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단독인터뷰]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 김동원 기자
  • 승인 2017.11.30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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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동원 기자]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

새만금 사업과 내발적 발전으로 2020 대도약 준비

“전라북도 도민이 힘을 모은다면, 미래 천년은 밝습니다”

 

 

 

▲ⓒ전라북도

 

 

 

지역의 성장은 나라의 근간이 되는 기본 요소다. 현재 각 지역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저마다의 특색과 비전을 가지고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바쁘다. 그중 산업화 과정에서 상대적 낙후와 소외를 경험한 전라북도는 지역이 가진 잠재력을 찾아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2020년 전라북도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송하진 도지사를 이슈메이커 서정우 회장이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발적 발전으로 전북의 성장 동력 찾다


2017년 한국에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 새 정부를 이끄는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지방분권, 지역균형 실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새로운 정부의 의지에 발맞춰 각 지방은 지역 발전을 위한 방법을 적극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중 전라북도는 ‘내발적 발전’으로 지역 성장 동력을 찾았다.

  
내발적 발전은 전라북도가 원래부터 잘하던 것들, 그리고 잘할 수 있는 산업과 정책에 힘을 응축하고, 이를 토대로 외부의 관심과 투자를 이끌어내는 전략이다. 송하진 전라북도 도지사는 취임 이후 3년 동안 전라북도 발전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무엇보다 그는 산업화 과정에서 전라북도가 겪은 상대적 낙후와 소외를 극복하는 데 최우선을 두었다. 송 도지사는 외부의 투자와 지원에 의존하는 방법은 지양했다. 전라북도가 가진 잠재력을 찾아내 지역 성장을 이루자는 게 그의 복안이었다. 송하진 도지사는 내발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정책으로 농생명식품산업을 기반으로 한 삼락농정과 전통문화·생태자연 자원을 활용한 토탈 관광, 미래의 쌀인 탄소융복합산업, 금융산업과 새만금 사업을 꼽았다. 

  
이중 새만금 사업은 현재 전라북도가 추진 중인 최대 현안 과제다. 문재인 정부는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천명했고, 정부 주도의 공공매립 등을 국정과제에 명시했다. 그 결과 새만금 사업 추진 속도가 전에 비해 상당히 빨라졌다. 여기에 전라북도가 지난 2년간 열정적으로 준비한 ‘2023 세계잼버리’를 새만금에 유치하면서 새만금 사업은 사업 추진을 위한 날개까지 달게 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새만금 사업으로 국제공항, 항만, 철도, 도로 등 SOC 조성을 빠르게 추진하고, 새만금에 조성된 농생명부지와 관광레저용지, 산업연구단지를 활용하여 주력산업인 농생명식품산업과 토탈 관광, 탄소 산업을 빠르게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또한, 그는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전라북도 권역 내에 집적되고 있는 식품, 종자, 농기계, 바이오 등 농생명 연구기관과 혁신도시 이전을 완료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금융파워를 새만금과 적극 연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송 도지사는 사람과 산업, 자본이 전북권역 내에서 모이고, 선순환 할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그는 “새만금사업은 정부의 중점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도 좋은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라며 “국가사업인 새만금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라북도는 2017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전라북도

 

 

 

2020 전라북도 대도약 위한 초석 다져나갈 것


송하진 도지사는 2014년 취임 이후 그동안 전라북도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보를 이뤄왔다. 송 도지사는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U-20 월드컵을 문제없이 치러내고,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유치에 성공하면서 도민과 함께 도정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는 임기 중 전북투어패스와 농산물 최저가격제 도입, 삼락농정위원회 운영 등 전북이 특성과 장점을 살린 정책도 마련했다. 또한, 광역 화장장 문제, 옥정호 갈등, 왕궁 악취 등 숙원도 원만히 해결했다. 외무채무 감축도 진행했다. 송 도지사는 “익산 백제 역사유적 유네스코 등재, 탄소법 국회 통과, 새만금 국제공항 국가계획 반영 등 잊지 못할 사건이 많았습니다. 농촌진흥청, 기금운용본부 등 전북 경제를 새롭게 바꿀 공공기관 이전을 무사히 마무리한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로 생각됩니다”라고 전했다.

  
2002년 4강 신화를 쓴 히딩크는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송하진 도자시에게도 해당된다. 그는 지금까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2020년 전라북도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에는 새만금 1단계 SOC 사업부터 전북의 핵심산업인 농생명 식품산업, 탄소산업과 연관된 대규모 사업들의 추진 및 완공이 예정돼있다. 따라서 송 도지사는 2020년을 전라북도가 질적으로 한 단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적기로 보고 있다. 그는 “지금부터 대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져가겠습니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송하진 도지사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다시 도지사로 도전할 의향을 묻자 “정책은 집요할 정도로 연속성 있게 추진해야 성과를 이룹니다”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송 도지사는 전주시장 재선과 도지사 출마 시절부터 머릿속에 전북발전의 틀을 계속 그려왔다. 그리고 지금, 그 정책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그가 추진한 사업 중에 삼락농정과 토탈 관광, 탄소사업, 도민복지, 새만금 사업 등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한 일들이 많다. 따라서 그는 자신이 펼친 정책에 책임을 다할 방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끝으로 송 도지사는 다가오는 2018년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는 해라고 소개했다.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전라도라는 이름으로 역사를 시작한 이래로 이 지역은 변함없이 천년을 이어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산업화 과정에서의 낙후와 소외는 천년이라는 시간에 비해 정말 짧은 기간입니다”라며 “역사적 고비마다 앞장서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해온 사람들이 바로 우리 전북인입니다. 전라북도 도민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자신 있게 전북 발전에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미래 천년은 반드시 밝을 것입니다”라는 인사로 인터뷰를 마쳤다.​
 

대담/서정우 회장, 글/김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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