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물난리 외유 도의원들 솜방망이 징계 의장 책임"
'물난리 외유' 충북도의원들의 도의회 징계 수위가 낮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 자유한국당과 김양희 의장 책임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12일 성명을 내 "국민적 지탄을 받은 물난리 속 유럽연수 의원들에 대한 징계가 우려했던 대로 솜방망이에 그쳐 도의회가 신뢰 회복 기회를 날려버리고 만신창이가 됐다"며 "그 주역은 한국당 의원들이고, 김 의장은 소속 정당의 이해에 함몰돼 도의회 위상 실추를 부채질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 의장은 강력하게 조치하라는 도민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레밍(쥐의 일종) 발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김학철 의원 자진사퇴나 제명을 요구하는 여론에도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한 채 무마와 무능으로 일관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김 의원의 교육위 배치와 예결특위 잔류를 강력히 반대했으나 김 의장은 한국당 의견만 받아들였다"며 "교섭단체와 여론을 무시한 채 김 의원이 원하는대로 해준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인 한국당 의원 3명과 민주당 의원 1명은 물난리 와중인 지난 7월 18일 유럽연수에 나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외유에 나섰던 민주당 최병윤 의원은 의원직을 자진사퇴했고 도의회는 나머지 의원에 대해 출석정지 30일와 공개사과 등의 징계를 했다. 민주당은 제명 등 중징계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본회의에서 김 의원이 도의 예산을 심사하는 예결위에 계속 남아 있고, 교육계가 반발하는 데도 교육위원회로 상임위를 교체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으나 한국당이 반대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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