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워진 빵은 그 어떤 명장이 만든 오래된 빵보다 맛있다
갓 구워진 빵은 그 어떤 명장이 만든 오래된 빵보다 맛있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8.02.0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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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갓 구워진 빵은 그 어떤 명장이 만든 오래된 빵보다 맛있다


“점주들이 행복할 때 비로소 가장 맛있는 빵이 완성됩니다”


 

맛집의 조건은 무엇일까? 건강한 식재료와 특화된 레시피, 차별화된 분위기, 그리고 가격 등이 만족될 때 우리는 맛집이라 부른다. 더불어 최근에는 줄 서서 먹는 가게들이 지역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새로운 맛집의 기준이 되었다. 베이커리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빵지순례’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빵 애호가들은 지역별 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며 오랜 시간 줄 서서 먹는 수고로움도 감수하고 있다. 갓 구운 천연 발효종 수제토핑식빵을 지향하는 ‘갓식빵’ 역시 빵지순례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 중이다.  


줄 서서 먹는 건강 토핑식빵

 

2018년 1월의 어느 날, 갓식빵 박원선 대표를 만나기 위해 인천 구월동 본점을 방문했을 당시 매섭게 몰아치는 한파에도 많은 사람이 갓 구운 식빵을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 있었다. 기자 역시도 박 대표를 만나기 전, 이곳 매장에서 직접 줄을 서고 구매한 경험이 있었기에 추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는 이들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었다.

 
이곳의 수장인 박원선 대표는 갓식빵 런칭 이전에도 외식 산업과 가맹 산업에서 남다른 커리어를 쌓아온 젊은 CEO다. 그가 수제토핑식빵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이유는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 역시 점차 서구화되는 현실에서 주식 또한 쌀에서 빵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단 맛이 강한 베이커리는 아직은 매일 먹기 부담스럽지만 담백하고 건강한 식빵의 경우 쌀밥을 대체하는 주식이 될 수 있다고 그는 확신했다. 

 
갓 구워진 빵은 그 어떤 명장이 만든 오래된 빵보다 맛있을 수 밖에 없다. 갓식빵은 매장 밖에 식빵이 나오는 시간을 공지하고, 갓 구워진 빵을 제 시간에 맞춰 구매해서 먹었던 소비자들이 SNS에 업로드하며 이곳 식빵의 매력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박원선 대표는 “지난 해 ‘밤도깨비’라는 프로그램에 갓식빵이 소개된 이후에 우리 브랜드가 널리 알려졌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사실과 조금 다릅니다. 방송 촬영 이전부터 갓식빵은 SNS에서 주목받는 신흥 맛집으로 관심이 높았습니다”라며 “매 시간 빵이 나오는 시간을 알리고, 타임별로 한정된 개수의 빵을 판매하며 갓 구워진 가장 맛있는 빵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판매하려고 했던 우리의 진심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됐고, 이는 갓식빵의 가장 강력한 홍보수단이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맛있는 빵은 고객을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 


박원선 대표는 수익을 위해 변화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그는 지금보다 더 맛있고 다양하고 저렴한 갓식빵만의 빵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정말 맛있는 빵은 수익을 위한 욕심이 아닌, 고객에게 맛좋은 빵을 선사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서 만든 빵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라며 “직원들에게도 손님에게 감동을 주어야 장사가 유지된다며, 무엇이든 아끼지 말라고 합니다. 제가 돈을 덜 버는 만큼, 고객은 더 만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재료 등을 아끼지 않고, 고객에게 더 많은 것을 선사하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은퇴 후 외식 사업에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요식업을 경험 없이 쉽게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외식 사업에는 수많은 프로세스와 시스템이 존재하는 까닭이다. 이에 그는 처음 외식 사업에 도전한다면 프랜차이즈를 하는 것을 추천했다. 프랜차이즈 역시 발품을 팔아 적절한 것을 선택하라는 게 그의 조언이다. 박 대표는 “비교적 안전한 장치인 프랜차이즈에서 외식업 시스템을 경험하고 그 뒤에 눈을 돌려도 늦지 않습니다. 줄을 서서 먹는 맛집에 가서 여러 음식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모든 업종도 마찬가지겠지만, 외식업도 노력이 있어야 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정직한 마음으로 최고의 빵을 고객에게 선사하고 싶다는 박원선 대표. 고객을 생각하며 빵을 굽는 그의 미소는 갓 구워진 빵의 향기보다 더 달콤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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