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가구 제작·개발 선봉 기업
맞춤 가구 제작·개발 선봉 기업
  • 김도윤 기자
  • 승인 2017.08.0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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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도윤 기자]

맞춤 가구 제작·개발 선봉 기업 


“가구를 넘어 공간을 디자인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에 조화를 고려해 가구를 세트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구 대부분이 공장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제작된 것이기에 가구를 배치하다보면 치수가 안 맞거나 색상이 조화롭지 못할 때가 있다. 이에 바우디자인은 자체 공장을 두어 고객의 니즈에 맞는 가구를 맞춤·제작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가구 메카니즘에서 벗어난 가구제작 기업

부산·경북 지역에서 실력 있는 가구 기업으로 알려진 바우디자인은 호텔, 모텔, 병원, 사무 공간, 주거 공간 등 여러 공간에 필요한 가구를 제작해 납품한다. 이와 더불어 바우디자인은 손님이 가져온 가구 사진과 똑같이 상품을 제작해줘 인기를 얻고 있다. 


  선원생활로 20대를 보내고, 30대에 가구업계에 뛰어든 김형선 대표는 “매장 운영을 통해 가구 사이즈나 색상 등에 변화를 요구하는 가구매장과 기술력, 이윤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공장 사이에 의견 차가 크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이후 IMF로 매장 운영이 어려워지자 김 대표는 도매사업에 뛰어들어 전국각지를 돌아다녔다. 이 덕분에 그는 매장과 공장 사이의 견해 차이가 부산·경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가구 맞춤·제작 사업을 고안하게 됐다고 한다.


  호기롭게 사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부산이라는 여건상 좋은 자재를 구하기 어려웠고, 배움에 대한 열의로 가득 찬 기술자들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메이커 가구만큼이나 정교하게 가구를 제작할만한 인력이 턱없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는 “이러한 한계점을 타개하기 위해 지인에게 미국 소파를 제공받아 기술자들과 분해와 조립을 수없이 반복해 가구에 대해 배우고 연구했습니다. 약 2년간의 노력 끝에 저는 직원들이 가구를 제작할 때 거들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을 쌓았고, 어떤 직원보다 가장 많이 가구 이론을 알게됐습니다”라고 전달했다. 이 덕분에 바우디자인은 메이저 소파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소파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소파로 시작한 맞춤 가구 제작, 침대로 발전하기 시작

과거, 엠바사더호텔은 메이저 소파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소파 제작이 가능해진 바우디자인에게 견고하고 편안하지만, 감각적인 소파를 제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형선 대표는 때마침 지인에게 소파를 선물하려던 뉴욕 건축가 유선에게 소파 검증을 부탁했고, 그에게 소파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로써 자신감을 얻은 바우디자인은 호텔 측과 소파 디자인을 조정한 뒤 호텔에 납품했다. 이 일을 계기로 바우디자인은 호텔, 모텔, 병원, 사무 공간, 주거 공간 등 소파 거래 영역을 점차 넓혀갔다. 다양한 소파를 제작하다보니 차츰 소파에서 공간에도 관심을 갖게 된 김 대표는 공간에 적합할 만한 가구들을 만들어 손님에게 제공한다. 과거 부산시에서 유명한 모 병원장이 김 대표에게 ‘펜트하우스 테라스에 놓을 풍경과 잘 어울릴만한 소파’를 만들어달라는 부탁한 적이 있었다. 그는 손님의 니즈가 반영된 소파를 만들어줬고, 이에 병원장이 크게 감동했다. 


  김 대표는 “디자인 감각과 기술력을 높여 어떤 가구든 다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직원들의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그의 방침에 따라 바우디자인 직원들은 소파 제작을 하며 새로운 가구도 같이 만들었고, 현재 바우디자인은 침대 제작에 집중하는 편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개인 손님 부탁으로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등장한 패밀리 침대를 제작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일로 침대 제작 의뢰가 소파 주문량을 넘어설 정도로 증가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패밀리 침대가 예능프로그램에 노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중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특이한 가구였다고 한다. 바우디자인이 제작한 패밀리 침대에 만족한 손님이 개인 인터넷 커뮤니티에 후기를 남겼고, 그 후기 덕분에 바우디자인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공간 종합 솔루션으로 인테리어업계에 돌풍 예고

바우디자인은 가전제품, 전기, 도배 등 여러 업종의 업체들과 하나의 팀을 꾸려 상업 공간에 오픈부터 관리까지 모두 책임지는 공간 종합 솔루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형선 대표는 “가구, 가전제품, 전기, 도배 등 여러 업체들이 하나의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현장에 투입됩니다. 다만, 이들 대부분이 인테리어 업체의 오더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바우디자인은 이들과 힘을 합쳐 인테리어 시공에 참여할 계획입니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공간 종합 솔루션 사업으로 바우디자인과 파트너쉽 맺은 업체들은 결제 사고를 줄일 수 있고, 업주 입장에서는 인테리어 업체에 들어갈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즉 서로에게 win-win전략인 셈이죠”라고 강조했다. 현재 바우디자인은 파트너 대표들과 포럼까지 마친 상태다. 그리고 김 대표는 “Co-work 사업이 안정화되면 파트너들과 종합 쇼룸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구 공장을 운영하던 중 운 좋게 옆 공간을 임대받은 바우디자인은 기존 공장 자리를 가구 쇼룸으로 바꿨고, 새로운 공간을 공장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기존 매장 고객과 개인 손님 유치가 가능해진 바우디자인은 다음 계획으로 종합 쇼룸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쇼룸공간을 박람회처럼 여러 공간으로 세분화해 상업·주거 인테리어 샘플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평소 가구는 튼튼한지 내구성이 우수한지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손님들은 완성된 상업·주거 공간 모습을 보고 저희 업체를 신뢰할 수 있고, 저희 입장에서는 종합쇼룸을 바탕으로 고객과 소통해 공간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모든 관계의 출발점, 소통

“소통, 신뢰, 믿음을 기초해 바우디자인을 이끌고 있다”고 전한 김형선 대표는 그중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바우디자인은 디자인이나 치수 등을 고객과 소통해 의견차를 좁혔고, 가구를 만들다가 의심스러운 부분이 생기면 바로 고객에게 제작 사진을 보내 조율해 완성도 높은 가구·공간을 만들었다. 또 바우디자인은 매장에서 판매한 가구 A/S도 세심하게 신경써준다. 김 대표는 “소통은 고객뿐만 아니라 기술자나 협력사들과 원활한 관계를 맺는 데에도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이들에게 부족한 가구 이론이나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한편, 기술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그 외에도 김 대표는 오랫동안 가구업계에 종사하는 동안 협력사들과 원활하게 소통했고, 이를 통해 이들과 신뢰감을 형성할 수 있었으며, 지금까지 바우디자인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소통과 믿음을 바탕으로 대인관계를 형성한 김형선 대표는 가구에 대한 다년간의 노력과 연구 끝에 가구를 넘어 공간을 보는 안목을 넓혀갔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바우디자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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