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학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에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제가 대표발의하는 ‘국회 담장 허물기 촉구결의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바른정당 정병국 전 대표와 김세연 사무총장, 유의동·홍철호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 의원은 “일반 국민이 국회를 출입할 때, 입구에서부터 가장 먼저 듣는 말이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다”라며 “국회의 주인인 국민이 국회 경내를 자유롭게 드나들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미국과 캐나다, 독일, 스위스, 뉴질랜드 등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하고 담장이 있는 국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회 담장을 허물 경우 질서유지 등 우려에 대해선 “오히려 보안이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현행 법에 국회의사당 등 청사의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의 장소에서 옥외집회 또는 시위가 금지되어 있고, 이미 청사를 개방하고 있는 공공기관에서도 이런 부정적 사례는 거의 없다”며 “오히려 현재 국회를 둘러싸고 있는 담장과 출입구 중심으로 배치돼 있는 국회경비대 인력을 청사 방호에 집중하게 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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