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수원시 교육혁신에 뛰어 들었습니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수원시 교육혁신에 뛰어 들었습니다”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7.09.0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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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수원 학운위 역사에 새바람 불러일으키다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수원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강경식 회장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수원시 교육혁신에 뛰어 들었습니다”

25년 수원 학운위 역사에 새바람 불러일으키다

 

딸 바보 아빠의 사랑은 단지 내 자식만을 위한 사랑이 아니라 수원시 아이들을 위한 사랑으로 펼쳐졌다. 서른일곱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얻은 큰딸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칠 때마다 학교운영위원장을 하며 학교의 발전을 이끈 강경식 회장은 이제 수원시 전체 학교의 발전을 위해 뛰고 있다. 25년 수원시 학운위 역사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며 많은 박수를 받고 있는 그는 아직도 목이 마르다. 이제 후퇴는 없다며 내년 새로운 집행부가 들어와도 발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하나 되는 수원시 교육 위해

수원외고 학교운영위원장인 강경식 회장은 2017년 수원시 회장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수원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경기도내에서 운영이 잘되기로 손꼽히는 단체다. 하지만 강 회장은 “이것은 치부일수도 있지만”이라며 기자에게 소회하듯 말문을 열었다. 수원시의 특징은 정치가 교육을 지배한다는 것이었다.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당파 싸움이 된 게 사실이라는 것이 강 회장의 고백이다. 실제 수원시 도의원과 시의원의 상당수가 학교운영위원장을 하고 있어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학교운영위원장을 하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하지만 강 회장 선거 당시에는 정치색보다는 진짜 수원시 교육을 위해 뛰어온 강경식 회장에게 많은 표가 돌아갔다. 회장 취임 이후 그는 상대 후보자를 수석부회장으로 중용하는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모두가 놀랐지만 그의 의지는 확고했고 상대 후보를 설득해 그 뜻을 관철시켰다. “하나가 되는 수원시 교육을 위해 내편 니편이 아닌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라며 강력한 회장중심 체제를 허물고 수원시를 4개구별로 각자 사업을 주어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분권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회장취임 이후 수석부회장이 관리하는 인터넷 카페 운영과 총괄 부회장이 추진하는 비영리법인 등을 진행하고 있고 7월에는 장안구 학운위 주관으로 25년 만에 처음으로 수원시 학운위 주최 대학입시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또한 10월에는 수원시 학운위가 총 출동하는 초등학교 독서토론대회가 호매실초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다. 주변에서는 분권체제에 대해 조심스레 걱정하지만 그는 “내가 자신이 있기 때문에 나눠줄 수 있는 거에요. 회원들 모두 만족하고 있고, 서로 경쟁이 되서 잘하려고 하다 보니 더 발전하는 것 같아요”라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그는 자신의 몫이상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돌려주고 베풀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들고자 노력

강경식 회장의 학운위원장 역사는 큰딸이 효원초에 다니던 2007년부터 시작된다. 수원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효원초였지만 퇴직교장들이 거쳐 가는 잘못된 인사 시스템을 인지한 그는 교육청에 건의해서 잘못을 바로잡고 신임 교장선생님,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등과 손잡고 효원초를 전국 최고 스마트교육 학교로 만들었다. 그리고 강당과 식당 설립까지 효원초 현대화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강 회장이다. 그런 그의 명성이 지금의 회장자리를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비정상을 보면 참지 못하고 정상화 시키고자 노력하는 강경식 회장이 모범생의 길만 걸은 건 아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전교회장을 지낼 정도로 건전한 상식의 소유자였지만 고등학교 진학 후 문제아로 전락했다고 회고한 그는 그 시절을 지내면서 남은 건 기타와, 드럼이라며 지금도 회사에 드럼실을 만들어 놓을 정도로 아마추어 드러머로 활동하고 있다. “저는 굉장히 진보적인 성향의 사람이었어요. 나이가 들면서 진보를 거쳐 보수로 왔죠. 저는 진보를 거쳐온 보수가 진짜 보수라고 생각해요. 그런 사람이 진보와 보수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능력을 가지죠”라고 밝힌 그는 자신의 생활경험을 녹여낼 수 있는 정치적 기회를 엿보고 있기도 하다. “전 저의 주변에 작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정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방의원은 생활정치라고 생각해요. 저의 경험을 나눠주고 발전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강 회장의 눈빛이 빛났다.

강 회장은 피앤비푸드시스템의 대표로 IMF가 발생한 1997년 개업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어오며 화성지역 농협에 햄, 어묵(롯데,한성,대림,해태) 등의 식품 유통업을 하고 있다. 우연한 기회로 시작한 사업이라고 하지만 본인과 너무 잘 맞아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난 7월에는 장안구 학운위 주관으로 25년 만에 처음으로 수원시 학운위 주최 대학입시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이를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줬다는 평가다.

 

 



“좋은 아빠 되기 위해 노력”

은행원 아내와 두 딸을 둔 강 회장은 인터뷰 마지막에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강 회장의 표정에서 아내 사랑과 딸 사랑이 물씬 느껴졌다. 사업, 단체일로 많이 바쁘지만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이 되고자 노력하는 그는 가정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당장 코앞으로 다가 온 수능일에 큰딸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길 바라는 여느 수험생 부모와 같은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처음 만난 기자가 보기에도 따뜻하고 호기로워 보이는 강경식 회장. 호연지기(浩然之氣)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것일지도 모른다. 인품도 좋아 주변의 인심도 많이 샀다. 그가 원하는 꿈이 무엇이든 그는 인맥으로 성공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수원시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더 나아가 바른정치를 위해 뛰고 있는 강경식 회장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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