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미디어 교육으로 상생하는 공동체 사회를 꿈꾸다
스마트미디어 교육으로 상생하는 공동체 사회를 꿈꾸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18.03.16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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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지훈 기자]


 

스마트미디어 교육으로 상생하는 공동체 사회를 꿈꾸다


 

소상공인·농축산인의 성공을 돕는 SNS 마케팅 교육



 

 

 

2008년 이후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온라인·모바일쇼핑 매출액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에 대한 이해가 높은 젊은 사업자는 이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판로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농축산인은 변화한 상황에 대응하기 쉽지 않다. 울산스마트미디어교육연구소 이현숙 대표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일대의 소상공인과 농축산인에게 스마트폰 활용 방법을 교육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보취약계층의 활로를 만들다

새로운 정보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 심화되는 경제적·사회적 격차를 ‘정보격차’라 한다. 중노년층이 많은 지방의 소상공인과 농축산인은 ‘정보취약계층’으로 볼 수 있다. 울산스마트미디어교육연구소(이하 울산스마트미디어) 이현숙 대표는 ‘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및 소셜 네크워크 서비스(이하 SNS) 활용법을 교육해 세대·직종·지역간 정보격차를 줄이는 스마트미디어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울산스마트미디어는 한국소셜미디어대학 이현숙 교수를 중심으로 뭉친 소셜미디어 전문 강사 그룹이다. 이곳에서는 기본적인 스마트 기기 조작을 바탕으로 SNS 활용법, SNS 마케팅 교육이 이루어진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45세 이상 중년층, 울산의 소상공인 및 농축산인, 셀프 브랜딩을 하려는 강사가 연구소의 주 방문객입니다”라며 “이들이 스마트폰과 SNS 활용법을 잘 이해할 수 있다면 편리한 생활과 좀 더 나은 소득을 누릴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교육을 받은 울산의 소상공인과 농축산인은 직접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계정, 포털 블로그, 포털 무료 모바일 쇼핑몰을 개설해 작게는 울산, 넓게는 경상도로 고객층을 넓게 확보하고 있다. 울산스마트미디어의 컨설팅을 받은 한 세탁소 대표는 고객층이 크게 늘어 3번에 걸쳐 사업장을 옮겼고, 세탁을 맡은 옷만을 수거하는 직원까지 따로 둘 정도로 성장했다. 미용 경험이 풍부한 한 미용실 대표는 교육을 수료한 후 블로그를 개설해 이름을 알린 결과, 울산의 대형 미용학원에서 강사로 초빙되기도 했다.

  

 

 

 

“노출이 바로 매출로 이어진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016년 1년간 온라인쇼핑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매출액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에 비해 올해는 39% 성장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2014년 27.4%에서 54.1%로 높아졌다. 즉, 모바일 쇼핑몰을 쉽게 노출될 수 있도록 구축한다면 성장하는 모바일쇼핑 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스마트미디어 교육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노출’이다. 검색 결과 얼마나 쉽게 노출되느냐가 관건이다. 동시에 이 대표는 노출이 잘 되더라도, 매출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민이 동네에서 새로 생긴 가게를 발견한다고 하더라도 소비를 할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최소 6개월을 기다리며 SNS나 쇼핑몰 관리를 꾸준히 하면서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출이 매출로 바로 이어져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은 SNS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는 태도로 변하기 쉽다고 말하며 매출이 급격히 증대하기 전까지 익힌 바대로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의 중장기적인 관심이 필요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는 스마트미디어 마케팅 및 컨설팅 교육을 지역민을 대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스마트미디어 교육이 주민의 수입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해서다. SNS에 익숙한 직원이 지역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거나 전문가를 초빙해 단기성 연수를 맡긴다. 이 대표는 “스마트미디어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의 중년층이 일회성 혹은 단기성 교육을 받고 좋은 결과를 내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최소 연 30회의 연속적인 교육이 있어야 재교육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지역주민이 아닌 강사의 수입을 위한 교육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라고 제언했다. 


최근 몇 년간 제2의 벤처붐이 일어나며 창업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연구원이 최근 3년 동안 중소기업지원정책을 받거나 받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약 20퍼센트의 기업은 폐업하거나 경영위기에 있다. 5년 내 사라지는 기업은 80%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다. 이 대표는 “현재까지 당국은 창업을 지원을 우선합니다. 창업 후 유지 및 발전을 도모하는 이들에 대한 지원은 다소 부족합니다”라며 소기업의 마케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스마트미디어 교육을 주목하길 요청했다.
 

그동안 울산스마트미디어를 거치며 주목할만한 성과를 낸 사람들과 함께 지역민을 대상으로 스마트미디어 강의를 이어가고 싶다는 이현숙 대표. 대형마트가 지역 곳곳에 들어서고 수입농수산물이 늘어나는 지금, 소상공인과 농축산인의 답답한 숨통을 틔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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