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같은 오늘, 행복한 일을 하세요”
“선물 같은 오늘, 행복한 일을 하세요”
  • 김미송 기자
  • 승인 2018.02.05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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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미송 기자]

 

“선물 같은 오늘, 행복한 일을 하세요”

16년차 천연비누 전문가가 되다

 

 


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내는 직장인이 몇이나 될까? 대부분 직장인은 맞지 않는 일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한국디자인아트센터 김채영 대표는 다르다.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천연비누’를 16년째 만들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김채영 대표의 행복한 일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천연비누의 매력을 알아본 그

건축 관련된 일을 했던 김채영 대표는 IMF 이후 어려움을 겪은 뒤로, 자신이 좋아하면서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한다. 그는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기 위해 여성 창업박람회를 참여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천연비누’를 알게 된다. 김 대표는 천연비누를 본 순간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천연비누를 처음 접했을 때 신선함을 느꼈고,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슴이 벅찼어요”라고 말하며 그때를 회상했다. 김 대표의 가족들은 건축 일을 계속하길 권유했으나, 그의 끈기와 열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결국은 새로운 사업을 응원해주었다고 한다.


김 대표가 천연비누를 알게 됐을 때는 약 16년 전으로 천연비누가 크게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는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스스로 공부하며 약 1년간 천연비누 사업을 준비했고, ‘웰든’이란 이름의 블로그를 통해 김채영 대표만의 천연비누를 알리기 시작한다. 그는 사업을 처음 시작 할 때만 해도 ‘사람들이 블로그를 많이 볼까?’란 반신반의한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 대표의 생각과 다르게 많은 사람이 아름다운 디자인을 가진 천연비누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심지어는 비누 제조와 디자인을 배우고 싶다는 문의가 접수되기 시작했다. 

김채영 대표는 처음에는 좋아하는 것을 만들며, 판매 목적으로 시작한 사업이었기에 교육문의에 잠시 당황했지만, 곧 체계를 갖추고 많은 사람을 교육해주기 시작했다. 그는 다양한 사람에게 교육을 진행하면서 ‘나는 누군가에게 당당히 교육할 만큼 내 비누에 확신할 수 있을까?’ 한 가지 의문을 갖게 되었다. 천연비누를 단순히 사업 수단이 아닌 좋아하는 일로 생각하는 김 대표는 자신의 비누가 ‘좋은비누’인지 확신을 하기 위해 모든 교육을 잠시 정리하고 비누에 대해 좀 더 깊이 탐구하기 시작한다.

국내에 있는 천연비누 서적은 간단히 즐기면서 만들 수 있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 김 대표의 지식을 채우기엔 부족했다. 이에 그는 지인에게 부탁해 외국 서적을 구한 후, 직접 번역해 좀 더 깊이 있게 천연비누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천연 비누에 대해 깊은 탐구한 끝에 자신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냈다. 이후 그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토대로 좋은 비누를 만들어 연구소에서 검증을 받게 된다. 이제 자신의 비누가 좋은 비누라는 제대로 된 확신을 하게 된 김채영 대표는 수업을 재기해 본격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경험으로 완성된 교육

현재 김채영 대표는 ‘웰든’과 ‘한국디자인아트센터’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웰든에서는 여전히 천연비누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고, 한국디자인아트센터에서는 약 20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천연비누 자격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오랜 기간 천연비누 사업 분야에서 연구하고 검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천연비누 제조의 올바르고 정확한 제작방법과 디자인 표현기술, 체계적인 이론을 갖춘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만들어, 천연비누 전문인 양성을 위한 합리적인 교육시스템을 확립하였다. 이를 토대로 자격증 사업을 운영하며,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드는 한국디자인아트센터를 설립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자격증 과정에는 천연비누제조전문가 자격증과 천연비누디자인공예가 자격증이 있다. 김 대표는 “천연비누는 식물성오일과 양잿물로 만들어집니다. 비누화되는 과정에서 양잿물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아야 좋은 비누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라며 “천연 비누에 대한 검증은 제조 부분에서 이루어지기에 이 과정을 충분히 습득한 후 디자인과정을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덧붙여 말해줬다.

김 대표는 천연비누 전문교육기관은 한국디자인아트센터뿐이라며 강한 자부심도 내보였다. 실제로 다른 기관에서는 비누에 집중하기보다는 다른 수공예 품목도 함께 교육하고 있다. 함께 일하는 가맹점 교육 선생님 또한, 경험을 갖고 제대로 천연비누를 배울 수 있는 곳은 16년 경력의 대표가 있는 이곳뿐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김채영 대표는 16년간 꾸준히 성장 중인 천연비누가 하나의 뷰티용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하며, 더 많은 사람에게 지속해서 알리고 싶다고 한다. 이제는 눈 감고도 만들 수 있는 비누이지만, 아직도 만들 때마다 설렌다는 김 대표. 그의 천연비누 사랑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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