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위한 기술개발과 그 기술이 기반이 되는 사회 만들고 파”
“행복한 삶을 위한 기술개발과 그 기술이 기반이 되는 사회 만들고 파”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7.10.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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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울산과기원(유니스트) 조재원 교수

 

 

 

 


“행복한 삶을 위한 기술개발과 그 기술이 기반이 되는 사회 만들고 파”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 옹달샘(무동력 정수기) 공급으로 적정기술 전파

 

‘똥본위화폐’라고 들어봤는가? 조재원 교수가 만들어낸 똥본위화폐는 우리가 눈 똥으로 경제행위를 할 수 있다는 기상천외한 개념이다. 실제 존재할까 생각하지만 작년 유니스트 ‘사월당’이라는 실험형 랩에서 실제로 시행되기도 했다. 이처럼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묶는 과학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조재원 교수를 취재해봤다.


‘똥본위화폐’ 사용할 수 있는 과학적 인프라 구축위해 노력

유니스트 ‘사이언스월든’은 과학기술부 한국연구재단이 융합연구선도연구센터(CRC)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구책임자인 조재원 교수는 “화장실 변화를 통해 자원순환경제를 공동체 중심으로 이루고자 하는 연구를 합니다. 예를 들어 비수세식 화장실을 통해 똥으로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들을 연구합니다”라고 말하며 이의 핵심은 바로 ‘똥본위화폐’임을 강조했다. 사월당은 2016년 5월부터 12월 25일까지 운영된 사이언스월든의 연구자, 학생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한 참여형 랩으로 현재는 철거중이다. 조 교수는 “대신 사이언스월든에서는 유니스트 내 생활하면서 연구하는 랩을 기획 중입니다. 올해 내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실제 잠도 자고 아침에 일어나 커피와 간단한 아침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요, 커피물을 끓이고 요리를 하는 가스연료가 어제 내가 눈 똥으로 만들어진 바이오가스입니다. 자연 순환을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랩입니다”라며 흥미로운 과제를 소개했다. 알고 보면 세상을 뒤바꿀 연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그이지만 그는 “전 거창한 철학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우리 사회의 아무리 적은 수의 구성원이라도 불행하면 그 사회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의 생각이 우리가 매일 살고 있는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하고 싶습니다”라며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에 대해 언급했다. ‘월든’은 대자연의 예찬과 문명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담긴 불멸의 고전으로 조 교수가 ‘사이언스 월든’을 만든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과학과 철학은 선후를 따질 수 없는 공존하는 것이며 이 사이에서 조재원 교수가 과학자로서 인간의 행복을 위해 어떤 부분에서 쓰여야 하는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라오스 마을단위 적정기술 프로그램, 민사고, 기아대책과 함께 진행

조 교수는 2006년부터 약 20차례 이상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 무동력 정수기(일명 옹달샘)를 공급해 오고 있었다. 이를 알고 민사고 학생들이 옹달샘 동아리를 만들고 싶다고 연락을 해 2013년 캄보디아, 2014년 베트남, 2015년 라오스 남파오마을에 여름방학을 이용한 적정기술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조 교수는 2014년부터 민사고 옹달샘과 기아대책의 기술적 자문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마을의 환경 순환시스템을 갖추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라오스 마을단위 적정기술 프로그램 개발을 제안하게 된 이유입니다”라고 설명하며 한국연구재단 개도국 과학기술지원사업에 선정된 계기를 소개했다. 1년 정도 지원되는 사업으로 라오스 마을에 친환경생태화장실과  멤브레인을 활용한 적정기술 정수기 설치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친환경 화장실은 현지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화장실의 대소변을 활용해 인근 농지에 퇴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화장실이며, 적정기술 정수기는 현지의 오염된 물을 전기시설 없이 정수할 수 있는 정수기로 현지인들이 물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시설이다. 지난 7월 민사고 옹달샘 동아리와 기아대책 오요셉 간사, 조 교수 실험실 연구원들이 라오스 핫파인마을을 방문해 관련 활동을 하고 왔다. 이들과의 인터뷰를 소개하고자 한다.

 

기아대책 강원본부 오요셉 간사

 

 

 

라오스에서는 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라오스 핫파인마을(오지마을) 초등학교에 물탱크 시설 및 수돗가설비 설치, 적정기술 정수기 설치, 위생교육 및 미술교육, 노력봉사(벽화그리기, 시멘트 작업), 적정기술 태양열 램프 보급 등을 진행했으며, 현지인들의 실태 확인을 위한 가정 방문 및 현지조사 등을 진행했습니다. 라오스 현지인들은 심각한 문제에 대해 도움을 주고 실제적인 지원을 해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해했으며, 저희가 지원한 물품들을 앞으로 잘 유지관리하고 활용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사고 학생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들을 위한 적정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유니스트 도시환경공학과 허희진 학생(조재원 교수 연구실)

 

 

 

작년에 남파오 마을에 설치했던 정수기를 점검하고 흙탕물이 쓸려와서 오염된 정수기를 세척하기도 했으며 남파오 초등학교 학생들과 노는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핫파인 마을은 오지에 있다 보니 지금까지 봉사활동 유형의 방문자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환영해주시고 너무 고마워하셨습니다. 핫파인 마을에서의 마지막 날에는 구청에서 감사패도 받고, 마을 주민들께서는 라오스 전통 연회를 열어 물과 꽃을 뿌리고 축복을 빌어주면서 손목에 실을 묶어주는 행사도 열어 주셨습니다. 남파오 마을에서도 학생들이 밖에서 놀고 물을 마시러 와서 작년에 설치한 정수기를 잘 쓰고 있어서 뿌듯한 마음이 컸습니다. 두 곳 모두에서 찾아간 저희가 오히려 많은 것을 받고 돌아온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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