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의 날Ⅰ] 복지는 더 이상 국가만의 몫이 아니다
[사회복지의 날Ⅰ] 복지는 더 이상 국가만의 몫이 아니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7.09.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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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복지는 더 이상 국가만의 몫이 아니다​

사회적 책임을 넘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

 


매년 9월 7일은 사회복지의 날이다. 이는 사회복지사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며 관련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공로를 치하하고 활동을 장려하고자 제정되었다. 이전까지 우리는 국가에서 국민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진행하는 일련의 정책들을 복지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더 이상 복지는 국가만의 몫이 아니다. 영리추구가 최우선인 기업들 역시 최근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많은 이와 함께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 사례


2015년 8월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로 군 장병 2명이 중상은 입었다. 당시 부상 장병들에 대한 국가의 보상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비난 목소리가 높았다. 더욱이 LG그룹에서 이들에게 5억 원의 위로금을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를 향한 부정적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LG복지재단은 올해까지 총 47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들에게 힘을 더해주고자 만들어진 이 상은 외부에 떠들썩하게 알리기보다 신속하고 조용한 지원으로 상의 가치를 더욱 빛냈다. 지난 해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장애인을 구해 이 상을 받은 것은 물론 졸업 후 LG그룹 채용을 약속받은 대구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최형수 씨는 “군 생활 중 휴가를 나갔다가 상황을 목격하고 본능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해병대 장병이라면 제가 아닌 그 누구라도 같은 행동을 했을 것입니다”라며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감사히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 상의 의미를 간직하며 어려운 사람과 함께 나누고 돕는 삶을 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을 설립한 바 있다. 이는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이념으로 만들어졌으며, 2010년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그 범위를 넓혔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그 누구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심이 높다. 특히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사회성과 인센티브’ 제도는 최 회장의 뜻이 가장 잘 반영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포스코 역시 2007년 국내 기업 최초로 대학생 대상 해외봉사단을 조직해 활동 중이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봉사단 ‘비욘드(Beyond)’는 그동안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스틸하우스 건축 봉사는 물론 그동안 인도, 태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과 문화 공연을 펼쳐 왔다. 포스코 사회공헌팀 나영훈 리더는 “해외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나눔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기업 역시 이 프로그램이 해외에서 자사 브랜드를 알리고 현지 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촉진하는 촉매제가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입니다”라고 말했다.

 

CSR과 CSV 무엇이 다를까?


지난해 발표된 전국경제인협회의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의 2015년 사회 공헌 지출 규모는 2조 9,000억여 원에 이른다. 이는 이전 대비 6.8% 증가했고 앞으로도 사회 공헌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더욱이 과거 단순히 기업 이미지 상승을 위한 기업들의 사회 공헌 활동이 이어졌다면 최근에는 국내외 인재 양성은 물론 임직원 봉사 활동, 환경 보호 캠페인 등 기업과 사회가 상생 발전하기 위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날로 변화하고 진화되며 CSR과 CSV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졌다.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기업의 목적은 이윤추구에 한정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이익만을 쫓은 기업들의 운영 방식은 많은 문제점을 야기했고 이후 사회는 기업들에 영리 추구 이외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해왔다. 이를 계기로 기업들은 봉사 활동, 캠페인, 공익사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들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CSR를 넘어선 개념인 CSV(Creating Shared Value) 역시 최근 주목받고 있다. CSR은 기업이 수익창출 이후의 사회공헌 활동이라면 CSV는 기업 활동 자체가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에 내며 기업의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이는 기업 경쟁력과 사회 발전이 상호 의존적이라는 인식에 기반을 둔다. 연세대 경영학과 박흥수 교수는 “가치 창출이라는 점에서 CSV와 CSR의 개념은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CSV가 CSR보다 진화한 개념이며 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향후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들이 일회성에 그치기보다 진정어린 마음으로 사회적 책임을 넘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기업과 사회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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