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과 세무 업무의 만남
IT 기술과 세무 업무의 만남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8.01.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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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IT 기술과 세무 업무의 만남

단순 기장 서비스 벗어나 토탈 세무 서비스 제공


 

 

 



사회 흐름이 빨라졌다. 매일 새로운 기술과 시스템이 개발되고, 기존의 방법은 날마다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자 ‘변화를 선도하는’이란 문장이 유행어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현 사회에서는 변화에 빨리 적응하고 선도하는 일이 무척이나 중요해졌다. 전문분야인 세무 영역도 예외는 아니다. 세무 활동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사회적 흐름 속에 세법도 계속 바뀌면서 변화를 선도하는 세무사가 앞서갈 수 있는 구조가 되었다. 

전문영역 입지 확인한 세무사의 역할

 

2018년부터 최저시급이 7,530원으로 인상된다. 주휴수당까지 계산하면 9,000원의 비용이다. 최저시급 인상은 노동자에게는 희소식이지만, 반대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는 또 다른 걱정꺼리다. 정부가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금 정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이마저도 원천적으로 인건비를 노출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곳은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 이처럼 사업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누구를 찾으면 좋을까? 세무사가 이 같은 문제의 해결사가 되어줄 수 있다.

 
세무법인 동안의 최성민 세무사는 최저시급 상승에 대한 지원금 정책을 받지 못할 경우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던 방식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소득을 노출시켜 지원금을 최대한 활용하고, 근무형태에 따라 신고 되는 인건비 형태를 구체적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원가 구조를 분석해 누락되는 비용이 없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성실신고확인대상이 아닌 경우 그나마 숨 쉴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내년부터 기준금액이 낮아지므로 미리 대비하지 않는다면 세금 폭탄으로 돌아올 여지가 다분해서다. 최성민 세무사는 “세무사는 명실공이 세무 분야에 있어 최고의 전문가임을 국가에서 공인해준 사람입니다. 세무사는 직무에 있어 준공무원의 책임이 있을 뿐 아니라 자격 미달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세무사회의 직접적인 제재를 받습니다. 따라서 세무사는 묵직한 책임감과 전문가로서의 자존심을 가지고 일을 처리합니다”라며 세무 문제나 사업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때 세무사를 찾아야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12월 8일, 국회에서는 변호사에게 자동으로 세무사 자격을 부여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세무사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회계사에 이어 변호사도 자동으로 세무사 자격을 얻지 못하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하면, 세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세무사뿐이다. 최신철 세무사는 “세무는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운 문제가 많습니다. 그만큼 전문 영역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일을 소중히 여긴다면 반드시 세무사를 찾아야하는 이유입니다”라고 진중하게 말했다.

 

해외 진출과 입체적인 전자장부 활용 이루는 로드맵 그리다


세무법인 동안의 최신철, 최성민 세무사는 부자관계다. IT분야를 전공하던 최성민 세무사는 아버지인 최신철 세무사의 일을 도울 일이 생겼다. 아버지와 함께 사무실을 가던 최성민 세무사는 시장 길을 지날 때 시장 상인들이 일손을 멈추고 아버지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았다. 최성민 세무사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때 그는 직업에 대한 가치관이 비로소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돈을 벌고 자기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쳐서 순방향으로 가도록 돕는 직업 역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최성민 세무사는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그 사람들의 마음속에 좋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다면 최고의 직업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진로를 다시 설정해 세무사가 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최성민 세무사는 세무사 시험 합격 후 아버지인 최신철 세무사가 운영하는 상록세무회계사무소에서 근무했다. 상록세무회계사무소에서 사무장 역할까지 한 최성민 세무사는 더 많은 경험을 위해 2014년 신한세무회계사무소를 개설, 대표 세무사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신한세무회계사무소 대표세무사로 활약하던 중 그는 아버지와 힘을 합쳐 세무법인 동안을 설립했다. 세무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해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였다.

 
세무법인 동안은 이수역 부근에 주사무소를 두고, 노량진과 장안평, 영등포, 강남, 서부에 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총 9명의 세무사가 근무하고 있고, 직원 수도 60여 명에 이른다. 최성민 세무사는 “세무법인 동안의 상호는 정성 ‘동’에, 편안할 ‘안’을 사용합니다. 그만큼 정성을 다해 편안히 모시겠다는 의미입니다”라며 “이를 위해 절세로 대표되는 지출 쪽에 무게감이 실려 있었던 기존의 관리 행태에서 더 나아가 경영을 수익 활동과 지출 활동으로 구분하고, 기업을 ‘돌보자’는 방침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최신철 세무사는 “세무법인 동안은 장기적으로는 해외 진출과 입체적인 전자장부 활용을, 중기적으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아우를 수 있는 파트너십 체계 구축을 로드맵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사업을 구상한다거나 중요한 재산상의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 세무법인 동안은 동반자로서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경험 많은 세무사와 최신 프로그램에 능숙한 세무사의 만남 

세무법인 동안은 업무를 진행할 때 ‘텍스맵’을 활용한다. 텍스맵은 사업주와 세무대리인을 이어주는 경영 툴(Management Tool)이자 의사소통의 수단(Coommunication Tool)을 표방하는 전자장부다. 이 전자 장부를 이용하면 세무대리인은 사업주와 동일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정보를 가공, 제공함으로써 최적의 절세를 도모할 수 있다. 최성민 세무사는 텍스맵 사용에 능숙하다. 텍스맵 개발 당시 최성민 세무사가 방향성 제시에 대한 자문 등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이다. 그는 “텍스맵 개발에 참여하면서 고객과 세무대리인이 원하는 바를 직접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최신철 세무사의 경험은 텍스맵 사용과는 다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신철 세무사는 세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인맥으로 좌지우지 하던 시절은 지나갔다가 말한다. 그렇다고 공무원의 재량권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따라서 최신철 세무사는 조사를 진행하는 주기관과 사안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 있다. 그는 “최근 언론에까지 회자된 큰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상을 분석해보니 많은 오해가 있었습니다. 이 오해를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해 적절히 대응한 결과 통합조사까지 연결시키지 않고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며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이외에도 최신철 세무사는 고객 불만 1순위 중 하나인 담당자의 잦은 교체를 해결하고자 최성민 세무사와 고민해 세무법인 동안 만의 독특한 운영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시스템은 직원에게 높은 동기부여와 만족을 유도하고, 고객들은 담당자 교체에 따른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토탈 서비스 제공


최성민 세무사는 세무대리 기장 시장은 이제 세무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보험FP를 포함한 다양한 직군에 있는 전문가들이 그들의 영역을 확장하여 절세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최성민 세무사는 이러한 용역이 기장과 얽혀 있다 보니 기존 세무대리인과의 충돌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선배 세무사님 중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기존 기장 시장을 혼탁하게 한다느니, 고객을 상대로 사기를 친다는 식으로 호도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이러한 생각에서 벗어나야한다고 강조했다. 최성민 세무사는 다른 직군에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시대의 조류임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에 세무법인 동안이 먼저 나서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세무사 업무는 단순 기장 서비스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는 최신철 세무사와 최성민 세무사. 이들은 고객의 니즈 수준이 높아진 만큼, 세무사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를 위해 세무법인 동안은 과세당국의 빅데이터 수준을 마련하고, 택스맵으로 대표되는 전자장부와 해외진출을 통해 절세 플랜의 가치 이상을 추구하겠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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