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한 수, 내 손안의 똑똑한 선택
여행의 한 수, 내 손안의 똑똑한 선택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7.12.03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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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여행의 한 수, 내 손안의 똑똑한 선택

관광 콘텐츠에 대한 ‘애정’과 ‘사명’이 성장 원동력

 

 

 

 

중국의 IT 서비스의 처음과 끝은 ‘QR 코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플리케이션을 홍보하거나 설치할 때나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을 때, 매장에서 결제를 할 때도 QR 코드를 보여주고 찍고 있다. 특히 외식이나 쇼핑을 할 때 위챗페이나 알리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 앱을 통한 전자상거래 서비스는 이미 보편화 되었다. 중국에서 이러한 2차원 바코드를 통한 결제 비중은 이미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가히 ‘현금 없는 사회’가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해외여행객 맞춤형 스마트 결제 솔루션

중국인들의 소비 방식 변화는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이 길게 이어지는 10월 초 ‘골든 위크’ 기간에 600만 명이 넘는 중국인이 해외여행을 떠났는데, 이들 관광객은 해외에서도 모바일 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인접한 국가의 관광지들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되는 흐름이다. 하지만 대한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국내를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갖는 불만의 상당 부분은 관광 매장 이용인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이수㈜(이하 유이수/대표 이창헌)는 이와 같은 현실 개선을 위한 해외 여행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그들이 내놓은 ‘스마트 QR 결제 서비스’는 외국인 여행객이 환전이나 추가적인 어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매장에서 즉시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로, 외식과 뷰티, 쇼핑 및 관광 매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모바일 번역 메뉴판으로 자동 주문까지 연동된 솔루션은 상품의 선택부터 예약과 주문, 결제까지 단 30초 만에 가능해 관광객들의 편의를 극대화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관광 사업자들에게는 홍보 채널을 창출하고, 번역 메뉴판 제작과 해외 포스 설치비용 등의 고정비 부담을 해소시켜 줄 수 있다. 아울러 대금정산과 환불과 같은 고객관리를 위한 기능도 함께 담고 있어, 차후 결제 내역을 바탕으로 여행객 맞춤 관광 추천 서비스까지 제공 가능하다. 지역 소상공인과 국내를 찾는 외국 관광객이 보다 쉽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창구가 생성된 것이다. 론칭 이후 차츰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을 거쳤고, 11월부터는 부산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역의 주요 관광지인 남포동과 서면의 주요 매장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창헌 대표는 “저희는 ‘스마트 QR 결제 서비스’를 통해 키오스크 결제, 모바일 번역 메뉴판, 원화 입력 결제 방식을 각 매장의 업태에 맞춰 제공하고 있습니다”며 “이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여행객에게는 보다 익숙한 매장 경험을 선사하고, 매장 점주들은 토탈 솔루션을 웹 등록만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고 전했다. 

 

부산 지역 넘어 글로벌 시장 진출 목표

이창헌 대표는 짧은 시간이지만 다양한 경험과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통해 도약을 꿈꾸고 있는 당찬 청년 CEO이다. 이 대표는 대학 재학 시절부터 모바일 비즈니스가 활성화 된 중국에서 인턴쉽을 경험하며 창업과 관광 비즈니스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회사 설립 배경에 대해 전했다. 그는 첫 도전이던 대학교 인근 상권에 위치한 외식 서비스를 소개해 예약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은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고객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피력했다. 이는 지금의 스마트 QR 결제 서비스가 여행객의 이용자 경험(UX) 개선은 물론 지역 경제 상생에도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진화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시작으로 ‘제주 스마트 관광 앱 경진대회’ 금상과 ‘부산 청년창업 한마당’ 최우수상 수상까지 한걸음씩 성장을 지속했으며, 올해 초 부산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우수앱 4선에 선정되는 성과도 거두며 ‘부산관광 앱 플랫폼’이라는 브랜드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이 대표는 유이수의 빠른 성장의 발판은 한국의 관광 콘텐츠에 대한 애정과 이를 알리고자 하는 ‘사명’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서비스 구축 과정에서 6개월간 관광 콘텐츠와 결제 솔루션 제작을 위해 중국 현지를 동분서주하며 노하우를 쌓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창헌 대표는 “외식과 쇼핑, 뷰티 등 한국의 색을 가진 다양한 관광 콘텐츠들은 외국인들에게 충분한 매력을 전달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며 “유이수는 이러한 콘텐츠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에게 보다 쉽게 전달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고 힘주어 전했다.
 

  2018년은 유이수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펴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부산 오프라인 관광 시장의 60% 점유를 목표로, 추후 국내 주요 관광지인 수도권과 제주지역의 인바운드 관광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더불어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아웃바운드 여행객을 위한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청사진도 함께 제시했다. 이와 같은 이창헌 대표의 신념과 그 뜻을 함께 하는 구성원들의 열정이 있어 여행 산업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는 선두주자로 우뚝 설 유이수의 미래가 한층 밝을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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