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부모의 마음처럼
언제나 부모의 마음처럼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8.01.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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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주식회사 창의테크 정태하 대표
 

언제나 부모의 마음처럼 

영유아의 갑작스러운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의료기기 개발

 

 

 



세상에 태어나 미처 꽃도 피우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처럼 가슴 아픈 일이 있을까? 2015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의하면, 국내 연간 43만 명 출생아 중 0.3%인 1,300여 명이 선천적인 병태 외 의도치 않은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7월에는 부부가 낮잠을 자고 일어난 사이 아이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소개되기도 했다. 따라서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 예방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최근 ‘영유아 건강상태 모니터링 기술’을 선보이며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 예방에 기여하고 있는 주식회사 창의테크의 정태하 대표를 만나보았다.


영유아 건강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장관상 수상

 


지난 2017년 11월 20일, 제18회 전파방송 신기술 시상식이 열렸다. 이 시상식에서 주식회사 창의테크(이하 창의테크)가 보유한 ‘영유아 건강상태 모니터링 시스템(NearBéBé)’이 신기술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NearBéBé는 유아 돌연사 증후군의 주요 원인인 ‘고열, 호흡곤란, 잘못된 수면 자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부모에게 알림을 주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적용된 웨어러블 의료기기이다. 창의테크의 정태하 대표는 “NearBéBé의 이번 수상은 정식 발매 전이기에 이례적이지만 우리의 기술력이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그동안의 노고를 모두 잊게 되었습니다”라며 “12월 15일 정식 발매를 앞둔 상황에서 더 큰 책임감으로 많은 부모에게 도움을 주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NearBéBé는 정식 의료기기이지만 그 사용법은 간단하고 편리하며 영유아와 부모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아이 기저귀에 클립 형태로 거치시키도록 구성된 NearBéBé는 0세 이상 영유아의 ‘피부 온도, 복부 움직임, 수면 자세’를 측정 및 전송하는 기능이 있고, ‘실내 온습도’를 측정 및 전송하는 기능 역시 내장돼 있다. 또한, 이 의료기기는 ‘MEMS센서 기반의 호흡 주기와 수면 자세를 검출하는 자체 개발 알고리즘’이 내장돼 측정된 정보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도록 구성됐고, 무독성 재질을 활용하여 영유아 피부 트러블이 최소화되도록 설계됐다.

 
이 기기에서 측정한 정보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영유아의 위험 상황 발생 시,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피부 온도, 복부 움직임, 수면 자세 정보에 대한 알림 범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 기술이 의료취약계층의 복지, 안전범위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라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 위험에 처해있는 영유아를 위해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영유아의 생명 지킴으로써 부모 탄생의 기적 함께하다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은 사회적으로 큰 위험요인으로 손꼽혀왔다. 2014년 통계청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출생아 수는 대략 43만 5천 명이었다. 그중 영아 사망자 수는 약 1,305명이었다. 사망원인으로는 신생아의 호흡곤란이 16.4%로 특정 병태, 선천기형·변형·염색체 다음으로 높았다. 

 
정태하 대표는 아직 세상에 눈뜨지 못한 영유아들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느낀 후 2016년 창의테크를 설립, 관련 의료기기 개발을 시작했다. 정 대표는 “매년 호흡 및 고열, 기타 의도치 않은 급사로 인해 출산한 영유아가 사망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라며 “OECD 선진국 대비 한국은 출산 후 영유아를 포함한 사회 취약 계층에 대한 건강 안전장치가 다소 부족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창의테크는 국내 웰니스 및 헬스케어 보급 속도에 발맞춘 영유아 대상 생활 건강 관리 및 디지털 IoT/ICT 융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제공하여 부모 탄생의 기적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직원과 동반 성장하는 생체 모니터링 시장 선도 벤처 그룹


정태하 대표는 창의테크의 활동이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기반의 통합 영유아 관리 플랫폼 기술 보급 확대와 통합 영유아 모니터링 기기 관련 무역수지 대체효과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는 “앞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을 기준으로 다각화되는 영유아용품 시장에서 한국기업의 위상을 제고하겠습니다. 또한, 세계 시장 내 전자의료기기 기반의 건강, 환경정보 융합 기기에 대한 실수익모델 보급도 확대하겠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창의테크는 건강을 탐구하는 기업인만큼, 직원들의 복지도 중요시 한다. 정 대표는 평상시 ‘스트레스가 없는 기업’을 중시한다. 따라서 명확한 품질경영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품질보증체계, 개발단계별 정적분석, 업무 기록화, 전사 업무 공유 등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그는 불가피한 야근을 지양하고, 직원이 휴일에 불가피하게 근무할 경우 해당 일수를 산정, 대체휴가를 지급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직원들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10분의 휴식이 100배의 업무 능력을 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스타트업이지만,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라며 “평상시 직원들의 교육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창의테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향후 창의테크를 전 연령층에 대한 사회적 생활 건강관리 플랫폼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는 생체 모니터링 시장의 선도 벤처 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하는 정태하 대표.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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