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교류 나선 정세균 국회의장
해외 교류 나선 정세균 국회의장
  • 김동원 기자
  • 승인 2018.01.02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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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동원 기자]

 

경제 성장과 안보 구축, 두 마리 토끼 잡기 위한 국회의장의 행보


발 빠른 해외국과의 교류로 새로운 2018년 준비

 


 

▲ⓒ국회

 

 

2017년 연말, 정세균 의장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정 의장은 2017년 12월 13일부터 20일간 페루를 공식 방문했다. 12월 6일, 비날리 일드름(Binali Yildirim) 터키 총리를 만난 이후 일주일 만이다. 정 의장은 페루와 터기 등 해외 국과의 교류를 통해 경제와 안보 협력을 주문하고 있다. 2018년을 준비하며 지금 한국의 최대 과제인 경제 성장과 안보 구축을 함께 이루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페루에 국내 기업 진출 지원 당부


정세균 국회의장이 12월 13부터 20일까지 6박 8일간 페루를 공식 방문했다. 한국과 페루는 최근 꾸준한 고위급 인사 교류가 있었다. 2017년 6월, 페루의 메르세데스 아라오스(Mercedes Araoz) 제2 부통령이 방한했고, 같은 해 3월, 정 의장은 페루의 대규모 홍수에 위로를 표하고, 국회차원의 구호성금을 전달했다. 한국과 페루는 교역도 활발히 진행해왔다. 2011년 한국과 페루 간 FTA가 발효된 후 한국은 페루의 5대 수·출입국이 되었다. 이는 독일과 일본보다 더 큰 비중이다.

 
정 의장은 페루 방문 일정 중 현지시각 12월 15일, 루이스 페르난도 갈라레따 벨라르데(Luis Fernando Galarreta Velarde) 국회의장과 페드로 쿠친스키(Pedro Pablo Kuczynski) 대통령을 만나 양국 정치, 경제통상,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의 우호협력관계를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특히 80억 불 규모의 재해(2017년 상반기 엘니뇨 피해) 복구 재건사업 등 대형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와 방산, 보안, 경비 및 보건, 의료 등 주요 협력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에 페루 지도층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터키는 한국의 굳건한 우방국이자 형제국


정세균 국회의장은 페루 방문 일주일 전인 12월 6일, 국회 접견실에서 비날리 일드름(Binali Yildirim) 터키 총리를 만나 양국 간 교류확대 및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지난 9월 MIKTA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터키를 방문해 고위급 지도자들과 폭넓은 의견교환을 나눴으며, 총리님의 이번 방한을 통해 양국 의회 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면서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상호이해와 우의가 한층 더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한국기업이 터키에서 투자, 고용, 생산, 수출 등을 통해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현재 터키에서 양국 기업이 건설하고 있는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낙칼레’ 대교는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한 뒤, 한국 기업에 대한 터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일드름(Yildirim) 총리는 “2018년 터키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양국 의회간 교류 활성화 및 문화, 경제, 무역 등의 협력강화를 기대한다”고 전한 뒤, “터키는 한국의 동맹국으로서 국제적 책임을 위반하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행동을 비판할 것”이라면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국회

 

 

새해에도 해외 주변국과의 교류 있을 예정


정세균 의장은 지난 2017년 10월, 슬로바키아를 방문해 안드레이 키스카(Andrej KISKA) 대통령과 안드레이 단코(Andrej Danko) 국회의장을 만나 한국 기업의 투자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브라티슬라바 대통령궁에서 키스카 대통령과 만나 국간 경제협력 증진과 북핵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11월 30일에는 렁 춘잉(Leung Chun-ying) 중국 정협 부주석을 만났다. 정 의장은 “한중 수교 25년간 양국관계가 많은 발전을 해왔지만 최근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유감”이라면서 “양국의 시각차가 있었겠지만, 양국관계는 정상회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북핵문제가 없었다면 한국이 사드를 배치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어제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우리가 속수무책으로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렁 춘잉 부주석은 ‘한국과 중국은 변하지 않는 이웃’이라는 말을 언급하며 “직면한 문제는 양국이 함께 노력해서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렁 춘잉 부주석은 이어 “홍콩은 다방면에서 중국과 통하는 허브의 역할을 하는 곳”이라면서 “홍콩과 한국의 관계 발전도 한중관계를 개선하는 것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연말, 정세균 의장의 행보가 바빠졌다. 해외 주변국과의 교류를 통해 경제 성장과 안보 구축,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한 관계자는 “새해에도 해외 각국과의 교류가 예상된다. 해외 주변국과 현재 북한의 움직임을 논의하고, 기업 진출 등 경제 관련 이야기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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