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ing Star] 배우 김아라
[Rising Star] 배우 김아라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8.04.20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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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이슈메이커 = 취재·글/임성지·박유민 기자]

 

 

 내 인생 최고의 결정, 연기

 

 “탈북 대표 연기자 될 때까지 노력할래요”
 

 

 

북한 여성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오디션 소품으로 밥과 두건, 노 메이크업까지 감행한 배우가 있었다. 실제 배우의 고향은 북한이었지만 캐스팅되지는 못했다. 배우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북한 여성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해내는 배우가 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큰 기회라고 생각했다는 배우. 올해로 방송 데뷔 6년 차를 맞는 새터민이자 방송인 겸 배우 김아라의 이야기다. 

 

김아라는 한 종편 프로그램을 우연한 계기로 출연하며 ‘북에서 온 미녀’ 타이틀로 주목받았다. 이후 본격적인 방송 진출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하던 중 웹 드라마 <아는 사람>으로 첫 배우 데뷔를 시작했다. 웹 드라마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게 된 김아라는 <막돼먹은 영애 씨 시즌 16>에 합류, 올 3월 개봉하는 <위대한 유혹자>까지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디션에 대한 질문에 그녀의 눈이 반짝인다. 영화 <강철비>오디션에 대한 일화로 북한 사람처럼 연기하기 위해 의상부터 시작해 동선과 소품까지 준비해 갔지만 아쉽게 탈락했다고 했다. 몇 번의 오디션 탈락을 계기로 김아라는 욕심을 버리고 힘을 빼는 요령을 터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왜 하필 연기였나

“웹 드라마 <아는 사람>촬영할 때였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촬영 끝 무렵에는 연기하는 것에 푹 빠졌다. 캐릭터로 그 사람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고, 캐릭터를 표현해내고 연기에 집중하는데 짜릿함을 느꼈다. 연기를 배우며 ‘돈보다 더 소중한 게 있구나, 내가 배고파도 괜찮다’ 고 깨닫게 됐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모든 게 아쉽다.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모든 스케줄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우울해하며 좌절할 때가 많다. 방송 이후 모니터링을 하며 내 연기에 대해 연구하려고 노력한다. 초심을 찾으려고 할 때 예전 방송을 찾아본다. 과거에 내가 출연한 방송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헛살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면 나중엔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생긴다.”

 

살면서 가장 고민하며 결정을 내렸던 순간이 있다면

“연기를 하겠다 마음먹었을 때였다. 내 선택에 가족들과 주변인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던 마음에 연습을 하면서도 고민이 많았다.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던 중 지금의 소속사 대표와의 만남과 좋은 작품들을 만나게 되어 ‘내가 가야 할 길이 맞구나’ 확신을 갖게 되었다”

 

 

 

 

탈북자 신분이 나의 강점

김아라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 대한 애착과 고마움을 드러내며 “북한에서 왔고, 탈북 했다는 것이 나의 장점이다. 탈북자 신분이었기 때문에 <이만갑>으로 주목 받을 수 있었고, 연예계까지 진출이 비교적 수월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배우로서 한 가지 이미지가 고정되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 어린 질문에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고정화 될 것”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북한 사람 역할 이외 다른 역할을 도전하지 않는다면 발전도 기회도 없을 것이다. 일단 북한 여자 역할 기회를 잡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 ‘북한 여자 역할하면 당연히 김아라’가 생각날 정도로 역할을 확실히 잡고 싶다”라며 연기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남북통일·북한 공익활동 위해 앞장서고파

김아라는 ‘남북통일과 북한을 위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많지만, 정작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공익광고나 홍보대사(DMZ홍보대사, 북한 국제인권영화제)등 활동으로 개런티가 없어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 나서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아라는 북한에서 한국 문화와 콘텐츠가 가지는 파급력에 대해 설명하며, 남한의 실상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탈북 이후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아무리 힘들어도 북한에서 힘들었던 것만큼은 힘들지 않았다”라며 “탈북 이후 삶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주저앉지 말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한국의 탈북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어떤 배우로 남고싶냐’는 물음에 김아라는 ‘성실하고 겸손한 배우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배우 박신혜의 일상연기와 전도연의 감정연기를 보며 연구하는 배우 김아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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