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닮은 플로리스트가 전하는 향긋한 설렘
꽃을 닮은 플로리스트가 전하는 향긋한 설렘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7.11.05 0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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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꽃을 닮은 플로리스트가 전하는 향긋한 설렘

 


고객들과 추억을 공유하는 아뜰리에 되고파

 

 

 

 


멈추면 떨어지고 도태될 것 같은 불안감이 지배하는 현대인의 삶, 꽃은 우리에게 정서적 위안을 주고 고단한 삶의 번뇌를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이 꽃을 가까이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모든 꽃은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꽃과 함께하는 삶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누군가의 내면을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특별한 재주를 지닌 리방드펨 최지원 대표와 나눈 향기 가득한 대화를 소개한다.

 

신부를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아뜰리에

꽃은 자연이 빚은 오묘한 생명이다. 아름다운 형태와 매혹적인 향기는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주는 마법과 같다. 이 때문에 꽃은 특별한 날 잠깐 만나는 것이 아닌 현대인들의 일상 공간 속에 자리 잡았다. 기쁜 날이나 슬픈 날에 꽃은 우리의 일상과 늘 함께한다. 사람의 감성을 메마르게 하는 회색빛 빌딩숲이 차지하는 도시생활 속에 자연을 가까이 들여놓고 싶은 것은 인간의 당연한 욕구가 아닐까.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리방드펨은 꽃과 함께 아름다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최지원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아뜰리에다. 지난해 11월에 문을 연 뒤 플라워 케이크를 중심으로 신부의 결혼 준비를 위한 예단 화분과 촬영 및 웨딩 부케 제작을 진행하고 있으며, 브라이덜 샤워(Bridal Shower)에 필요한 파티 소품이나 신혼여행지에서 스냅 사진 촬영때 활용되는 부케와 부토니에 세트의 제작과 대여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백일상과 소규모 돌상, 베이비 샤워(Baby Shower)와 같이 아이 엄마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에도 분주하다고 최 대표는 전했다. 아울러 원데이 클래스와 취미반을 운영하며 회사원부터 주부, 학생 등을 대상으로 꽃 작업과 플라워 케이크 제작 교육도 4회, 8회, 10회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지원 대표는 “소수의 인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클래스에 사용되는 꽃 색감 등을 고객이 선호하는 색상으로 선택하도록 상담을 먼저 하고 있습니다”며 “이와 같은 소통은 꽃을 주문받을 때도 마찬가지인데, 이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리방드펨과 고객 사이에 지속적인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고 소개했다.

 

꿈의 항로를 개척하기 위한 여정

리방드펨은 프랑스어로 ‘여자의 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지원 대표는 이에 대해 각박한 현실에 갇혀 각자 본연의 속에 발현되지 못한 꿈들을 깨워나갈 수 있는 공간이 되고자 한다며 내포된 뜻을 알려줬다. 최 대표는 제2의 직업으로 플로리스트가 된 케이스다.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4년여 동안 근무했던 그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게 되며 삶의 무게가 만만치 않음을 알아갈 무렵 꽃을 만났다. 육아를 병행하며 꾸준히 공부를 지속해 화훼 장식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프렌치 스타일 꽃집에서 수업을 들었다. 이후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으며 노하우를 길러왔고, 꽃과 좀 더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본격적인 플로리스트의 꿈을 펼치기 시작한다.
 

  최지원 대표의 과감한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리방드펨의 마음을 전달하고, 다시 고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받으면 뿌듯함과 가슴이 벅차오르는 행복을 느낀다며 아뜰리에 운영을 통해 얻는 기쁨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상견례 케이크나 예단 화분을 픽업해 가는 예비 신부들의 떨리고 설레는 마음이나, 부모님께 어버이날 선물을 위해 조심스레 화분과 카네이션을 고르는 고객의 모습을 보며 그 마음을 더욱 잘 전달해주고자 하는 기운을 받게 됩니다”며 현재의 직업이 갖는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게 최지원 대표는 꽃과 어울리는 사람이 됐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트렌드세터’

플로리스트들은 디자인 감각을 살려 꽃을 독창적이고 아름답게 만들어 경제적 효용가치를 높임으로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더불어 재배나 유통, 소재 개발 등 여러 분야에 많은 관심을 밑바탕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PM(Personal Manager) 역할을 한다.

  최지원 대표 역시 발로 뛰며 고객에게 최상의 상품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꽃과 디자인, 색채에 대한 트렌드 분석과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이루어내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포기하지 않는 지구력과 인내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며 플로리스트에게 필요한 소양에 대해 피력했다. 이와 같은 마음가짐은 리방드펨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자 하는 힘의 원동력이 된다. 최 대표는 “열정은 좋지만 욕심은 좋지 않다고 항상 되뇌며 천천히 이루어 가더라도 조금씩 쌓여가는 경험들이 내공으로 꽉찬 사람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최지원 대표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남편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리방드펨만의 느낌과 공간을 사람들과 공유하여 촬영 공간이자 파티 공간으로 성장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10년이 지나도 아뜰리에를 찾는 고객들과 추억을 쌓고 싶다는 청사진도 함께 제시하며 말을 맺었다. 꽃이 주는 어여쁜 자태와 향기에 취하는 즐거움만큼이나 따뜻함이 가득한 리방드펨에서 깊어가는 가을 낭만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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