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최대 생산지에서 무슨 일이?
커피 최대 생산지에서 무슨 일이?
  • 김도윤 기자
  • 승인 2017.12.06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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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도윤 기자]

커피 최대 생산지에서 무슨 일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전 세계 기호식품  

 

 

 

 

 

평균기온이 약 20℃로 연간 큰 기온 차가 없고, 강우량은 평균 1,500~1,600mm, 유기질이 풍부한 비옥토, 화산질 토양이 적당한 북위 25도, 남위 25도. 이 지대를 우리는 커피벨트 혹은 커피존이라고 한다. 그런데 최근 이 지대에 적신호가 켜졌다.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급증하는 수요량 급감하는 생산량

 


전 세계 커피는 커피벨트에서 나온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커피벨트에 속하는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브라질, 콜롬비아, 베트남, 라오스 등이 전 세계 커피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례로 페루, 브라질, 멕시코에 걸쳐있는 ‘하이 정글(High Jungle)’ 주변에 생산되는 커피콩만 전 세계 커피 시장의 80% 를 차지한다. 지난해 전 세계 커피 수요는 1억 5,000만 bag(1bag=60kg) 이었고, 월드커피리서치는 전 세계 커피 수요가 오는 2050년까지 현재보다 2배가량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견 했다. 최근, 커피 수요가 증가한 데에는 중국인들의 커피 소비량 증가도 한몫했다. 푸드전문지에 따르면 중국은 해마다 커피 소비량이 2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매년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은 증가하는 반면에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은 감소하고 있다. 커피 관련 연구원들은 2050년에 커피 수요는 현재보다 2배가량 증가하지 만, 커피 재배면적은 절반 이상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서는 2050년까지 지구표면의 평균 온도가 2℃ 이상 상승할 경우 중남미 커피생산량은 현재보다 73~88%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커피벨트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커피나무와 주변 환경의 상관관계

 

 


커피 연구자들은 최악의 경우 2080년 에는 아라비카 원두를 포함한 야생원두가 모두 멸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커피콩 생산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 다. 브라질은 올해 들어 세 차례 홍수가 났는데, 관련 전문가들은 내년에 커피콩 생산량이 80만 자루로 줄어들 것이 라고 전망했다. 커피콩 수요문제는 단순히 기상악화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 다. 최근에는 이상기후로 인한 병충해가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쳐 식물지에 따르면 아라비카 커피의 발상지인 에티오피아는 기후변화로 인해 세기 말까지 현 커피 재배지의 59% 를 잃을 수 있다고 한다. 전 세계 커피콩 감소는 국내 개인카페를 운영하는 이들 에게 직격탄이 됐다. 대전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민서해 대표는 “커피벨트에서 커피콩 생산량이 불규칙해지면서 커피콩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요즘 중국 인들의 커피 소비량이 증가하자 중국에서 대량 구매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로 인해 품질 좋은 커피콩을 구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커피 생산량 늘리기 위한 다양한 대안 제시

 

 


이러한 문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커피 재배지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상륙지역(2070~2099m)은 커피가 번성할 수 환경을 갖췄다. 그러나 농민들의 터전문제와 산림벌목 으로 인한 환경파괴 등 2차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한계점을 지녔다. 다른 방법은 커피 종자를 이용한 것으로, 식물학 전문가들은 더욱 악화될 환경에 대비해 건강한 커피콩 종자를 활용해 튼튼한 커피콩을 얻기 위한 여러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 다른 대안은 ‘그늘’을 이용한 것이다. 인도는 법적으로 보호받는 천연나무의 캐노피 덮개를 이용해 커피를 재배한다. 이 같은 전통적인 방법은 농경지와 에코시스템에 게재된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학대학교와 인도 카르나타카주 코다구 지역에 산림관리대학교가 함께 연구한 결과를 통해 입증됐다.

 

 


  전 세계인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는 커피. 그러나 커피 원두는 기상이변과 병충으로 생산량이 급감해 미래에는전 세계 소수만이 즐길 수 있는 음료가 될 수도 있다. 우리가 이 기호식품을 오래도록 즐기기 위해선 이를 개선할 방안에 대해 끊임없이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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