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의 계속된 증가, 무엇이 문제인가?
에이즈 환자의 계속된 증가, 무엇이 문제인가?
  • 김미송 기자
  • 승인 2017.11.29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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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에 노출된 성매매남
[이슈메이커=김미송 기자]

 

에이즈 환자의 계속된 증가, 무엇이 문제인가?

HIV에 노출된 성매매남

 

 

 

 

에이즈란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감염성 질환이다. 주로 성적인 접촉, 수혈이나 혈액 제제를 통한 전파에 의해 감염된다. 에이즈는 꾸준한 치료를 받으면 30년 이상 생존할 수 있는 병으로 난치병이나 불치병은 아니다. 불치병은 아니지만, 한 미성년자가 ‘채팅앱’을 통해 성매매 후 에이즈에 감염되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에이즈의 신 감염경로 ‘채팅앱’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채팅앱에서 만난 여러 명의 남성과 성매매를 한 사건, 미성년자가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은 뒤 에이즈에 걸린 사건 등 전국에서 에이즈 관련한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일이 연이어 발생하자 사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에이즈 테스트기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번 사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에이즈 감염자들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놀라운 건 에이즈 사건 당사자에 미성년자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 원인은 채팅앱에 있었다. 채팅앱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익명성이 보장되고, 한번 삭제하면 정보를 복구할 수 없으므로 성매매에 쉽게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채팅앱이 청소년 성매매의 온상이 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규제나 법령이 하나도 마련돼 있지 않다. 하루빨리 법을 만들고 관련 전담팀 등을 구성해야 한다. 10대 청소년의 에이즈 감염은 시간문제였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사건을 접한 한 30대 주부는 “요즘 미성년자들은 빠르게 성을 접하는 데 비해 뒤처지는 성교육도 큰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채팅앱을 규제할 방법이 빨리 마련되지 않았으면 성교육을 통해 제대로 된 성 지식을 알려 주자”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많은 이들이 정책과 교육이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 에이즈 관리 필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에이즈 감염의 92%는 남성이다. 에이즈의 위험에도 10대 남성과 성인 남성이 성매매하는 사례는 늘어나는 추세다. 에이즈 관련 사건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남성 10∼15명이 여성 1명과 집단 성매매를 한 사건도 발생했다. 

한 20대 여성은 이런 사건들을 줄이려면 ‘성인 남성’부터 성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그는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면 안 되며, 집단으로 성매매를 할 경우 에이즈의 위험이 있으니 피임을 꼭 해야 한다고 다 큰 성인 남성에게 상기시켜줘야 하는 상황이 우습지만 꼭 필요한 교육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 했을 때 우리나라만 에이즈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니 기본적인 성교육과 함께 에이즈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필요함을 많은 이들이 절실히 깨닫고 있는 것이다.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 역시 “에이즈 급증 원인 분석을 철저히 하고 감염자를 줄이기 위한 예방교육과 온라인 캠페인 등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에이즈의 모든 것이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연락두절 에이즈 감염인이 660명으로 집계 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에이즈 환자 관리가 얼마나 소홀한지 알 수 있다.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해주고 있음에도 자신의 신상정보가 드러날까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 에이즈는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꾸준히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경우 감염 위험이 96% 감소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이런 문제에 대해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에이즈의 경우 치료 및 관리를 통해 전파가능성을 낮출 수 있게 됐지만, 에이즈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바꿀 수 있는 정부대책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에이즈 환자들이 보건소의 관리를 통해 자발적으로 적시에 치료에 참여하고, 전파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애기했다.

지금도 계속 성매매로 인한 에이즈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정부의 적극 개입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는 이렇다할 정책을 내 놓고 있지 않다. 정부는 미성년자 성매매와 더불어 에이즈 관련된 정책을 준비 중인 것일까? 정부가 빠른 대책을 제시해 망우보뢰(亡牛補牢) 하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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