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 가슴으로 듣다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 가슴으로 듣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5.10.0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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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 가슴으로 듣다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문자 중 가장 과학적이며, 사용하기 편리하고, 배우기도 쉬운 문자로 잘 알려진 ‘훈민정음’. 지구촌 수많은 언어와 문자 중 창제 과정이 정확하게 기록된 유일한 문자이기도 하다.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탄생 과정을 알 수 있는 문자이지만 사용하는 인구는 많지 않다. 우리나라 국민과 해외 동포, 언어를 연구하는 학자들, 얼마 전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찌아찌아 족이 전부다. 그렇지만 과학적인 체계를 가진 쉽고 편리한 한글은 시간이 지날수록 우수성을 인정받게 될 것이다. 사진/글 김남근 기자



정치·경제·과학·문화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업적을 남긴 조선의 4대 임금 세종대왕. 천성이 어질고 부지런했으며, 학문을 좋아하고 여러 방면에 재능이 많아 통하지 않음이 없었다. 특히, 여러 집현전 학자들과 오랜 연구 끝에 1443년 12월(음력)에 탄생된 훈민정음은 시대의 문화적·사상적 정리를 이룩했으며, 정치·제도의 기틀을 잡아가는 초석을 만들었다. 

 

 
창제 당시 세종대왕은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란 뜻이란 의미로 널리 퍼지기를 바랐다고 한다. 그때까지 우리에겐 글자가 없어 중국 글자인 한자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종대왕은 단지 백성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써 표현할 수 있기를 원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은어·속어·줄임말 등 청소년들의 이른바 ‘언어 파괴’ 현상에 대해 많은 어른들은 개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종대왕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적어도 역사 속에 비친 세종의 모습이라면 틀림없이 웃을 것이다. 웃고 또 웃은 후에 자신의 문자 너머로 이 시대에 만연한 사회문제를 바라본다면 틀림없이 대노(大怒)를 할 것이다. 관아의 사람들이 관아가 아닌 척 백성들 틈에 끼어들어 이상한 말장난을 일삼는 행태에 대해서 말이다.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가 서로 맞지 않으니, 이런 이유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마다 이것을 쉽게 익혀 편히 사용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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