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어린 기도로 버티기 힘든 우환을 함께 하겠습니다”
“진심어린 기도로 버티기 힘든 우환을 함께 하겠습니다”
  • 장윤재 기자
  • 승인 2017.11.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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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장윤재 기자]

“진심어린 기도로 버티기 힘든 우환을 함께 하겠습니다”

좌절로 인해 쓰러진 이들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하다


 

 

 

오랜 기간 동안 무속은 미신이 아닌 우리 삶 속에 애환이었다. 수백 년 동안 국가를 위해 올리는 제사상이나 정한수 앞에 서 계신 어머니는 누구나 한번쯤 본 듯한 장면이다. 무속은 우리의 생활 속 깊숙이 뿌리 내려 의식과 문화 형성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전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우리들은 ‘무속’의 개념과 가치를 피상적으로만 인식하고, 낡은 전통 사회의 잔재나 근거 없는 미신 정도로만 여기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는 별상장군 선생은 개인의 이익을 우선 시 하기 보다는 집 안에 우환과 좌절로 인해 쓰러진 사람들에 손을 잡아 일으켜주고 있다.

 

깊은 역사를 바탕으로 진정성을 반영해 삶의 우환을 없애다

울산 남구에 ‘별상장군 선생’은 ‘무당’이란 이름으로 무속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될 수 있는 방안으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정확한 해결책으로 무속 신앙이 대중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는 데 노력해 왔다. 별상장군 선생은 무속인, 역술가, 예술가는 더더욱 아닌 ‘무당(巫─)’에 대해 설명했다. ‘무(巫)’라는 한자의 윗부분에 한 줄은 ‘하늘’을 뜻하며, 중심을 타고 내려와 닫히는 부분의 한 줄은 ‘땅’을 뜻한다고 역설했다. 덧붙여 중간 부분의 두 개의 사람인(人)은 말 그대로 사람들을 뜻하며, 사람과 신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무당은 신의 대변인으로서 인간과 신의 사이를 연결해 우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 무당은 신라 초기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되어 있을 만큼 깊은 역사를 가졌다.
 

  오늘날 무속적 사고와 행위, 샤머니즘적 의식은 오랜 세월 한국인의 일상을 지배해 왔다. 무속의 역사는 분명하게 남아있는 자료가 없어, 언제부터 존재하였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우리나라 5,000년 역사 중 3,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 무속은 굿의 잘못된 인식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무속과 굿을 떠올리면 만만치 않은 비용으로 대중의 인식은 부정적이다. 하지만 별상장군 선생은 굿은 조상님들께 대접하는 의식이라고 말했다. 굿이란 질병을 앓고 있는 각 사람들에게 적합한 주사약이 존재하듯이 때와 사람에게 맞는 방법을 제안하고 서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가장 효과적인 길을 지향한다. 또한, 별상장군 선생은 굿이란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굿은 자신이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많은 돈을 들여 벌인다 해서 덕이 더 많이 들어온다 할 수 없습니다. 본인들을 위해 신들과 조상님들에게 온 마음 정성을 다해 기도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뒤 왼쪽부터 징선생님, 피리선생님, 장구선생님
고운암만신 어머니, 별상장군, 신언니​


산전수전(山戰水戰) 속에서 한 줄기 빛으로 구원받다

별상장군 선생은 무당이었던 할머니로 인해 유년시절부터 그 영향을 받았다. 본래 그는 무남독녀였던 집안에서 귀하게 자랐다. 선천적으로 몸이 병약했었던 그를 가족들은 사랑으로 감싸 안았다. 하지만 그 행복도 잠시, 아버지의 별세와 함께 꿈같던 모든 생활이 틀어졌다. 하지만 그는 거센 풍파를 딛고 간호대학에 대한 꿈을 품고 합격까지 했다. 하지만 등록금이라는 높은 현실의 벽은 그를 가로막았으며 대학을 포기해야만 했다. 끝까지 꿈을 포기하기 싫었던 그는 1년이란 공백 기간을 가지고 간호대학에 수석 장학생으로 합격했다. 책자 구입 외에 부수적인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큰 기대와 부푼 꿈을 안았지만, 설상가상으로 가지고 있던 병이 악화됐다. 그는 21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자궁대동맥파열, 변이성종양으로 1년에 세 차례에 걸친 수술을 거쳤다. 간호사라는 꿈을 안고 아픈 몸을 이끌며 공부했지만, 다시 병원에 누워 좌절에 연속을 겪어야만 했다.
 

  어리지만 열심히 삶을 살고자 했던 그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주변 지인 중에 연배가 있으신 어르신들은 좋지 않았던 예감을 직시해 대신을 통해 알아본 결과 무당이 돼야하는 운명을 지녔다는 결과가 여러 곳에서 언급했다. 당시 매일 같이 꿈에서 무속적인 꿈을 꾸게 됐다. 어린 나이에 그는 이 길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악화되는 병세와 맞서며 살고자 했던 그는 끝내 무당의 길을 선택했다. 이후, 거짓말처럼 병세는 완화되었다고 말했다.
 

  신을 모신다는 것은 홀로 그 무게를 견뎌야 하는 무거운 짐이 아니었다. 감출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들이 안다고 해서 부끄러울 것 없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기적적으로 낳은 두 자녀들은 원동력으로 자리해 그를 일으켜 세웠다. 그 보다 그에게는 또 다른 고비가 있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이 자신의 말 한마디에 바뀔 수 있음을 책임 져야 한다는 중압감이다. 원래의 익숙한 길에서 내려와 무속의 길을 걷는 것, 이것은 그에게 너무 새로운 길이었다. 흔히 무당이라 하면 선입견, 편견을 가지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는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힘들고 지친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어 살고 있다.
 

 끝으로 그는 무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별상장군 선생은 “굿을 하고도 소원성취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다시 굿을 권하는 무당은 진짜 무당이 아닙니다. 이러한 몇몇 무당들로 인해 정작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들을 도와주고 남을 위해 희생하는 무당이 왜곡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별상장군 선생은 신의 대한 믿음, 예의, 애착이 존재하는 전통을 계승하는 데 노력하겠다는 별상장군 선생. 그 긍지를 가지고 진정성 있는 기도를 통해 많은 더 사람들이 새 삶에 희망을 안겨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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