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2일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고위급 대표단을 방남시키기로 한 데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심과 연평도 포격 사건의 배후로 지목받아왔기 때문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장병들을 목숨을 앗아간 철천지 원수가 대한민국 땅을 밟아서는 안된다며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남북 긴장 완화의 계기라고 환영의 입장을 밝힌 데 반해, 바른미래당은 "김 부위원장의 방남을 문재인 정부가 허용한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김영철, 발견 즉시 사살해야 할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수단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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