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내강(外柔內剛)의 힘으로 간호조무사 권리향상에 앞장서다
외유내강(外柔內剛)의 힘으로 간호조무사 권리향상에 앞장서다
  • 김윤주 기자
  • 승인 2017.10.04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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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윤주 기자]



외유내강(外柔內剛)의 힘으로 간호조무사 권리향상에 앞장서다

“협회활동의 저변확대와 전문학교 설립의 꿈 이루고파”

 

 

 

 


 

생명을 다루는 일에 직업의 높낮이는 존재해선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선에는 의료계 직업의 관계를 수직으로 보는 편견들이 언뜻 비치기도 한다. 간호인력 대란이라는 위기에 봉착한 대한민국 의료계에서 간호조무사의 처우개선은 아직도 제자리걸음이다. 간호조무사의 상식적이고 기본적인 행복을 위한 길을 개척중인 경기도간호조무사회 김길순 회장을 소개한다. 


 

경기도 간호조무사들의 행복이 1순위 가치

김길순 회장이 경기도간호조무사회 회장으로 신임 받을 수 있었던 바탕에는 피부로 느낀 아픔을 헤아렸던 진심에 있을 것이다. 김 회장은 대한간호조무사 협회 활동을 하기 전 40여 년간 간호조무사로서 현장에 몸담고 있었던 베테랑이었다. 그는 점점 더 열악해지는 간호조무사의 근로환경에 힘이 되어주고 싶어 협회활동을 시작했다. 김 회장은 “저는 현장에만 있었기 때문에 협회 일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직접 뛰어든 이유는 ‘우리 선생님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보자’하는 마음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회원분들의 실질적 고충을 그 누구보다 이해하고 환경을 개선시키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사와 부회장 등의 임원직을 맡던 중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내부사정으로 경기도회장 직무 대행을 하게 됐다. 그의 열정이 전달되었을까? 그 이듬해인 2014년 대의원총회에서 보선으로 경기도회장에 취임했다. 이외에도 김 회장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부회장으로도 선출되었다. 그는 중앙회 부회장직을 통해 전국 간호조무사회원들과 협회가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소통을 통한 상호간의 대화와 신뢰는 조직의 근간이라고 믿습니다. 따라서 협회와 회원들간의 가교역할이 제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한 협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적극적 활동으로 선구자적 역할 해내

체계적인 조직 구축이 비교적 안됐던 경기도회를 개선시키고자 김길순 회장은 조직 활성화 활동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올해부터 경기도 내 31개 시군분회 조직을 세울 수 있었다. 김 회장은 “저희가 활동을 하다 보니 조직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습니다. 조직의 영역확대와 강화가 결국 간호조무사선생님들의 처우개선과 목소리를 알리는 것과 연결되더군요. 그 기초작업이 분회활동인거죠”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회활동 강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의 정치권 진출 바람도 같이 밝혔다. 이외에도 경기도 협회는 장기요양시설장 자격 부여, 회원 임상실무전문교육, 보수 교육시 공가 및 교육비 지원, 경기도회 경기 LPN1004 봉사단의 봉사활동 등, 회원들의 처우개선 및 차별정책개선을 위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김길순 회장이 이룬 괄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는 수원여대와의 방문간호교육에 대한 MOU체결이다.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의료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인구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파악한 김 회장은 방문간호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2014년에 취임 한 이후 이 교육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미래에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수업개설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라며 “작년에 수원여대에서 감사하게도 연락이 왔죠. 어렵게 주간, 야간, 주말 3개의 반이 개설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는 그가 겪은 고충들이 묻어나오는 대목이었다. 경기도회의 노력은 전국으로 확대되어 부산과 전북, 서울에서도 방문간호교육을 실행 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간호조무사회는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특히 수원시 4개 보건소와 협력해 캄보디아 시엡립주의 수원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경기남부보훈지청과 협력해 경기남부지역의 각 시군 보훈지청과 함께 국가보훈유공자와 그 가족들을 돌보고 있다. 


 

대학 내 학과 설립은 오랜 꿈이자 목표

김길순 회장은 협회 활동의 궁극적 목표는 간호조무사의 권익향상과 처우개선에 있다고 말하며 이는 곧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과도 직결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의료봉사 확대를 통한 지역주민과의 소통도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대한간호조무사회의 존재 이유는 간호조무사들의 처우 개선과 권리 확립에 있습니다. 그 과정에 꼭 필요한 것이 간호조무사의 전문 양성 과정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확대와 치매국가 책임제로 간호인력수급이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간호조무사에 대한 인식은 낮은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협회 차원의 비전은 결국 표준적 양성과정을 통해 간호조무사가 복지사회에 걸맞은 양질의 인적자원 역할을 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중앙회와 함께 처우개선과 차별타파를 실현해 지속가능한 인력 수급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길순 회장은 협회활동 이외에도 경기도 여성단체 협의회 총무, 저출산 고령화 대책 부위원장,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로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봉사와 치유를근간으로 하는 간호조무사의 직업의식과도 닿아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궁극적으로 간호조무사의 처우개선을 통해 국민들이 받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김 회장의 행보가 기대되는 까닭은 그의 열정과 진심이 전달돼서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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