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고대하는 연평도
11월 23일은 연평도 포격사건 7주기다. 북한의 포격도발로 파괴된 학교, 주택, 군 시설은 복구됐지만,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으로 한반도의 긴장은 올라간 상태다. 이미 북방한계선(NLL)를 넘어온 북한 함정과 벌어진 2차례 연평해전,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영토를 포격한 연평도 포격사건이 벌어진 연평도는 남북 간 긴장국면에 특히 민감하다.
북한의 미사일로 인해 조업통제가 강화되고 있고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도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 북한 함정의 NLL 침범 우려, 관광객의 감소, 어획량 감소 등 삼중고는 연평도민의 속을 답답하게 만든다.
연평도 평화공원에는 NLL과 북한 강령군(郡)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NLL과 연평도를 지키다 영면한 대한민국 국군 용사들을 기리는 추모비와 위령탑이 있다. 평화를 기원하면서 어느 영토보다 가장 실질적 위기감이 큰 연평도. 더 이상 많은 장병들의 넋을 위로할 일이 없기를 기원하며 위령탑 앞에 고개를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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