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저금통’으로 독서 문화 진흥에 앞장서다
'책 저금통’으로 독서 문화 진흥에 앞장서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7.10.02 0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책 저금통’으로 독서 문화 진흥에 앞장서다

 

 
새로운 가치 창출하는 콘텐츠, 지속적으로 개발할 터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넘치고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 독서습관이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독서습관을 들여야 자라나는 아이들이 보다 주체적인 열망을 가질 수 있고, 점점 줄어드는 독서 인구를 다시금 늘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차별화 된 콘텐츠를 통해 독서진흥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그 주인공인 VM 픽쳐스의 김해진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가치상자’, 그리고 ‘책 저금통 캠페인’
 

세계 문학사의 커다란 획을 그은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책은 인류의 영양제’라는 말을 남겼다. 이처럼 지혜와 양식의 샘물이 되는 좋은 책은 우리의 동반자이며 독서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에서 독서를 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년마다 시행하는 ‘국민 독서실태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독서시간은 22.8분에 불과하며 일 년 평균 9권 밖에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들은 독서습관을 함양하고 독서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분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VM 픽쳐스는 ‘새로운 시각, 즐거운 일상, 행복한 나눔’이라는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디자인 콘텐츠를 제작하며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으로 약진하고 있다. 2012년 설립 후 아이들이 독서의 흥미를 갖도록 돕는 ‘리딩딩(Readingding)’ 시리즈 개발을 시작으로 이를 바탕으로 한 그림동화책 ‘엉덩이가 두근두근’을 출간하는 등 그동안 다양한 관련 상품을 제작해왔다. 아울러 현재 페이퍼 토이가 되는 편지지 ‘L-TOY’와 같은 디자인 아이디어 상품도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Value Maker)’이라는 회사명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이 가장 핵심적으로 주력하는 사업은 ‘가치상자’이다. 이는 ‘가치를 담은 상자’라는 의미로, 정보 전달 및 홍보를 위한 리플릿을 접으면 저금통이 되는 콘텐츠인데 다양한 기관을 고객사로 두고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지적재산권 확보도 원활하게 진행되어 국내와 미국, 중국 등록이 완료되었고, 일본과 유럽연합 역시 특허출원 된 상태이다. 이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 활동은 ‘책 저금통’ 제작이다. 주변 곳곳에 잠들어 있는 동전을 모아 한 권의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종이 저금통으로 어린이들에게 책을 구매하는 새로운 경험을 전달할 수 있어 많은 공공기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VM 픽쳐스는 그동안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책 저금통 제작과 함께 다양한 지자체와 협업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은행, 교보문고와 ‘책 저금통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펼치기도 했다.  

 

다양한 소통의 창구로 독서 문화 창출에 앞장설 것
 

대학 재학 시절 디자인을 전공한 김해진 대표는 디자인 에이전시와 출판사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으며 역량을 키워왔다. 그는 그 과정에서 독서진흥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보다 다른 방법으로 캠페인을 펼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자신이 구상한 독서 캐릭터로 회사에 콘텐츠 개발을 제안했지만 검토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하자 김 대표는 직접 창업이라는 도전에 나서게 된다.
 

  김해진 대표는 “창업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여러 가지 콘텐츠를 제작하고, 개발한 캐릭터를 활용한 그림동화책으로 대형서점의 어린이 도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면서도 “전공과 무관한 동화책을 만들기 위해 스토리를 기획하고 책을 제작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가 품은 좋은 취지는 서서히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었고, VM 픽쳐스만의 저작물이 점차 누적되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현재의 아이템을 바탕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확보하고 있는 라이센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인프라 확장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분주하다. 김 대표는 “VM 픽쳐스가 그동안 제작하고 계획 중인 지식재산은 향후 활용폭이 무척 크다고 생각합니다”며 “아이들이 독서에 좀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창구를 통해 저희의 콘텐츠를 전달하고 싶습니다”고 피력했다. 
 

  현재 ‘바라봄’을 통해 출판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김해진 대표는 리딩딩 캐릭터를 활용한 책 쓰기에도 집중해 올해 안에 기존에 냈던 동화책 개정판 출간과 내년에 후속작을 낼 것이라는 계획도 전했다. 끊임없는 열정과 신념을 통해 쉽지않은 길을 걷고 있는 VM 픽쳐스에게 응원을 보내며,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 저금통을 만들며 자녀들에게 스스로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 문화가 보다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