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인 워크웨어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인간적인 워크웨어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7.11.05 0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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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인간적인 워크웨어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워크웨어, 여유를 입다

 

 

 

 


1975년 파리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에서 성대하게 발표되어 그 이후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워크웨어’는 사무복이나 작업복의 요소를 도입한 패션을 뜻한다. 이로 인해 편의성과 실용성이 뛰어나 ‘멋’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투박하고 거친 스타일이라 한계도 존재한다. 이에, 아이레(대표 권지혜·성소라)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스트릿 감성을 웨어러블하게 풀어낸 디자인을 통해 주목받고 있다. 워크웨어 스타일로 옷을 입기 딱 좋은 선선한 날씨, 그들이 제작한 ‘로브 가디건’을 착용해보면 어떨까?


고요함과 아늑한 분위기로 눈길 끄는 ‘로브 가디건’

‘아이레(AIRE)’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고요히 곁에 머물며 사람의 필요를 채우는 ‘공기’처럼, 묵묵히 제 역할에 충실하며 일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 이롭게 하는 사려 깊고 인간적인 워크웨어 브랜드를 지향하는 신생업체다. 
 

  그들은 사무공간에서도 부드럽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필요한 부분만을 넣어 깔끔하고 간소하게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그 방향성을 토대로 ‘로브 가디건’을 비롯해 에이프런 앞치마와 셔츠, 가방 등을 탄생시켰다. 권지혜 대표는 “삭막한 일터와 쫓기듯 사는 삶 속에서 여백과 여유를 찾고자 고민했습니다”며 “아이레의 상품들을 통해 고요함과 아늑한 분위기가 옷을 입는 동안 편안함과 여유를 심어주었으면 합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로브’의 디자인은 깊은 색감을 자아내는 일본 교토의 고즈넉함을 담아내고, 불필요한 부자재 대신 포켓 고리나 속 주머니와 같이 필수적인 기능으로 사용자 중심의 요소를 반영했다. 또한 최적의 트임 길이로 소매를 제작해 일의 능률은 물론 활동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두 사람은 “저희는 ‘사람이 보이는 옷’을 위해 원단을 고를 때 큰 시간과 비중을 뒀습니다”며 “바이오 워싱을 한 톤 다운된 색감으로 자연스러움과 원단의 밀도는 높지만 입었을 때 촉감을 고려한 면 100%의 소재를 사용하였습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성소라 대표는 “로브 가디건은 지속가능한 소비와 실용적인 디자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고자 하는 저희 브랜드 이념을 실현시키기에 가장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패션 피플’ 대신 항상 옷장에 걸어두면 기분이 좋아지고 입고 싶어지는 옷을 추구하는 아이레의 가치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빠르게 변화하고 트렌드만을 쫓는 소비적인 개념의 패션에 하나의 ‘작품’으로 다가가는 그들의 세심한 마음은 서서히 퍼져가며 많은 사람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초심 잃지 않고 정직한 브랜드로 성장하고파

대학교 동기 사이였던 권지혜, 성소라 대표는 어느덧 같은 길을 가는 동반자가 되었다.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뒤 서로의 영역에서 차근차근 실무 역량을 쌓던 그들은 스스로의 색깔이 담긴 디자인에 대한 꿈을 안고 과감히 창업이라는 도전을 시작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 체계적인 인큐베이팅을 받으며 브랜드의 색깔을 정밀화시켰고, 올해 4월 정식으로 아이레를 런칭했다.
 

  신생 브랜드이자 청년 창업가로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한 두 대표는 그 속에서 발로 뛰며 아이레만의 결과물을 낳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각자가 가진 전문적인 부분과 서로가 보지 못하는 점을 찾아 이를 시너지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토론을 아끼지 않는다고 알린 권지혜, 성소라 대표는 기쁨과 슬픔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협업’의 진정한 힘이라 생각한다며 미소지었다.
 

  이와 같이 두 대표는 확고한 신념을 지닌 당찬 디자이너이자 경영자였다. 본질을 우선시하며 화려함보다 진정성 있는 소통이 담긴 디자인을 제품에 가미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극을 주고 받는다는 그들은 ‘정직한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했다. 성소라 대표는 “외적인 요소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맛’이 되어야 하는 음식점처럼, 진짜 지켜야 할 ‘디자인’의 완성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피력했다. 이어 권지혜 대표 역시 “저희의 패기와 포부가 패션의 흐름 속에 빠져들어 변화하지 않도록, 트렌드를 유지하면서 아이레의 아이덴티티는 항상 그 자리에 머무를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고 힘주어 전했다.
 

  마지막으로 두 대표는 “소비자들이 아이레를 선택한다는 것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저희가 가진 이념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며 “여유와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옷을 통해 저희만의 색깔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자 합니다”고 말을 맺었다. 공기처럼 묵묵하고 따뜻한 온기를 품은 로브 가디건이 많은 사람들의 일상에 마음의 여유를 나눠줄 수 있기를 기대하며 브랜드와 동반성장하는 권지혜, 성소라 대표의 밝은 미래도 함께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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