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마음 알겠더라, 수석 타이틀은 잊었다”
“수험생 마음 알겠더라, 수석 타이틀은 잊었다”
  • 황승현 기자
  • 승인 2018.01.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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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성적 두 마리 토끼 잡는 수석 한의사

[이슈메이커=황승현 기자]

 

“수험생 마음 알겠더라, 수석 타이틀은 잊었다”  
 
건강과 성적 두 마리 토끼 잡는 수석 한의사 

 



중국 춘추시대의 정치가이자 공자가 가장 아꼈던 제자 중 한 명인 자로(子路)는 본래 무뢰한이었다. 공자보다 아홉 살 어렸던 그는 성격이 거칠고 힘쓰는 것을 좋아하여 한때는 힘만 믿고 공자를 업신여기기도 했다. 공자는 그런 자로를 예의로 대하며 자로의 거친 성격을 용맹과 결단력으로 승화시켰다. 우리 가까이에도 ‘공자와 자로’의 일화처럼 아이들의 가능성을 믿고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사람이 있다. ‘뇌심체학습클리닉’과 ‘수석학습컨설팅’으로 알려진 경희장원한의원의 장영용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성적도 올리고 건강도 챙기고
장영용 원장은 초등학교 때 육상선수를 할 정도로 타고난 체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의 몸은 기계가 아니었다. 장 원장은 고등학교 진학 후 막대한 공부량을 맞추기 위해 매일 새벽 3, 4시까지 무리하게 공부를 했고, 이내 몸은 완전히 망가졌다. 장 원장은 위궤양, 만성편두통,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같은 각종 질병에 시달렸다. 그는 곧바로 양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그의 몸은 나아지지 않았다. 장 원장은 “몸이 아프니 자신감과 성적이 함께 떨어졌습니다”라고 그때를 기억했다. 

 
장 원장은 양방병원에서 차도가 없자 한의원을 찾았다. 그리고 회복될 기미가 없던 그의 몸에 변화가 나타났다. 장 원장은 “일시적인 증상의 완화가 아닌 전인적인 한의학 치료에 처음으로 매력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일을 계기로 한의대 진학을 결심하게 되지만 넉넉하지 못한 집안 형편 때문에 서울대 공대에 진학할 수밖에 없었다. 몇 년 후 장 원장은 본인이 직접 수험자금을 마련해 한의대에 수석 합격했다.  

 
장 원장은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과외를 시작했고, 학부모 사이에 입소문이 돌면서 그는 ‘과신(과외의 신)용 선생’으로 꽤 유명세를 타며 TV에도 소개되었다. 장 원장을 거쳐 간 학생 수만 150명 가까이 되었는데, 그는 이때 소위 ‘강남 8학군’이라 말하는 지역의 학생 중 꽤 많은 수가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장 원장은 “제때에 관리해주지 않으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미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고의 컨설팅 성공 사례는 가족
장영용 원장이 손꼽는 최고의 컨설팅 사례는 바로 아내 효선 씨와 처남의 이야기다. 장 원장이 미국 면허시험(NCCAOM) 합격 후 뉴욕에서의 한의사 생활에 만족하고 있을 때, 아내는 한국에 돌아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어 했다. 장 원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아내의 꿈을 저버릴 수 없었다.

 
한국에 돌아온 후 장영용 원장은 물심양면으로 아내를 지원했지만 아내는 두 번째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결국 장 원장의 아내에게 우울증이 찾아왔고, 그가 퇴근 후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는 매일 울고만 있었다. 장 원장은 이대로 두었다가는 아내가 우울증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날부로 장 원장은 한의원을 그만두고 처음 접하는 의학적성시험을 공부해가며 아내를 직접 지도했다. 

 
장 원장이 한의원까지 그만둬가며 아내를 지도하자 주변에서는 ‘안 되는 것은 안 된다, 운명에 순응하라’며 그를 말렸다. 심지어 장 원장의 장모까지 만류하고 나섰다. 

 
장 원장의 아내는 평소 체력이 약하고 쉽게 불안해하는 탓에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장 원장은 그런 아내를 위해 특허출원한 ‘뇌심체학습클리닉’과 ‘수석공진단’으로 올바른 공부전략을 컨설팅하고 뇌력, 체력을 향상해 질병을 치료하며 집중력을 높여주었다.

 
장 원장의 아내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의학적성시험에 합격해 현재 서울 소재의 명문 의대에 재학 중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포기하고 방황했던 그의 처남이 아내가 합격하는 모습을 본 후 용기를 얻어 장 원장과 함께 편입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장 원장의 처남은 ‘뇌심체학습클리닉’의 도움을 받아 올해 서울 유명 사립대 편입에 성공했다. 

 
장 원장은 “무엇보다 아내와 처남이 합격 이후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아내와 처남의 사례처럼 공부하려는 의지는 있지만, 방법을 몰라 포기하고 있는 학생들을 도와주고 싶다고 전했다. 

 
장 원장은 컨설팅이나 치료를 진행하면서 학생들보다 오히려 학부모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았다. 한의원을 찾는 학부모 중 상당수가 자녀의 한계를 이미 정해놓고 있기 때문이다. 장 원장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근성과 성실함은 아이들 인생에서 ‘성공의 기본바탕’이 되어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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