미 언론의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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