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소방에 대한 관심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소방에 대한 관심
  • 김도윤 기자
  • 승인 2017.11.03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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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도윤 기자]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소방에 대한 관심


 봄철보다 조심해야 할 늦가을 화재 

 

 

 

소방당국에서는 매년 9월 11일 소방의 날을 맞이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수행했다. 그러나 소방당국의 노력에서도 불구하고 소방의 날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날이다. 이에 우리나라 소방의 역사와 소방의 날에 담긴 의미를 알아봤다. 




‘119’에 착안한 소방의 날

매년 11월 9일에는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예방으로 국민들에게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소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전해진 바에 의하면 소방의 날은 월동기간중 대국민 불조심 계몽행사의 일환으로 시작해 범국민적인 기념일이 됐다고 한다. 위키백과는 오늘날 소방의 날과 비슷한 행사가 일제 강점기에도 존재했는데, 매년 12월 1일 조선총독부 경무국과 소방협회가 주최한 방화일이 그것이다. 그리고 1948년 정부 수립 이후에는 불조심 강조기간을 정해 운영했다고 한다. 이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소방의 날은 지역행사에 불과했다. 그러나 내무부는 1963년부터 소방의 날 행사를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했고, 1991년 소방법이 개정되면서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이 소방의 날로 제정됐다.

  

대한민국 최초의 소방기관, 금화도감
 

소방의 날은 근대에 와서 생겼지만, 소방에 대한 관심은 꽤 오래전부터 존재했다. 이는 전통가옥인 한옥 특성상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옹기종기 모여 마을을 이뤘기 때문에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삽시간에 번졌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화재는 매우 엄중히 다뤘다. 『경국대전』에서 태종은 1417년 ‘금화령’을 실시, 실수로 자기 집에 불을 낸 자는 곤장 40대, 이웃집까지 불태운 자는 곤장 50대, 궁궐 창고를 지키거나 죄인을 간수하는 관리들이 화재 시 혼자 도망가면 곤장 100대를 쳤다. 특히, 종묘나 궁궐까지 불태운 자는 사형에 처했다고 한다. 1426년 2월에는 도적 7명의 방화로 도성에 대화재가 발생한 적 있다. 이틀간에 화재로 2천 400여 호가 소실됐고, 인명 피해 역시 컸다. 이에 세종은 병조(兵曹) 아래 금화도감을 설치를 명했는데, 그것이 대한민국 최초의 소방기관이 됐다. 제조(提調) 7명, 사(使) 5명, 부사(副使)·판관(判官) 각 6명으로 구성된 금화도감은 화재방지와 개천과 하수구의 수리 및 소통을 담당했다. 특히, 금화군은 24시간 불을 감시하고 화재 시 최전방에서 불을 진압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금화도감은 화재 빈도수가 줄어들자 그해 6월 성문도감(城門都監)과 통합됐고, 이후 수성금화도감(修城禁火都監)으로 한 차례 이름을 바꾸어 화재 방지와 도성 관리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1460년에 폐지된 수성금화도감은 다시 화재가 빈번해지자 1481년 수성금화사로 설립됐다. 이때 수성금화사에는 멸화군(滅火軍)을 별도로 편성해 금화군의 맥을 이었고, 오늘날 소방관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화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촉구

부산시에 거주하는 전다솜(26) 씨는 소방의 날에 대해 “소방의 날은 휴일이 아니라서 잘 모른다”며 “소방교육은 아르바이트할 때 받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받아본 적이 없다”고 답했고, 대전시 대덕구에 거주하는 도혜주(55) 씨는 “집 근처에 소방서가 있어 소방의 날이 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끔 급히 출동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을 몇 차례 본 적이 있다. 대부분은 시민들의 협조로 순조롭게 출동하지만, 간혹 일부 몰상식한 시민들로 인해 출동이 지연되는 경우도 봤다. 같은 시민으로서 소방차가 지날 때는 협조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화재 발생 시 소방관들은 골든타임을 사수해야 되기에 매순간 시간과 사투를 벌인다. 하지만 소방관들은 간혹 비협조적인 시민들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지난 2015년 이슈메이커와 인터뷰 한 김유만 김포소방서 재난안전과장은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지정한 것은 이때가 늦가을에서 초겨울이 넘어가는 시기로, 화재발생이 증가할 때이기 때문”이라며, “소방의 날을 통해 국민 모두가 화재에 세밀한 주의와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연중행사 중 하나인 소방의 날을 통해 시민들이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이들의 안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의 노력을 다시 한 번 생각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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