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도시 모형 연구로 미래를 약속하다
전체적인 도시 모형 연구로 미래를 약속하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7.09.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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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전체적인 도시 모형 연구로 미래를 약속하다

인류 생존이 걸린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사업 추진

 


 

 




지난 4월 27일, 포항시는 도시재생 정책자문단 위촉식을 가졌다. 이번 위촉식은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해 심도 있는 자문을 얻고, 국내·외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발굴해 정책입안에 반영하면서 정부의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도심재개발 연구를 수행한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의 김주일 교수는 포항시 도시재생 정책자문단에 포함돼 시의 도시재생 사업에 힘쓸 예정이다. 그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나눠보았다.


포항시, 미래형 도시재생 추진
포항시가 지속가능한 미래형 도시재생을 추진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지난 8월,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공약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정책과 연계해 사람 중심의 미래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정책은 ‘주거복지실현’, ‘도시경쟁력 향상’, ‘일자리 창출’, ‘사회통합’을 목표로 도시혁신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정부는 5개 유형, 25개 모델을 제시해 앞으로 5년 동안 50조 원의 공적재원을 투자해 500개 지역을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도시재생뉴딜정책에 부합하도록 사람이 중심이 되는 미래형 도시재생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도시재생 사업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지난 4월에 위촉한 도시재생 정책자문단도 그 일부다. 포항시 도시재생 정책자문단에 포함된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김주일 교수는 “대부분 도시가 시가지는 낙후하고 신개발지로 활력이 이동하면서 많은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도 큰 예산을 투입해 도시재생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라며 “현재 도심의 쇠퇴는 도심 그 자체가 낡아서가 아니라 도시의 전체 틀과 구조가 쇠락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해결책도 근본적으로 다시 구조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최근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포항시 그린웨이 체계 조성사업도 이러한 차원에서 도시 구조를 개선하는 중요한 정책 계획으로 보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사 시절, 도심체계 연구한 내용이 지금 현실로 반영

김주일 교수는 대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공학연구소와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도심재개발과 관련한 연구를 수행했다. 귀국 후에는 대전광역시 도시계획 상임기획단에서 근무했고, 지방자치 이양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그는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로 직장을 옮겨 연구 활동과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 교수는 박사 과정 시절, 건설교통부로부터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고, 관련 내용을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박사 과정 당시 기존 도심체계에 대한 비판적인 접근이 담긴 ‘서울의 도심체계’에 대한 논문을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을 살펴보니 당시 제가 비판적으로 봤던 부분이 도시구조 계획 가운데 반영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실문제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 교수는 당분간 포항시와 경북, 동해안 지역이 문제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은 대도시나 위성도시를 빼놓고 가장 큰 규모의 대표도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포항은 지방 도시의 대표 표본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내놓는 도시재생, 지속가능한 도시, 노령화 사회에 대한 해법은 결국 우리나라 전체로도 확산 가능한 방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지역 문제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전체 도시가 맞고 있는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좋은 논의거리를 제공하기 되리라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도시는 사람의 삶을 담는 그릇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는 학과 경계가 불분명하다 할 정도로 경계를 넘어 협업하고 함께 배우는 융합적인 공부 시스템을 펼치고 있다. 김 교수는 도시 공부를 공부하는 학생의 경우 공간을 설계하는 디자인 측면 말고도 신재생 에너지, IT와 융합한 스마트 도시 등 다양한 부분을 공부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학과에서는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두 개의 전공을 필수로 선택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도시계획과 더불어 디자인, IT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김 교수는 “도시 관련 연구는 실험실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 도시와 세상에서 이루어지고, 정책, 정치와도 연계돼서 어려운 부분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생존이 달린, 도시를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는 연구를 하는 만큼, 보람된 부분도 많습니다. 앞으로 도시에 대해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라고 희망했다.
 
도시는 사람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 말하는 김주일 교수. 끝으로 그는 부분 개발이 아닌 전체 그릇으로서 도시 모형을 고민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그 역할을 하는 본보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이루려는 그의 연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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