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문화 확산 도모하는 소셜 플랫폼
미술 문화 확산 도모하는 소셜 플랫폼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8.02.01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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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미술 문화 확산 도모하는 소셜 플랫폼

 


청년작가와 상생하며 든든한 지원군 될 터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년 ‘예술인 실태조사’에 의하면 예술 활동 수입 평균값은 1,255만 원에 불과하며 수입이 없는 작가들도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땀 흘린 예술가들의 결과물이 소외받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환경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소셜 플랫폼으로 소통하고 있는 청년 창업가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인 ㈜아트스토어(이하 아트스토어)의 홍덕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작가와 소비자의 연결고리 통한 선순환 구조 구축

천안의 충남콘텐츠코리아랩에 위치하고 있는 아트스토어는 예술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자 당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미술과 대중이 가까워질 수 있도록 예비·신진 작가들과 연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며 성장하고 있다. 
 

  현재 그들은 작가 스스로 작품을 등록할 수 있는 오픈마켓 형식의 플랫폼 사이트를 통해 작품 판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러한 활동이 주목받는 이유는 청년 작가들과 소비자의 접점을 찾아주는 데 있다. 예술작업만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힘든 작가들의 작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인지도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수익을 통한 지속적인 창작 활동의 원천으로 삼을 수 있다. 더불어 미술작품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되는 추세 속에 대중들은 보다 폭넓은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 현재의 미술 시장이 특정 작가나 작품에 대한 선별적 투자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미술 전체의 파이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아트스토어는 갤러리나 카페를 통한 작품 전시 서비스는 물론 기관이나 상업 공간을 대상으로 렌탈 서비스와 맞춤형 큐레이팅까지 진행하고 있다. 특히 GS 리테일 천안, 아산영업지점과의 협업을 통해 대학생 미술작가들을 위한 편의점 내부 큐레이팅과 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대내외적인 호평과 작가와 이용자들의 좋은 반응 속에 성장세를 내달리고 있다.
 

  홍덕현 대표는 “아트스토어는 전국의 많은 예술대학에 재학하는 대학생 작가들이나 신예 작가들의 작품이 사라지지 않고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소비자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며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판매를 위해 동생인 빈센트 반 테오가 열정을 다해 헌신했던 것처럼, 저희 역시 작가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고 힘주어 전했다.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전폭 지원 속 성장세

청년들이 가진 문제들을 자각해 이를 함께 고민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체인지 메이커’를 자처하고 있는 홍덕현 대표. 그는 단국대학교에 재학하며 LG전자의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서포터즈 ‘러브지니’ 등 다양한 대외활동을 통해 창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기업의 사회공헌이나 윤리경영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었다. 아울러 ‘Blue-Line’이라는 청춘 문화기획단체를 설립해 대학이 밀집된 천안 동남구 안서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기획하면서 젊은 예술가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었고, 신진 예술가들의 작품판매 진입장벽을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홍 대표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체득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2016년 아트스토어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창업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었다.
 

  창업 휴학을 통해 기업 활동을 시작하면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들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 속에 극복할 수 있었다. 충남콘텐츠코리아랩 내의 스타트업 오피스인 ‘키움마루’에 터전을 잡고 조준범 CMO와 전창해 CTO가 합류해 내부 조직도 완성했다. 홍덕현 대표는 “많은 젊은 인재들이 모여 있는 천안이 저에게는 기회의 장소였습니다”며 “진흥원의 김동규 본부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 속에 회사를 성장시키고 있는 만큼 더욱 발로 뛰어 예술가들을 만나 사회적 가치를 추구 하겠습니다”고 피력했다.
 

  사업 구상 과정에서 IoT & ICT 글로벌 창업 공모전에서 해외연수 기업으로 선정되며 현지 멘토링을 받기도 했던 홍 대표는 이런 경험을 살려 아트스토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 플랫폼이 오프라인 전시장에서 보는 작품의 생생함을 전달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증강현실(AR) 기술이 구현된 자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회사의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는 구매 전 작품을 대조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국내외 소비자들이 더욱 쉽게 아트스토어가 보유한 작품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꿈에 대한 열정과 이를 뒷받침하는 기관의 든든한 후원 속에, 아트스토어가 ‘K-Art’라는 새로운 문화현상을 만들어 한국 예술문화의 미래를 이끄는 주역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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