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CEO가 만들어가는 역동적인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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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7.09.29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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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플랫폼 활용한 ‘연결’로 더 나은 세상 만들다
[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30대 CEO가 만들어가는 역동적인 기업

카카오 플랫폼 활용한 ‘연결’로 더 나은 세상 만들다 


올해로 취임 2년을 맞은 임지훈 카카오 CEO의 행보가 당차다. 카카오뱅크 출범으로 금융권 문화혁명을 이끌고 있으며, 일본을 겨냥한 카카오재팬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취임 초기에는 조기 CEO 교체설이 있었을 정도였지만, 올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그동안의 우려를 기대로 바꾸고 있다. 37세의 젊은 CEO로서 카카오를 이끌고 있는 임지훈 대표의 리더십을 조명해본다.

 



 

 

 

올해로 취임 2년을 맞은 임지훈 카카오 CEO의 행보가 당차다. 카카오뱅크 출범으로 금융권 문화혁명을 이끌고 있으며, 일본을 겨냥한 카카오재팬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취임 초기에는 조기 CEO 교체설이 있었을 정도였지만, 올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그동안의 우려를 기대로 바꾸고 있다. 37세의 젊은 CEO로서 카카오를 이끌고 있는 임지훈 대표의 리더십을 조명해본다.


국내 시장 꽉 잡은 카카오, 해외시장 확보 출발선에 서다

지난해 카카오는 60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것으로 금융감독원의 분기 보고서에 보고됐다. 밀레니엄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하기도 전인 1995년, 강남 소재의 작은 벤처기업인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 설립된 지금의 카카오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으로 성장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카카오는 2014년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합병으로 ‘다음카카오’라는 시가총액 3조 원이 넘는 거대한 IT 기업으로 발돋움했고, 이후 1년 뒤인 2015년 9월 ‘카카오’라는 이름으로 임지훈호가 본격 출범하게 됐다. 당시 임 대표는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촉망받는 벤처기업가로서 과거 김범수 의장과 공동 설립한 케이큐브벤처스라는 투자 전문 자회사를 이끌며 그 능력을 입증 받은 인물이었다. 카카오로 둥지를 옮긴 임 대표는 젊은 감각과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를 주도해왔고, 직급의 철폐와 절차의 단순화로 빠른 사업을 전개해왔다. 실제로 김범수 의장은 ‘Brian’, 임지훈 대표는 ‘Jimmy’라는 호칭으로 불리고 있다.


그동안 카카오는 불필요하거나 수익이 나지 않는, 퍼포먼스가 없는 플랫폼과 서비스는 과감하게 버리며 벤처로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을 진행해 왔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주력서비스 ‘카카오프렌즈’의 이모티콘 사업과 ‘카카오게임즈’ 사업은 국민 이모티콘과 국민 게임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카카오의 효자 산업이자 주력 수익원이 되었다.


하지만 글로벌화에 대한 문제는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카카오톡은 글로벌 230개국에서 16개의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카카오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월 평균 글로벌 사용자는 4천 946만 명으로 이 같은 우려가 타당하지 않게 느낄 수 있지만, 이 수치에는 국내 사용자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사용자는 월평균 4천 272만 명이다. 해외보다 국내에서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이다. 


인터넷에서 활동 중인 한 IT 칼럼니스트는 “지난 2015년 글로벌 SNS 서비스인 패스(Path)를 인수하며 해외 진출 루트도 확보했지만, 현재 손실이 큰 편입니다. 다행인 것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북미와 유럽 진출은 주목해볼 만하다는 것입니다. 카카오게임즈와 같이 그동안 확보된 콘텐츠들이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길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다양한 카카오 플랫폼 활용한 시너지 효과 창출


현재 카카오는 일본시장에서 카카오재팬의 돌풍과 카카오뱅크의 국내 시장 연착륙으로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카카오페이지’의 일본 현지판 ‘픽코마’가 일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미 픽코마의 월간 이용자 수가 200만 명을 돌파했고, 2018년에는 월 매출이 10억 엔을 넘어설 전망이 나올 정도다. 특히,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도쿄 증시 상장도 2020년이면 고려해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복수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일본 업체들이 웹툰 시장에 뛰어들더라도 국내 업체들의 노하우를 쉽게 따라올 수 없어 시장 우위를 뺏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K뱅크 이후 세상에 나온 두 번째 인터넷 전문 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인기몰이로 인해 당분간 카카오의 거침없는 행보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가입자 수는 서비스 시작 한 달 만에 300만을 돌파했을 정도다. 이에 힘입어 카카오는 지난 2년간 우려됐던 실적 부진을 말끔히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가는 올해 조 70,000원대까지 떨어졌지만, 9월 11일 기준 130,500원까지 올랐고, 현재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답보 상태였던 광고비즈니스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고무적이다. 웹소설과 웹툰, 이모티콘의 판매가 늘었고,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포함한 ‘기타 콘텐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한 4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카카오에서 탄생한 ‘라이언’ 등과 같은 이모티콘을 활용한 체크카드 등은 카카오뱅크 성공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굳이 카카오뱅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캐릭터가 그려진 체크카드를 보유 차원에서 신청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고 한다. 또한, 해당 사업은 단기적인 수익성이나 금융권의 판도 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O2O(Online to Offline), 광고, 콘텐츠 등 다양한 카카오 플랫폼 내의 트래픽과 사용성 확대를 통한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이 향상된 고객 접근성과 저렴한 수수료 정책을 앞세우면서, 기존 제도권 금융권사들도 대응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카카오뱅크가 일단 확실한 ‘메기효과’를 입증한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반면 일각에선 우려의 시선도 보낸다. 카카오뱅크는 가입자와 여·수신 금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그만큼 연체율 관리가 취약하는 게 골자다. 이에 은행 일선에서 근무 중인 한 관계자는 “저금리를 내세우는 인터넷은행은 연체율이 1%만 넘어도 자산건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라고 전했다. 



분사전략 통해 기업가치 반등 실현


이처럼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와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만회하며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임지훈 대표의 ‘분사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분사전략은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고 투자유치도 비교적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카카오 계열사들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지난 8월 16일 기준 시총 7조 7,60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0일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카카오는 강세를 지속하며 8월 초에는 시총 8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또한, 카카오는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이 지난해보다 24.4%가 늘었는데, 이 가운데 자회사의 매출이 절반에 가까운 2,240억 원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분사전략이 주효했다는 것을 뒷받침해준다. 그 시작은 지난해 9월, 다음웹툰이 콘텐츠 자회사인 포도트리의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분사하면서부터다. 이후 카카오는 분사에 속도를 높였고, 올해 2월에는 인공지능연구 자회사 카카오브레인 설립, 3월에 자회사 카카오메이커스 설립, 이어 4월에도 간편결제서비스 카카오페이를 별도의 자회사로 분할했고 5월에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등 교통(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분사해 8월 1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출범하기에 이른다. 이처럼 분사한 자회사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카카오는 최근 통합인공지능플랫폼 ‘카카오아이’를 런칭했다. 이는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에 AI를 결합하겠다는 포석이다. 기존의 카카오 사업과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는 보도자료를 통해 “임지훈 대표는 올해 만 37세로 특유의 젊은 감각이 돋보입니다”라며 “선임 초기에 기존 대표들에 비해 어린 나이로 이견이 분분했지만, 현재는 카카오의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빠른 의사 결정을 바탕으로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기업 경영을 펼치며 앞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세계시장으로 뻗어갈 카카오의 남은 과제


이처럼 올해 들어 카카오는 음식배달, 장보기, 인터넷은행, 인공지능스피커 등 신사업을 지속해서 펼쳐왔고, 올해 4분기에는 모바일 주차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사업 분야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임지훈 대표는 분사 카드를 꺼내 각 사업의 전문성을 키우고 의사 결정과 실행 속도를 높였다. 지난 7월에는 더 넓은 바다로 나가기 위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도 마쳤다. 그렇다면 이제 카카오에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연결’을 꼽는다. 과거 임 대표는 회사 비전을 ‘Connect Everything’이라고 밝히며 “연결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 저희의 미션입니다. 카카오에는 전 국민이 연결돼 있고 좋은 기술과 데이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도 생활 전반의 막대한 데이터가 쌓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AI 시대에 가장 부합하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 첫 단추로 최근 PC방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퍼블리싱 계약을 따냈다. 이는 세계적인 게임인 배틀그라운드가 카카오가 가진 플랫폼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김동희 애널리스트는 “카카오톡 플랫폼이 빠르게 진화, 성장하며, 과거 카카오톡의 이용자들이 이모티콘·게임·플러스친구의 광고 정도를 이용했다면 이제는 결제와 뱅크는 물론, 모빌리티의 진화까지 경험하게 됐습니다”라며 “2017년 카카오톡 플랫폼의 가치가 페이, 모빌리티, 그리고 뱅크 비즈니스를 통해 재평가되고 있습니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의 김성은 애널리스트는 “카카오 광고 매출의 고성장세는 긍정적이지만, 이 같은 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하반기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약화도 우려됩니다”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다양한 신사업을 무기로 매섭게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카카오지만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 획득, 경쟁기업 대비 낮은 영업이익률로 인한 자금 확보 등 남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 아직 성장 기대감이 매우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날갯짓이 멈추면 안 될 것이다. 젊은 CEO가 만들어갈 역동적인 기업으로 카카오가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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