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우리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03.05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우리 아이들을 도와주세요”

 

 

 

2011년도 현 여운영 시의원 주도로 발족된 국제사랑나눔회는 개도국 오지마을 학교 건립과 다문화가정친정방문사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않는 개인단체로 관련활동을 한다는 것에 흥미를 느낀 기자는 국제사랑나눔회 주축인 강주현 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여운영 사무총장의 말을 빌리자면 국제사랑나눔회는 순수한 개인단체로 활동하고 있고 아산지역 12명의 이사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되고 있다. 순수한 개인단체다 보니 모든 활동은 회원들의 손수 사비로 진행된다. 부담이 많을 듯 하나 오히려 그들은 행복한 표정이었다. “우리의 1000원이 어떤 아이들에게는 3일간의 양식이 됩니다. 삶의 무게가 드리워진 주변의 힘든 아이들에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조그마한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 보세요”라며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함을 알렸다. 2017년도에 국제사랑나눔회는 캄보디아 오지에 학교건립 사업을 진행했다. 기금 모금을 위해 일일찻집을 운영할 때 소문을 듣고 아산지역의 캄보디아 출신 이주여성들이 찾아와 돕기도 하고 주한 캄보디아 대사까지 와서 격려를 했다고 한다. 작은 민간단체가 국위를 선양하는 자랑스러운 광경이기도 하다. 사전답사와 마무리 공사 때 직접 현장을 찾는다며 “우리가 가서 활동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어서 보람 있게 생각합니다”라고 강 이사는 말했다. 아산은 충남에서도 이주여성이 제일 많은 도시이다. 그래서 다문화가정 또한 많은데 비용이 없어 친정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이주여성들을 위해 매년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1가정 선정해 항공권과 선물, 기타 여비 등을 대주고 있다. 이 또한 회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진행한다.

  국제사랑나눔회의 핵심멤버인 강주현 이사는 최근까지 아산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을 역임했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과밀학급으로 교육의 질이 떨어질까 걱정하며 참여하게 된 학운위였는데 협회장까지 맡으며 내 자식을 넘어 아산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한 것이다. 회장 재직 시 특수학교인 성심학교 아이들과 기차여행을 갔던 일이 제일 보람되다며 그는 “학생들이 장애가 있다 보니까 기차를 타본 적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특별히 기차여행을 기획했죠. 1회, 2회 때는 170명 정도의 아이들과 기차를 전세내서 다녀왔고, 3,4회 때는 부모님들과 같이 갔어요.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학운협 뿐만 아니라 아산시 전체에서 장애우들을 위해 관심을 가져줬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 이사는 민주평통 자문위원, 법사랑 천안아산 청소년선도분과위원, 경찰발전위원회 위원 등 지역 활동에 여념이 없다. 아산에서 14년 정도 현대기아부품대리점인 아산천지(주)를 운영하며 신속하게 양질의 부품을 전달해주는 것을 생명으로 고객과 신뢰를 쌓는다는 강주현 이사는 사업과 다양한 봉사를 병행하기에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나눔을 하는 거잖아요”라며 짧은 대답을 했다. 좀 더 설명하자면 그에게 나눔은 삶과 같은 것이리라. 인터뷰를 끝마치며 그는 같이 활동하는 지역 선후배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지인이 어려움을 겪으면 반드시 해결해주려 노력한다는 주변의 평가처럼, 강주현 이사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도움이 이어지고 행복해지길 바라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