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정서를 담아내는 디자인을 꿈꾸다
‘디자인은 어디에나 있다’라는 말처럼 주변을 둘러보면 디자인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 없다. 어원인 계획하다, 설계하다는 의미를 지닌 어원인 ‘Designare’에서도 알 수 있듯이 현대식으로 해석하면 인간생활에 필요한 의·식·주 생산과 소비 등을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만들기 위한 모든 행위라 할 수 있다. 울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심세영 대표와 정환우 실장 역시 디자인을 통해 우리 주변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사회적 역할을 고민하며 스튜디오를 성장시키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울디자인은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디자인 콘텐츠 개발에서부터 공공시설물 및 조형물과 같은 환경 디자인, 스타트업 기업들의 제품, 패키지 디자인 영역까지 폭넓은 업무 영역을 자랑하는 디자인 전문회사이다. 이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후 다양한 곳에서 실무 역량을 쌓은 심세영 대표와 정환우 실장의 노하우에서 기인한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저희의 디자인 감각이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울디자인이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들을 찾아가는 여정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클라이언트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이용자 중심의 디자인 개발이 그들의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정 실장은 “디자인에 정답은 없기 때문에 다양한 생각이 공존하는 것을 인정하고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디자이너의 관점과 작가의 감성을 잘 아우르게 해야 브랜딩 과정에서 최선의 결과물이 완성되기 때문이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울디자인은 자체적인 색깔을 나타내 수 있는 작업에도 소홀함이 없다. ‘온 세상’, ‘온 세계’를 뜻하는 순우리말 ‘울’에 담긴 의미와 같이 한국적인 문화와 정서가 담긴 디자인을 통해 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심 대표와 정 실장은 ‘소소소’라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는데, ‘바람이 부드럽게 부는 모양’이라는 뜻처럼 심플한 스타일의 디자인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심세영 대표는 “선진국들이 자국의 문화와 정서를 잘 담아 브랜드에 표현하듯이 소소소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가치관을 담아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진 디자이너들이 과감한 도전을 이어나갈 등용문이 좁은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피력하기도 한 그들은 조금씩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 서로 선의의 경쟁을 이룰 수 있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대한 말도 잊지 않았다. 심세영 대표와 정환우 실장의 열정과 굳건한 신념이 있어 디자인 산업 성장의 주춧돌이 될 울디자인의 미래가 더욱 밝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