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슬린아트로 대한민국 물들이다
포슬린아트로 대한민국 물들이다
  • 박성래 기자
  • 승인 2012.08.27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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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도자기 위에 나만의 그림을 담다
[이슈메이커=박성래 기자]

[Porcelain Art]  SOONOK 한국 포슬린아트 아카데미 하민희 부회장

 

하얀 도자기 위에 나만의 그림을 담다

 

 

포슬린이라고 불리는 백자 위에 도자기 특수 안료로 그림을 그리고 가마에 구워 완성되는 포슬린페인팅아트(Porcelain Painting Art)는, 쉽게 벗겨지거나 지워지지 않아 예술작품으로 오랜 지속성을 유지하며 세계 도자기 애호가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예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포슬린아트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현재 뛰어난 포슬린아트 아티스트들이 활동 중이다. 그 중 SOONOK 포슬린아트 아카데미 하민희 부회장은 가장 열정적으로 포슬린아트를 전파하고 있는 아티스트들 중 한 명이다.

 

인생 최고의 선물, 포슬린 아트

 

SOONOK 포슬린아트 아카데미 하민희 부회장은 돈암동 성신여대 근처에 포슬린아트 아카데미를 열고 전문 아티스트 양성에 힘쓰는 한편, 포슬린아트에 쓰일 새로운 디자인 연구에 여념이 없다.

“원래 공예에 관심이 많아서 웬만한 공예는 모두 접해본 것 같습니다. 포슬린아트도 처음엔 공예와 접목시키기 위해 배우기 시작했는데, 결국엔 이렇게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그녀는 처음 포슬린아트를 시작할 때 그녀 부모님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고 전한다.

아티스트의 길을 걷고 있는 하 부회장은 경영학을 전공한 경영학도였기 때문이다. 전공한 분야와는 정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반대할 만한 상황이었다.

 

부모의 반대마저 무릅쓰고 시작했던 포슬린아트에 대한 열정은 더 많은 후배 아티스트들을 양성해 내는 원동력이 되었고, 지금 그녀가 양성해낸 아티스트들은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열정에 못 이겨 마지못해 아티스트의 길을 허락해 주었던 하 부회장의 부모는 지금 그 누구보다도 든든한 후원자이자 하 부회장의 포슬린아트에 대한 열정의 원천이다.

 

하 부회장은 “포슬린아트는 영원한 것, 세상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벗겨지지 않고 색이 변하지 않으며, 십년 아니 몇 백 년이 지나도 자기(瓷器)가 깨지기 전에는 아티스트만의 디자인과 색, 아티스트만의 생각이 담긴 오직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라는 것이 포슬린아트의 정말 큰 매력입니다”라고 포슬린아트의 매력을 거듭 강조한다. 포슬린아트는 3번 정도 가마에서 구워야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는데 그녀는 기다리는 시간조차 소중하고, 기다림 속에서 느끼는 기분이야말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포슬린아트만의 진정한 매력이라고 피력했다.

하 부회장은 이른 아침부터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과 교육에 매진하는 진정한 프로이자 그녀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티스트이다.

 

 

포슬린아트로 물들어가는 꿈

하민희 부회장은 그녀와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자신의 열정을 전달할 때, 그리고 그녀가 가르쳤던 회원들이 같은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하 부회장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하는 회원들을 보면 절로 힘이 나기도 하고 더 큰 책임감을 느끼기도 한다며 회원들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숨기지 않는 동시 고마움을 전했다.

 

그녀는 전 세계에 우리나라만의 색이 물든 포슬린아트를 알리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할 때 한복을 입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녀와 여러 아티스트들의 노력 덕분일까? 지금은 대한민국의 포슬린아트가 세계 시장에서도 꽤나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그녀는 갈 길이 멀다고 한다. 우리나라 포슬린아트 아티스트들이 외국에 나가 그곳에서 우리만의 포슬린아트를 가르치고 퍼트릴 수 있도록, 누가 봐도 대한민국 포슬린아트라 할 만큼의 한국적인 색감과 디자인이 더 개발돼야 된다고 말한다. 하민희 부회장은 자신의 아카데미를 오픈하고 한 번도

공부를 쉬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여전히 배움에 대해 열정적이다. 그녀가 배움을 쉬지 않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그녀만의 내면의 과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하 부회장이 가지고 있는 꿈과도 연관이 있다. 그녀는 “포슬린아트가 아직까지 일반적인 예술로만 인식되고 있는 것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언젠가는 단순한 예술이 아닌 생활 속에서 반드시 접목될 수 있는 생활 속 아트로 인식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포슬린아트가 인테리어로서 생활 속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는 역할을 담당해, 대한민국에 포슬린아트의 물결을 널리 퍼트리는 것이 제가 포슬린아트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입니다”라고 말했다.

 

하민희 부회장을 가장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그녀가 만든 포슬린아트 작품이다. 그녀의 열정과 간절함이 스며있는 그녀의 작품이 결국엔 그녀를 웃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녀의 작품으로 인해 품고 있는 꿈을 이뤄가며, 자신의 행복에만 국한되지 않고 대한민국 모두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작품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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