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의 유아용품 개발로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만들기에 동참
친환경 소재의 유아용품 개발로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만들기에 동참
  • 박진명 기자
  • 승인 2017.09.29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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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백팩 제조 및 생산, 세계 1위 기업에서 토탈 유아용품 브랜드로 자리매김
[이슈메이커=박진명 기자]

 


친환경 소재의 유아용품 개발로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 만들기에 동참

하이엔드 백팩 제조 및 생산, 세계 1위 기업에서
토탈 유아용품 브랜드로 자리매김



최근 유아·여성용품의 끊임없는 안전성 논란으로 전 국민은 생필품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일반 플라스틱보다 9배 이상 강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알루미늄으로 유아용 카시트 개발에 성공한 ‘포브(ForB)’가 연일 화제다. 하이엔드 백팩을 제조 및 생산하는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이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 받은 자체 유아용품 브랜드 ‘포브’를 낳기까지 (주)동인기연을 이끌어 온 정인수 대표를 만나보았다.

 

 

 

 

 



 

맨 손으로 일궈내 ‘히든 챔피언’으로의 성장 스토리 

미국의 카멜백, 그레고리, 파타고니아, 블랙다이아몬드, 켈티, 캐나다의 아크테릭스, 유럽의 마무트와 툴레, 일본의 몽벨 등 전 세계 최고급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하이엔드 백팩과 레포츠용품은 한국 기업에 의해 제조·생산되고 있다. 바로 (주)동인기연(이하 동인기연)이 그 주인공이다. 동인기연은 세계 아웃도어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들에 OEM 및 ODM 방식으로 연간 700만개 이상의 아웃도어 용품을 생산·수출 하고 있다. 또한, 동인기연은 필리핀과 베트남에 9개의 공장 법인을 두고 있으며 채용된 생산 인력만 1만 여 명에 이른다. 특히, 하이엔드 백팩 분야에서 이 회사의 존재는 독보적인데, 글로벌 아웃도어 최상위 브랜드의 파트너로 전 세계 하이엔드 백팩시장 점유율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동인기연은 기업들 사이에서 ‘소리 없는 절대강자’라 불리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정인수 대표는 10년간 근무하던 현대중공업을 나와 1992년 ‘동인기연’을 설립했다. 초창기 동인기연은 배낭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부품을 가공하는 일부터 시작해 미국 켈티사의 요청으로 아웃도어 배낭 봉제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기술력에 대한 입소문과 변치 않는 신뢰로 회사는 파트너사들과 지속해서 동반 성장해 나갔고, 2001년에는 미국 카멜백으로부터 의뢰받은 미군용 하이드레이션 백팩 제작에 성공하여 이 백팩으로 무장한 미군이 이라크전을 비롯한 해외 작전지역에 투입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맨 손으로 일궈낸 이러한 성과들은 회사를 따라준 임직원들과 전쟁터와 같은 비지니스 세계에서 바이어들과의 끈끈한 신뢰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일례로 지난 2012년 필리핀 공장 화재로 인해 100억 원 이상의 피해 손실을 겪게 되었다. 정 대표는 오랜 시간 피땀으로 이룩한 결실이 한 순간에 잿더미가 되었던 그 때를 회상하며, “함께 역경을 견뎌냈던 직원들과 경쟁사의 루머 속에서도 믿고 기다려준 바이어들 덕에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힘들수록 돈을 쫓기 보다는 직원들과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라며 ‘바르게 가는 것이 오래가는 것’이라는 그의 철학과 ‘끊임없이 도전하는 동인기연의 정신’이 오늘을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동인기연의 철학과 기술이 깃든 유아용품 브랜드 ‘포브’


정 대표는 2006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OEM·ODM기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또 다른 동인기연의 가능성을 열고 미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유아용품 브랜드 ‘포브’를 출범시켰다. ‘엄마와 아기를 위한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유아용품’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한 포브는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소비자들 사이에서 외산 브랜드를 제치고 고급 토탈 유아용품 브랜드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휴대용 카시트 ‘리니’는 출시 두 달 만에 두 번의 완판을 기록하며 국내 유아 카시트 시장에 ‘안전한 휴대용 카시트’라는 새로운 개념 도입을 주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잦은 해외 출장 중 공항에서 무거운 카시트를 힘들게 끌고 다니는 외국인 부모들의 모습을 보고 휴대 가능한 카시트를 착안했다. 알루미늄 풀-프레임으로 외부 충격에 강하면서도 2.5kg인 가벼운 무게의 리니는 국내 안전 인증 KC는 물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공인인증기관 MGA의 충돌안전기준 테스트를 높은 성적으로 통과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정 대표는 “포브는 동인기연의 최첨단 인체공학설계 노하우와 사소한 부분까지도 안전을 중시하는 기술이 집약된 유아용품 브랜드입니다”라고 피력하며, “언제 어디서건 아이가 안전했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에 영감을 얻어 안전을 휴대할 수 있는 ‘리니’가 탄생하게 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동인기연의 열정이 그대로 묻어난 것이 포브가 유아용품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포브 아기띠 ‘콤피’는 기존 아기띠에 비해 무게가 절반에 불과하고 압축폼과 인체공학 설계 등의 하이엔드 아웃도어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하중이 집중되는 어깨와 허리가 편하기 때문에 부모가 오래도록 가볍게 아기를 안고 다닐 수 있다. 포브의 아기띠는 편안함과 안전이라는 제품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한 결과 까다로운 미국 ASTM과 CPSIA 인증을 받으며 품질을 검증 받았다. 


뿐만 아니라 정 대표는 최고 수준의 제품력과 안전기준 도달을 위해서는 자재의 선택과 가공의 차별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의 말에 의하면, 기존 유아용 카시트는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지만, 포브 카시트의 바디 프레임은 물론 하부를 지탱하는 역할의 서포팅 레그와 충돌을 흡수하는 안티리바운드바에도 항공기와 신칸센 등 첨단산업에 쓰이는 초고강도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내구성이 일반 플라스틱보다 9배 이상 강한 알루미늄은 강한 충격 상황에서도 아이를 안전하게 지켜줍니다”라며, 그는 “유아용품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철학과 알루미늄 합금 및 가공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기에 포브가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었습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대한민국 경제 이끄는 세계적 강소기업으로 거듭날 것


정 대표는 아웃도어 용품 개발과 포브 제품의 품질향상 및 다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R&D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그는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유아용품의 유해성과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소재부터 공정까지 친환경적인 제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그는 시대에 편승해 반짝하는 히트상품을 만들기 보다는 장기적인 시야로 사용자들에게 더 좋고 이로운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책임과 영속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바이어들이 먼저 찾는 회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도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우리만의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고 그 가치가 지속적인 개발과 연구에 대한 투자의 결과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 대표는 “동인기연의 임직원들이 이러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최고의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포브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도약에 나섰다. 올해에는 포브 미국 현지법인이 설립됐으며, 2019년에 미국 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는 “포브의 글로벌 전략은 동인기연의 우수한 기술력과 신뢰로 쌓아온 해외 비지니스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지속적인 가치 창출과 영속성을 가진 ‘세계적인 유아용품 브랜드’가 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포브가 개발한 제품들로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정인수 대표. 이것이 바로 그와 동인기연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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