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담긴 브랜딩 작업
스토리 담긴 브랜딩 작업
  • 김도윤 기자
  • 승인 2018.02.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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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도윤 기자]

스토리 담긴 브랜딩 작업

“런칭 브랜드 총괄하는 디블러가 되고 싶어”

 


올해로 창업한 지 약 2년 된 디블러는 여러 분야의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시각화했다. 몇 해 전 방송업계에도 진출한 디블러는 그들만의 독창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역도요정 김복주’, ‘빙구’, ‘자체발광오피스’, ‘엄마의 소개팅’, ‘전지적 참견시점’, ‘투깝스’ 타이틀 로고도 모두 이들이 작업한 것이다. 이에 디블러의 디자이너 겸 대표를 맡은 최은빈 대표를 만나 디블러의 비전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가장 잘하는 일, 가장 좋아하는 일 되다

대학시절, 2D와 3D 디자인 작업에 관심이 많았던 최은빈 대표는 틈틈이 작업한 포트폴리오를 블로그에 올렸다. 그의 작품을 본 331로스터리카페 사장은 당시 대학생이었던 최 대표에게 브랜딩을 의뢰했고, 그때의 일이 오늘날 그가 브랜딩 작업에 전념하게 된 토대가 됐다. 최 대표는 “그 당시 처음으로 브랜딩 기획을 해봤습니다. 제가 학생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믿고 기회를 주셨기에 며칠을 고민하며 로고를 작업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그가 만든 로고에 만족한 사장은 카페에 로고를 적극 활용했고, 그 덕분에 최 대표의 로고는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로고 의뢰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 대표는 브랜딩 작업을 본업으로 삼지 않았다. 그 당시 그는 오랫동안 꿈꿨던 패션 브랜드 VMD(visual merchandiser)로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끝내 최 대표는 직장생활로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대학시절에 교수님께서 ‘누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잘하는 일을 선택하라’고 말씀하신 적 있습니다.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브랜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16년 디블러를 창업하기로 결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흐릿한 형체 시각화하다”

디블러는 ‘흐릿한 형체를 시각화한다’는 상호처럼 정부기관, 기업, 프랜차이즈, 동호회 등 여러 브랜드가 가진 무형의 아이덴티티를 로고, 타이포, 캘리그라피 등으로 형상화한다. 이중 디블러는 주로 로고 제작을 진행해왔다. 최은빈 대표는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객과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디블러는 그들만의 일문일답을 만들어 브랜드 스토리를 최대한 이끌어낸다. 최 대표는 “사업 초반에는 고객이 만족하는 로고를 제작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저와 고객 모두가 만족할 만한 디자인을 개발합니다. 그래서 평소 일반인들이 바라보는 시선과 디자이너가 바라보는 시선의 폭을 좁히려고 노력합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그가 작업한 브랜드만 6,000개가량 된다. 디블러만의 소신과 감각은 입소문을 탔고, 방송업계에도 전해졌다.



감각적인 디자인 방송계에도 입소문 나

2016년 중순, 최은빈 대표는 MBC 피디에게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의 타이틀 로고를 제작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최 대표는 “드라마 타이틀 로고는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이었습니다. 이 로고는 방송 스토리를 토대로 제작해야하기에 제가 기존에 작업하던 로고 디자인과는 또 다른 작업이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이끌어냈고, 그것이 방송업계에 저희를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디블러는 역도요정 김복주 로고를 시작으로 ‘빙구’, ‘자체발광오피스’, ‘엄마의 소개팅’, ‘전지적 참견시점’, ‘투깝스’ 등 여러 프로그램의 로고 작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3월 방영예정인 MBC 드라마 2편의 로고를 제작 중이다.  


 

“앞으로도 감동 있는 브랜딩 제공하고파”

최은빈 대표는 로고 작업을 통해 의외로 많은 이들이 로고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최 대표는 고객에게 도움을 주고자 영상제작을 준비 중이다. 그는 “영상을 통해 고객의 브랜드 스토리가 소비자에게 강하게 어필될 수 있도록 조력할 것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조금씩 사업영역을 넓혀 새로 런칭한 브랜드를 온·오프라인에서 종합적으로 다루는 디블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라고 피력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역시 디블러답다’는 칭찬을 들을 때마다 일의 보람됨을 느낀다고 전한 최 대표는 디블러를 운영하는데 가장 큰 원동력으로 ‘인복’을 뽑기도 했다. 주변 이들에게 받은 만큼 주변 소상공인들에게 베푸는 삶을 실천하고 싶다고 밝힌 당찬 20대 청년의 날갯짓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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