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VS비트코인 Ⅰ] 국제 금융 쥐락펴락하는 달러
[달러VS비트코인 Ⅰ] 국제 금융 쥐락펴락하는 달러
  • 김도윤 기자
  • 승인 2017.08.05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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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도윤 기자]


국제 금융 쥐락펴락하는 달러

기축통화임에도 실물 화폐 한계성에서 벗어나지 못 해

 

 

▲ⓒpixabay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달러는 기축통화로 급부상했고, 현재 국제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전문가들은 달러의 가변성과 가상화폐의 등장으로 달러의 입지가 현재보다 좁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기축통화로 부상했지만 가상화폐로 점자 입지가 좁아지는 달러에 대해 알아봤다. 



 

전 세계 화폐 중 하나, 기축통화로 급부상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요소이다. 과거 미국, 캐나다 등 일부 국가의 화폐 단위에 불과했던 달러가 독보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기축통화(基軸通貨)로 급부상하면서부터다. 전쟁이 끝난 직후 가맹국 평가 설정을 의무화할 필요성을 느낀 국제통화기금(IMF)은 브레턴우즈 체제(Bretton Woods System)로 교환비율을 ‘금 또는 미국 달러(1트로이온스=35달러)’로 표시했고, 이로 인해 달러가 국제금융제도에서 기축통화로 발전했다. 그렇다면 IMF가 많은 화폐 중 달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당시 전쟁 참전국이었던 서유럽과 일본은 전쟁으로 생산력을 상실한 상태였던 반면, 전쟁을 원조한 미국 경제는 국제수지로 흑자를 맞았기 때문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미국과 다른 국가 사이에 생산력 격차로 ‘달러부족’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실제 유럽, 일본 등 여러 국가가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미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1971년 8월, 이른바 ‘닉슨 쇼크’로 달러를 금으로 교환하는 체제가 정지되면서 IMF 평가 또한 실질적인 의미를 상실했다. 그 후 IMF는 1976년 1월 ‘킹스턴체제’로 신국제통화제도를 확립해 기존 평가제도는 폐지됐다. 그러나 각국은 여전히 대외준비나 대외거래에 달러를 이용해 달러의 가치를 높였다.


 

불완전한 달러 불편한 진실

사실 달러가 기축통화라고 해서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이용하기 좋은 화폐라는 뜻은 아니다. 1958년 이후 유럽국가의 생산력 부흥이 미국 경상수지 수취초과에 감소를 불러왔고, 또 높은 성장률을 나타낸 유럽공동체(EC)에 미국 민간자본이 유출돼 미국 국제수지 적자로 소위 ‘달러위기’, ‘달러불안’이 발생하기도 했다. 『화폐전쟁』의 저자 제임스 리카즈는 『은행이 멈추는 날』을 통해 세계 금융시장을 둘러싼 음모론을 제기, 절대 가변하지 않는 자산인 금, 미술품, 토지를 미리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저자의 조언처럼 달러는 금융상황에 따라 수시로 가변한다. 올해만 하더라도 1,200원을 넘었던 환율이 지난 3월에 1140원로 내려갔고, 3개월이 넘도록 1,120원에서 1,140원 사이에 머물고만 있는데, 초반 관련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본격화를 근거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와 달리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였고, 이에 증권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달러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딜 것이라는 전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경기 부양책이 실현 가능한 지에 관해 의구심을 가진 시민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실물 화폐, 가상화폐와 상호보완적인 관계 유지할 것으로 전망

일부 금융 관련 전문가들이 지적한 달러의 가변성은 달러뿐만 아니라 모든 실물 화폐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실물 화폐가 가진 한계성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은 가상화폐 사용이 본격화되면 단순히 달러의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달리 한국조폐공사는 장기 미래상 정립 보고서 ‘KOMSCO 2040’을 통해 전자결제, 가상화폐 등 지급 수단이 점차 다양해졌지만 미래에도 실물 화폐가 전자 지불수단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유통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전자 지불수단이 익숙하지 않거나 신용불량으로 카드 발급이 어려운 시민들이 있어 당장 실물화폐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또 가상화폐가 가진 보안문제 때문에 실물 화폐 수요를 인위적으로 줄이기란 사실상 어렵습니다”라고 전했다. 한국조폐공사가 언급한 것처럼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가상화폐가 생소하고, 가상화폐는 달러를 대처할 정도의 위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가상화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이에 가상화폐와 실물화폐 사이에 상호·보완하는 방법에 대해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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