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마음을 치료하는 아름다운 마법, ‘음악’
현대인의 마음을 치료하는 아름다운 마법, ‘음악’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7.12.01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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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현대인의 마음을 치료하는 아름다운 마법, ‘음악’​

유한한 건반으로 무한한 감성을 표현하다


 

 

 



독일 낭만주의 시대 작곡가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은 “사람들의 어두운 마음속에 빛을 보내는 것, 이것이 예술가의 의무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슈만의 말처럼, 음악으로 인생의 가치를 선사하며, 즐거운 축제의 장을 선사하는 음악 교육기관이 있다. 피아노 미뉴엣이 그 주인공이다.

수강생이 원하는 교육커리큘럼으로 
힐링 선사

 


“피아노의 건반은 모두 88개입니다. 가장낮은 음부터 높은 음까지 88개의 건반과 열 손가락이 만들어내는 소리는 유한합니다. 하지만 그 유한한 88개의 피아노 건반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음악은 무한하기에 음악으로 느낄 수 있는 감동 역시 무한하다고 생각합니다” 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한 피아노 미뉴엣의 오승미 대표는 어린 시절 피아노의 무한한 선율에 매료되어, 처음 건반을 접하게 됐다. 처음 피아노 음을 연주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오 대표는 지금까지 피아노와 함께하는 삶을 살았다. 그는 기쁠 때는 기쁜 대로, 슬픈 일이 있으면 슬픈 대로 피아노를 연주했고, 유한한 건반에서 나오는 무한한 음은 그의 마음을 치유해주었다.

 
성인이 되면서 오 대표는 피아노와 함께해온 감정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느낀다는 것을 몸소 알게 됐다. 특히 경쟁 사회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조차 찾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에 오 대표는 자신처럼 피아노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공유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현대인에게 알려주고자 피아노 미뉴엣을 운영하게 됐다. 그는 “대학원에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피아노 연습이 많이 필요한 ‘기악, 성악 반주’ 일을 하고 있었기에 개인 연습실을 겸할 곳으로서 2014년 학원을 인수했습니다. 이곳에 성인 수강생분들이 몇 분 계셨고 우연한 기회에 이분들과 소통을 통해 피아노를 스트레스 해소와 힐링을 위한 취미활동을 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음악이 정서적인 부분에 도움이 된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었는데 성인분들과의 소통을 통해 체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일이 저에게 굉장히 가치 있게 다가왔고, 이후 성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학원의 컨셉을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성인전문학원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피아노 미뉴엣은 현재 다양한 사람들이 결과에 목매지 않고, 피아노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통하면서 힐링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오 대표는 “어릴 때 피아노를 배웠던 분들부터 아예 피아노를 처음 접하는 분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피아노 미뉴엣을 찾습니다. 저는 이분들이 음악을 하면서 압박감을 느끼지 않게 재미 위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즐겁게 음악을 접했을 때 궁극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즐겁게 배운 음악은 의외의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두 번째 정기공연을 마친 뒤, 성인 취미반 수강생 3명이 주로 피아노를 전공한 대학원 졸업생들이 출전하는 콩쿠르의 일반부에 참가해 우수상을 휩쓴 것이다. 오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추어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했기에 얻어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면서 “피아노 미뉴엣에서는 수강생들이 음악의 장르와 실력에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곡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수강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커리큘럼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성과도 얻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라며 미소 지었다. 

 

피아노를 넘어 음악을 매개체로 삶을 얘기할 예정


수강생 중심의 학원 운영을 통해 피아노 미뉴엣은 성신여대 본점을 시작으로, 대학로, 압구정 등으로 지점을 확대해나갔다. 피아노 미뉴엣과 오 대표는 학원의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더 많은 강사가 필요하게 됐고, 강사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여러 구성원과 함께 피아노 미뉴엣을 이끌어가게 된 오 대표는 강사 개인의 학벌이나 스펙보다 피아노 미뉴엣이 추구하는 가치를 더 중점적으로 보며, 강사를 섭외했다. 그는 “모든 피아노 강사들의 실력이 출중하기에 피아노 미뉴엣이라는 공간과 어울릴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며 “피아노가 생소해서 실력이 좀처럼 빠르게 늘지 않는 수강생도 너그럽게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하는 분위기가 바로 피아노 미뉴엣입 니다. 기다림이 있어야 좋은 음악이 탄생하듯, 좋은 인재를 만드는데도 기다림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학원의 성장과 교육의 질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오승미 대표는 최근 피아노 미뉴엣이 걸어갈 또 하나의 길에 대해 들려줬다. 바로 ‘뮤직 아고라’다. 그는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철학자들의 말과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삶, 그리고 사람에 대해 더 깊이 사유하게 되었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레슨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대화에 목마른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편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 뿐 아니라 사람들이 음악을 매개체로 삶의 깊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라며 “그래서 단순한 피아노 레슨을 넘어서 제게 힘든시간을 견디게 해준 철학 및 인문학과 음악을 결합한 ‘뮤직아고라’라는 새로운 기획을 하게 되었죠. 두 차례 시행했는데 반응이 좋아 고무적입니다. 사람과 삶을 이해하는 인문학과 힐링의 주체인 음악이 만나 얻어질 파급력이 기대됩니다”라는 설명을 전했다.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오승미 대표. 그는 “피아노 미뉴엣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면서 그들의 삶으로부터 많은 점을 배우며 재미와 만족을 느낍니다. 심리학자 탈 벤 샤하르가 ‘행복은 재미와 의미가 교차하는 곳에 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행복입니다.  이 일을 통해 저 스스로도 삶의 의미를 새롭게 찾아가고 있어 행복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피아노미뉴엣과 관계 맺고 있는 우리 선생님들, 그리고 수강생분들이 지금, 여기, 이 순간의 삶의 행복을 흠뻑 느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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